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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적
이보불환형, 매란방의 삶과 예술을 말하다님의 사진입니다.
제목 이보불환형, 매란방의 삶과 예술을 말하다
저자 / 역자 매란방 / 김영숙
출판사 북코리아
출판년도 2014
총서명 탈경계인문학 번역총서 5
- 설명

중국 경극계의 빛나는 별이었던 매란방(梅蘭芳)의 자전적 에세이!
<패왕별희>, <귀비취주> 등의 유명한 경극 레퍼토리에 대해 말하자면, 아름다운 연기로 중국인은 물론 세계적으로 사랑받아온 중국 경극계의 명배우 매란방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한 어린 남자아이가 여성역할을 하는 경극 배우로 성장해가는 과정은 과연 어떤 것일까? 또 과거 희극계 예술인들이 천대받던 시기에 경극배우로 산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또한 한창 세계화의 물결이 일고 있던 시기에 전통 희극인 경극을 연기한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경극에 매료된 한 소년이 최고의 경극배우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따라 읽어가며, 우리는 한 경극배우의 삶과 예술에 관해 즐겁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移步不換形, 걸음을 옮기되 형태는 변하지 않는다
그는 한 사람의 연기자이자 학자라고도 할 수 있었다. 특히 ‘신희’의 창작에 골몰했다. 경극의 옛 극복(레퍼토리)들이 현대적 가치관과 감성에 맞지 않음을 절감하여 새로운 극목을 창작하는 데 힘을 쏟았던 것이다. ‘신희’를 창작했다 함은 때로 기존의 전통적인 틀을 훼손하는 일이라고 생각되기 쉽다. 그러나 그는 새로운 요소를 창작하되, 결코 전통적 교훈들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이보불환형’, 즉 걸음을 옮기되 형태는 변하지 않는다는 이 말은 그의 이러한 예술 정신을 대변하는데, 그는 연기기예들의 전통적인 축적을 훌륭한 유산이라고 생각하며 소중하게 여겼다. 말하자면 선배 예술가들이 쌓아놓은 전통의 틀을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그를 바탕으로 새로운 요소들을 가미하는 것이 곧 창조라는 것이다. 그는 전통을 소중히 여기고, 사람을 소중히 여겼다. 그리고 그 자신의 국가를 매우 사랑했다. 우리는 한 예술가의 삶이라는 궤적을 함께 따라가며 가깝지만 먼 나라 중국의 문화예술에 대해 즐거운 마음으로 이해할 수 있다.


- 목차

일러두기 4
역자서문: 매란방과 경극 5
서문: 한 시대의 종사 매란방 16

1. 수업시대 29
내 첫 번째 스승 오릉선 선생 31
화단희를 배우다 36
곤곡을 배우다 38
교공과 무공을 배우다 41
노삼보 선생에게서 <귀비취주>를 배우다 46
다른 연기자의 공연을 보고 관찰하면서 연기를 배우다 49

2. 배우생활 59
무대생활을 시작하다 61
처음으로 상해에 가서 공연하다 65
조모의 가르침 76
시장신희를 처음 시도하다 80
고장희를 실험해보다 99

3. 무대의 안과 밖 123
비둘기를 기르다 125
나팔꽃 131
변발을 자르다 137
극장 밖에서의 <감옥에서 맺어진 원앙> 140
폭탄의 위험 156

4. 회화와 무대예술 167
그림을 배우다 169
회화와 무대예술 182
희곡화를 이야기하다 191
적에 대항하는 내용의 극을 창작하다 197
무대에 다시 오르며 212
내 이상 속의 신중국 215

5. 추억 속의 예술인 217
소장화 선생의 예술 작업과 도덕적 품성 219
왕요경 선생의 정신을 계승해야 한다 224
연추의 예술생활을 추억하며 227
왕파 계승자 왕봉경을 추모하다 233
왕소경을 추모하다 246

6. 동서 문화 교류 253
스타니슬라브스키를 기념하다 255
스타니슬라브스키와 네미로비치 단첸코를 추억하며 260
처음 소련을 방문했을 때 만난 예이젠시테인과의 우정 266
울라노바와의 만남 279
처음으로 유성영화를 찍다 284
중국 희곡에 대한 미국 영화계의 평가 289
페어포드 별장에 초대받다 293
북경에서 페어뱅크스를 접대하다 300
채플린과의 첫 만남 308
채플린과의 재회와 <위대한 독재자>를 보고 난 소감 311
미국 포모나 대학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에서의 답례사 318
일본인이 아끼고 사랑하는 예술의 결정체-가부키 320
일본 가부키 극단의 공연을 보다 326
텐류지에서 가나이 교코를 만나다 333
나카무라 자쿠에몬 부인 댁에서 338
이치카와 엔노스케 선생 댁에서의 만찬 342
와세다 대학 연극 박물관에서 346
도쇼다이지와 양주 고승 351
도쿄에 대한 인상을 이야기하다 354
고별연에서 마음을 나누다 361
타고르를 회상하며 370

7. 예술가의 실천 381
정련된 것과 거친 것, 아름다움과 추함의 감별을 잘 해야 한다 383
목을 어떻게 보호하는가 392
희곡을 배우고 극본을 수정하고 연기했던 경험 401
< 목계영이 장수의 인장을 손에 넣다>의 무대연습을 어떻게 했나? 407

부록 427
매란방과의 대담 429
매란방을 애도하는 두 편의 글 438
경극예술의 고전정신을 논함 442

후기 460
매란방 연보 464
찾아보기 466


저자
매란방(1884-1961)
20세기 중국의 가장 유명한 경극 대예술가. 경극이 가장 흥성했던 시기 4대 남단(男旦) 중 최고의 위치에 있었으며 경극을 현대화하는 데 지대한 공헌을 하였다. 일본, 미국, 소련 등 세계 순회공연을 통해 중국의 경극을 세계에 알렸다.


엮은이
매소무(1921-2005)
저명한 문학 번역가이자 극작가, 작가. 중국사회과학원 영미연구소 연구원. 매란방의 둘째 아들. 매란방기념관 명예관장이자 중국매란방문화예술연구회 회장. 본 책의 엮은이이며 저작으로 『나의 부친 매란방(我的父親梅蘭芳)』, 『경극과 매란방(京劇與梅蘭芳)』이 있다.



<탈경계인문학 번역총서>는 탈경계인문학의 연구주제와 문제의식을 확장하는 데 기여할 외국 학술서적들을 번역·소개할 목적으로 기획되었다. 본 번역총서를 통해 학문 간, 문화 간, 지역 간의 경계를 넘나드는 생생한 인문학적 이슈들을 공유하고 토론하는 장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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