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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적
젠더 하기와 타자의 형상화님의 사진입니다.
제목 젠더 하기와 타자의 형상화
저자 / 역자 이화인문과학원 (공저)
출판사 이화여자대학교출판부
출판년도 2011
총서명 탈경계인문학 학술총서 8
- 설명

신자유주의의 확산과 정보 네트워크의 발달로 인해 전 지구적이면서 지역적인 특수성을 내포한 글로컬 문화 환경이 빠르게 조성되고 있다. 그에 따라 국경을 넘나들며 여러 문화를 경험하는 트랜스-이주자가 급증하면서 다양한 삶의 방식이 확산되는 추세다. 그렇다면 이러한 시대에 타자 혹은 타자 담론화는 사라진 것일까? 역설적이게도 오늘날의 문화 환경은 초국적 자본 권력과 세분화된 계급적 차별을 확산시키고 있다. 그 양상이 전방위적이며 현란하기 때문에 타자들의 고통은 은폐되고 목소리는 지워져 잠시 사라진 것처럼 보일 뿐이다. 이 책은 우리 시대의 젠더 담론을 재배치함으로써 숨겨진 ‘타자’를 소환하고 타자 정체성의 의의와 가치를 새롭게 부여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쓰여졌다. 이를 위해 미국의 철학자 주디스 버틀러의 수행성 개념으로부터 나온 ‘젠더 하기doing gender’라는 전략적 시각에서 타자의 위치와 그 형상화 양상을 고찰하고 있다. 버틀러는 젠더를 생물학적으로 주어진 정체성이 아닌 양식화되어 있는 행동들을 반복 수행하여 체현된 정체성으로 보고, 결국 젠더는 ‘하기doing’, 즉 행위라고 규정했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젠더 하기’ 관점에서 노년 여성, 이주 노동자 및 결혼 이주 여성 등 우리 시대의 새로운 타자에 관해 고찰함으로써, 주체와 타자라는 이분법적인 젠더 체계를 넘어서서 능동적인 젠더 정체성을 지향하고, 다양한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그들의 정체성에 대한 실천적이고 윤리적인 태도를 가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 설명


서문


제1부 젠더 이론과 타자 되기의 전략

‘여자 되기’에서 ‘젠더 하기’로: 버틀러의 보부아르 읽기 _ 김애령



제2부 전근대 타자의 위치와 젠더 정체성

조선 전기 기처棄妻 규제 정책의 영향과 한계 _ 박경

타자의 서사, 타자화의 서사, <홍길동전> _ 김경미

남성의 틈새에서 새어나온 여성의 목소리 _ 강소영

타자의 윤리와 시학詩學: 1930년대 백석 시를 중심으로 _ 김진희



제3부 우리 시대의 타자형상화와 타자 되기의 역설

영화 <화혼畵魂> 속의 ‘타자’, 그 기능과 의의 _ 김영숙

노년은 타자이기만 한 것인가: 여성 노년소설의 노년과 성숙 _ 이경란

외국인 이주자의 형상화와 우리 안의 타자 담론 _ 오윤호

스킨 서핑: 성적 타자로서 결혼 이주여성 이미지 _ 이수안


<학술총서>

탈경계인문학은 오늘날 변화무쌍한 사회 환경 안에서 문화적 경계들이 빠르게 해체되고 재편되는 탈경계 문화 현상 속의 인간과 인간의 관계를 탐구하는 학문으로서, 학문 간 대립과 갈등을 야기하는 ‘경계짓기’를 반성적으로 성찰하고, 인문학과 타 학문, 나아가 학문과 일상을 잇는 연구 모델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탈경계인문학은 인문학 내의 여러 학문 분과들의 유기성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인접 학문들, 즉 사회과학 분야, 예술 분야, 나아가 자연과학 분야의 학문들과도 유기성을 강화해 나가고 있으며, 기존의 인문학의 연구 대상을 확장시켜 문화 전반을 연구 대상으로 삼고, 주변자와 소수자의 시각을 확보하여 다양한 탈경계의 지점들을 연구하고 있다. 또한 빠르게 변화하는 매체 환경에 대응하고 인간과 기술의 조화로운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미래 인간학 모형을 개발하고 있으며 인문 지식의 현실성과 실용성을 강화하고 대중화와 현장화를 추구함으로써 학문과 삶을 연결해 나가고자 한다.

이러한 탈경계인문학의 연구 성과를 담기 위해 이화인문과학원이 기획한 <탈경계인문학 학술총서>는 지구지역성, 젠더, 다매체에 이어 ‘문화 교섭과 혼종성’, ‘포스트 휴머니즘과 인간’, ‘탈경계적 상상력과 인문 지식의 재구성’이라는 주제를 통해 탈경계인문학을 체계화, 실용화하기 위한 연구를 심화하고자 한다. <탈경계인문학 학술총서>가 새로운 인문학의 방향을 제시할 뿐 아니라 창조적이며 미래지향적인 인문학을 선도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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