이화발레앙상블(Ehwa Ballet Ensemble)의‘발레로 만나는 메시아’ 공연이 2019년 12월 14일(토) 오후 4시와 7시 30분 총 2회에 걸쳐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있었다. 이화발레앙상블은 모교 무용과 발레전공 재학생과 졸업생을 중심으로 1992년 창단되어 모교 무용과 신은경 교수가 예술감독 및 안무를 맡고 있으며, 한국 발레의 발전과 사회적 공헌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올해 작품에서는 막달라 마리아를 세밀하게 묘사하였다. 일곱 귀신 들렸다가 온전히 치유된 후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을 바라보는 애절한 모습과 부활하신 주님을 찬양하는 독무가 돋보였다. 헨델의 메시아 45번 <내 주는 살아계시고>에 맞춘 장면은 부활의 소망을 청중들에게 메시지로 던져 주었다. 웅장한 헨델의 명곡 <메시아>를 토대로 예수의 탄생과 부활까지 장면마다 다양한 무대 장치가 돌아가고, 음향과 조명이 발레리나의 역동적인 군무와 우아한 독무를 잘 표현했다. 예수, 베드로, 구레네 시몬, 막달라 마리아, 사마리아 여인, 유다, 사탄 등 각각의 역할도 빛났다. 지난 15년 동안 참여한 정예 부대 같은 발레리나가 숙련된 내공으로 자신의 사명과 부르심을 깨닫고 깊은 신앙고백과 같은 무대를 준비했기 때문에 가능했을 것이다. ‘발레로 만나는 메시아’는 제18회 기독교 문화대상(2004) 및 올해의 최우수 예술가상(2014)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공연의 수익금은 전액 135개국에 파송된 이화의 선교사들에게 전달된다. 공연은 이화여자대학교 총동창회가 주최하고 이화여자대학교 총동창회 선교부, 이화발레앙상블, 이화여자대학교 무용과가 주관하며 극동방송, 국민일보, CGNTV가 후원, 더블유씨엔코리아가 기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