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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적
중국소설과 지식의 조우님의 사진입니다.
제목 중국소설과 지식의 조우
저자 / 역자 정선경
출판사 소명출판
출판년도 2017
총서명 인문지식총서4
- 설명

이 책은 지식과 만난 중국소설을 통해 살필 수 있는 근대전환기 문학장의 변화와 지식 체계의 상호 역동성에 대해 주목한다. 전통시기 중국문학사에서 끊임없이 폄하된 위상으로 평가되다가 근대전환기에 이르러 문학 중 최고의 장르로 격상되었던, 소설이란 분야의 특수성에 주목하여 사회문화적 매커니즘 속 지적 경험의 지형도를 다시 그려내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 책은 전통적으로 고유한 것의 비판적 계승에 염두하면서 옛 것과 새 것의 횡단과 통섭의 가능성을 열어둔다. 지식과 소설을 고립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문학장 안에서 뒤엉켜 희석된 지점들을 포착하고 전근대에서 근대로의 전환기에 어떻게 연결되고 차별화되었는지 통찰한다.
내용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제1부는 소설담론에 대한 통사적 탐색을 통해서 전형과 변화의 각도에서 본 위상 변천의 문제를 다룬다. 제2부는 변화하고 있는 문학장 안에서 지식의 프레임으로 소설을 읽어내는 방식을 다룬다. 제3부는 지식형성의 동인으로서 소설번역과 동아시아 근대의 문제에 집중한다.


- 목차

책머리에: 중국소설, 근대전환기 지식을 읽다.



제1부 전형과 변화: 지식과 담론, 소설의 위상


1장 전통시기의 문학장: 유교와 역사, 타자화된 글쓰기

1. 중국소설을 바라보는 시선
2. 소설담론의 전개와 위상의 변화
3. 유교와 역사, 타자화된 글쓰기


2장 근대전환기의 문학장: 계몽과 구국, 공론장으로의 글쓰기

1. 근대를 사유하는 또 다른 지평
2. 사회개혁의 출발점, 소설계혁명
3. 대중 속으로, 글쓰기 문체의 개혁
4. 계몽과 교육, 지식장의 변화



제2부 해체와 재구성: 지식으로 읽는 소설과 과도기의 역동성


1장 만들어진 영웅과 메타역사의 독법

『삼국연의(三國演義)』에 대한 상상

1. 역사해석의 패러다임과 『삼국연의』
2. 역사에서 소설로
3. 영웅의 탄생
4. 영웅담론과 메타역사의 ‘진실’


2장 고증학에 갇힌 실증지식

『경화연(鏡花緣)』, 경학과 과학지식의 재편

1. 청대 실증지식의 발전과 재학소설
2. 『사고전서』의 편찬부터 『경화연』의 탄생까지
3. 경학과 과학 지식의 재편
4. 경전화된 지식과 19세기 학술문화에 대한 재인식

3장 견문적 지식의 재구성과 서사의 모색

『경화연』과 『노잔유기(老殘遊記)』

1. 『경화연』과 『노잔유기』에 대한 새로운 접근
2. 유기문학으로서 『경화연』과 『노잔유기』
3. 견문적 지식의 재구성과 작가의 내면의식
4. 시점의 재배치와 서술적 거리두기
5. 파편화된 지식, 길항하는 유기문학


4장 만청소설과 매체의 연대, 흔들리는 문학장

1. 소설 창작의 급증과 문학 환경의 변화
2. 소설, 신문잡지와 결합하다
3. 풍자에서 견책으로, 사회 개혁의 서막
4. 아(雅)에서 속(俗)으로, 글쓰기 언어의 재편
5. 만청소설과 과도기 문학장의 전환



제3부 기획과 변용: 지식으로서의 소설번역과 동아시아 근대

1장 서구 역사 지식의 동아시아적 수용과 자국화 맥락

『의대리건국삼걸전(意大利建國三傑傳)』 번역과 영웅의 호출

1. 동아시아 삼국과 영웅서사의 번역
2. 양계초의 『의대리건국삼걸전』: 개량주의 정치 이상의 추구
3. 신채호의 『이태리건국삼걸전(伊太利建國三傑傳)』: 신동국 신영웅에 대한 기대
4. 주시경의 『이태리건국삼걸젼』: 자국어 보급을 통한 자주독립의 의지
5. 자국화된 번역과 동아시아의 지식장


2장 중국소설의 번역과 지식인의 과제

양건식, 전통의 변용과 신문학의 모색

1. 한국 근대문학사와 중국고전소설
2. 근대사회와 번역가 양건식
3. 전통의 번역과 수용
4. 번역의 과제와 신문학의 모색


3장 『홍루몽』 번역과 매체 언어의 발견

1. 『매일신보』와 1910년대 조선
2. 『홍루몽』의 한국 수용과 번역의 의도
3. 언문일치의 모색과 국한문혼용체
4. 종결어미의 변화와 서술의 객관화
5. 근대적 독자의 탄생과 초보여론의 형성
6. 매체, 소설번역, 근대적 글쓰기


4장 『삼국연의』 번역과 근대의 기획

1. 『삼국연의』의 한국 전래와 수용
2. 국문체 글쓰기와 지식인의 현실인식
3. 영웅의 등장과 소비되는 역사성
4. 연재소설 삽화와 대중화 전략
5. 번역된 근대, 근대의 기획


<탈경계인문학 인문지식총서>

탈경계지식형성부는 21세기 초국가적 시대의 서로 다른 문화권의 텍스트가 다양한 방식으로 빠르게 소통, 교차되면서 새로운 지식을 생산하고 있음을 주목한다. 이러한 21세기 지식 생산의 구도 속에서 한국인문지식의 정체성과 미래지형을 연구하고 있다. 이 작업은 근대인문지식에 대한 비판과 성찰을 토대로 한국인문지식의 새로운 담론을 모색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우선 동아시아 근대의 맥락 속에서 한중일 지식의 지형을 살피는 작업과 함께 동시대 세계화의 진행 속에서 재구성되는 동아시아 인문지식의 현재 역시 고찰할 것임. 글로컬한 패러다임 속에서 전지구적인 새로운 복합문화, 문학현상에 주목할 것임. 서구와 대비되는 지식 형성과정 혹은 지식 정체성의 동아시아적 특성과한국인문지식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사유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성과를 담기 위해 <탈경계인문학 인문지식총서>는 '한/중/일의 탈경계적 교차와 한국 인문지식의 정체성', '글로컬 맥락에서 문학의 생산과 소통 연구', '세계문학/문화의 다원성 연구', '비교ㆍ번역 연구와 탈경계 텍스트의 이론화', '탈경계인문지식과 한국인문학의 패러다임'라는 연구주제를 심화발전시키는 전문학술서로 거듭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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