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6년 5월 31일에 메리 F. 스크랜튼 선교사의 헌신에 의해 단 한 명의 학생으로 시작한 이화학당. 이화학당에 기초를 놓으시고, 137년의 성상을 지나는 가운데 함께하신 에벤에셀의 하나님을 기억하며, 하나님을 사랑하는 주의 소유된 거룩한 이화인들이 만민이 기도하는 집 대강당에서 5월 9일(화) 오후 1시,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대면으로 모여 감사찬양예배를 올려 드렸다.
강단 위에 세워진 200여 명의 이화 동창 찬양대의 감사와 환희가 가득한 대합창이 모교 김동근 교수의 지휘로 대강당에 울려 퍼지며 예배가 시작되었다.
안선희(기독 88) 교목실장은 ‘하나 되려면’이라는 제목으로 연합하는 신앙에 대해 말씀을 선포했다. 진정 하나님 안에서 하나가 되는 것이 무엇인지 깊이 분별하고 기도해야 한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다. 조선영(영문 74) 선교부장의 봉헌 기도로 정성으로 드려진 이화인들의 헌금은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에 선교부원들이 다락방에 모여 중보기도 하는 136여 명의 이화 동창 선교사들에게 보낼 예정이다. 줌으로 매주 미국 애틀랜타에서 중보기도에 참여하는 조성숙(가정 64) 애틀랜타 선교부장이 그곳 동창 모임에서 모금한 소중한 헌금을 선교부에 보내주어서 특별 헌금으로 드려졌다.
중보기도 시간에 김은미 모교 총장, 이명경 총동창회장, 이화의생명연구원장 김영주 교수, 이화기독학생연합 대표 박채은(대학원 뇌인지과학전공 석사과정) 학생의 기도가 있었다. 이화를 위한 중보기도가 향이 가득한 금 대접에 담겨 하나님 보좌로 올라가 하나님께서 흠향하시고 성령의 바람으로 이화동산을 거룩하게 하실 것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며 한마음으로 기도를 올려 드렸다. 이어서 김명선 곡 <시선>을, 인도네시아 송사랑(융합보건 87), 필리핀 오은주(영문 74), 말레이시아 강병옥(과교 93)·박은진(피아노 96), 일본 김지윤(성악 07), 우간다 나칼레마 레베카(대학원 17), 동북아 최진아(사대원 08), 웨일즈 한현주(피아노 90), 아이티 김혜련(정외 88), 영국 박은경(유교 95)·조남희(교공 85), 중국 노선영(성악 02), 태국 김혜경(불어교육 82), 미국 신율미(수학 84), 레바논 최상경(불문 69) 등 15명의 동창 선교사들이 랜선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때에 이화에 선교의 사명을 주신 열매를 보며 무한한 감사를 올려 드렸다.
튀르키예 땅에 묻은 어린 딸로 인해 오히려 선교지를 사랑하게 됐다는 천사랑(장미 86) 선교사의 신앙 간증은 가슴을 울렸고, 주의 새벽이슬 같은 국제 학생, 선교사 자녀, 이화 재학생의 찬양은 아름다웠다. 마지막으로 모교 음대 박신화 교수의 지휘와 박재은 교수의 인도로 이화인에게 자긍심을 무한히 안겨주는 교가를 힘차게 부름으로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마음껏 올려 드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