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11.06 |
프란시스 후쿠야마는
이 논문의 목적은 인간 본성 개념에 입각한 그의 논의 구조를 살펴보고, 그가 그의 궁극적인 결론을 입증하는 데에 성공했는지 여부를 평가하는 것이다. 논의의 흥미로움과는 별개로, 나는 인간 본성의 개념에 기초하여 인간 향상에 반대하려는 그의 논증은 실패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서 논증의 골격을 간단하게 정리한 다음에, 정확히 어느 지점에서 그의 논증이 실패하는 지를 밝히려고 시도할 것이다. 내가 특히 초점을 맞추게 될 부분은 인간 본성을 변화시키는 것이 인간의 존엄성이나 도덕적 지위의 변경이나 훼손을 초래할 것인지의 여부에 대한 기초적인(foundational) 문제에 관한 것이다.
위 글은 이화인문과학원 탈경계인문학 연구단 제71회 콜로키움에서 신상규 선생님이 발표하신 논문에 대한 서론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