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날 디지털-인공지능은 도구적 효율성을 넘어 인간의 인지, 사회적 관계, 문화적 서사 방식 등을 근복적으로 재편하고 있다. 인공지능이 인간 고유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인지와 언어의 체계에 깊숙이 개입함에 따라, 우리는 기술과 인간이 맺는 관계의 본질을 새롭게 규정해야 하는 시점에 서 있다. 이러한 문제의식 하에 본 연구서 『에코테크네 디지털-인공지능』에서는 디지털-인공지능 기술이 인간의 생물학적 한계와 정신적 활동을 확장하는 양상부터 변화된 기술 시스템 속에서 재구성되는 인간의 행위 주체성, 그리고 기술적 변화가 가상과 현실을 잇는 디지털 서사 및 SF적 상상력에 어떤 윤리적·미학적 변화를 불러오는지 탐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