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자대학교 총동창회는 3월 11일(토) 오전 11시 30분, 동창회관 대회의실(이화·삼성교육문화관 806호)에서 2023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하였다. 이 자리에는 장명수(커미부 64) 이화학당 이사장, 김은미(사회 81) 모교 총장, 남상택(물리 74) 총동창회장을 비롯한 총동창회 부회장 및 임원들, 대외협력처 처장 등 모교 관계자와 ‘영원한 이화인’ 대표 임덕기(국문 72) 동창 등 300여 명의 동창이 참석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비대면 영상회의로 열린 지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린 총회였다. 한미경(물리 88) 총무의 사회로 시작된 정기총회는 남상택 총동창회장의 개회선언과 개회사, 전년도 회의록 낭독, 2022 회계연도 감사 사업 보고 및 결산안 승인, 2023 회계연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승인, 모교 소식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총회에서는 중요한 안건으로 제19대 총동창회 임원 개선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선출된 추대위원들은 2022년 12월부터 올해 2월 말까지 총 여섯 차례의 회의를 갖고, 추천받은 후보들에 대한 대면 인터뷰까지 하면서 엄중하고 심도 있는 과정을 거쳤음을 밝혔다. 그 결과 제19대 신임 총동창회장으로 이명경 현 총동창회 부회장이 선임되었음을 발표했다. 이에 임복희(행정 93) 동창의 동의와 조지희(의학 88) 동창의 재청을 받고 새 회장단 인준을 선포했다. 이날 개선된 제19대 신임 총동창회 회장단은 회장 이명경(무용 77) 동창, 부회장 한은주(특교 79)·곽은아(한음 85) 동창, 감사 이정화(독문 74)·정은실(경영 88) 동창이다.
자연과학대학 회장 황북기(화학 83) 동창의 환영사가 있었다. 유지미(법대·법전원 23) 신입 동창은 답사에서 “대학원을 다니는 3년 동안 코로나19로 학내 활동을 많이 해보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전하면서 “이화를 누릴 수 없었던 신입 동창들에게 이런 환영회 자리는 더욱 의미 있게 느껴진다”고 하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총동창회는 대학원에 진학하는 신입 동창 18명과 재학생 32명 등 총 50명에게 각각 100만 원씩 5,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남상택 총동창회장은 대학원 미술사학과에 진학하는 박재은(도예 19) 동창에게 대표로 장학금 증서를 전달하였다. 동창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내 환영했다.
신입 동창 환영회는 이소민(피아노 14) 동창의 반주로 정병화(성악 87) 동창이 노래한 두 곡의 축가
와
를 끝으로 마무리했다. 간주가 연주되는 동안 정병화 동창은 “당신이 내 손을 잡아 주었을 때 나는 저 험한 산을 올라도 거친 폭풍 속을 넘어가도 두렵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당신이 함께하기 때문입니다”고 읊조리며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