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11 |
로버트 페퍼렐의 『포스트휴먼의 조건: 뇌를 넘어선 의식』은 휴머니스트시대로부터 우리가 물려받은 인간존재에 대한 잉여적(redundant) 개념으로는 이러한 질문들에 답하기 어려움을 논한다. 왜냐하면 의식에 대하여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는 많은 휴머니스트 관념들은 더 이상 지속되기 힘들기 때문이다. 게다가, 컴퓨터 모델링에서 나오는 자연과 우주의 작용에 대한 새로운 이론들은 그 전까지 분리되어 있다고 우리가 보았던 자연 속의 모든 것들 사이에 심오한 상호연관성을 증명해 보여주기 시작했다. 이것은 인간조건에 대한 전통적인 관점들과 해묵은 철학적 문제들에 심각한 함축을 갖는다.
위 글은 이화인문과학원 탈경계인문학 연구단 제109회 콜로키움에서 이선주 선생님이 발표한 내용의 요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