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13
삶의 재발명이라는 인문학적 이상은 언제나 상황의 구체성과 결합하여 성취된다. 한국의 문화적 전통, 근현대적 지식사회의 공론장, 포스트휴먼적 상황이 에코-테크네 인문학이 뿌리내려야 할 구체적인 상황적 지평이라 할 수 있다. 이 지평 위에서 에코-테크네 인문학의 가능성을 짚어내고, 현실적 성취의 전망을 타진해 보는 것은 그래서 중요하다. 문학, 철학, 역사, 예술, 기술이 이 시대에 어떻게 다층적인 생태계를 구성하면서 새로운 삶의 방식을 창조할 수 있는지 모색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이다.
위 글은 이화인문과학원 탈경계인문학 연구단 제111회 콜로키움 발표 내용의 일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