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놀이를 하찮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 어린시절부터 '그만 놀고 공부해라', '그만 놀고 일해라' 등과 같은 이야기를 참 많이 듣는다. 남들에게 뒤쳐지지 않기 위해, 노는 데 시간과 힘을 쓰지 말 것을 권유 받는다. 정말 놀이는 쓸 데 없을까?
학자들은 놀이가 에너지를 많이 소모하는 행동임에도 진화과정에서 사라지지 않은 것에 주목한다. 호이징아J.Huizinga는 '호모 루덴스 Homo ludens' 라는 책에서 인간의 문화 자체가 놀이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윌슨 E.O Wilson을 비롯한 여러 저명한 진화학자들은 놀이를 인간의 발달을 연구하는 핵심주제 중 하나로 여긴다. 피아제J.Piaget는 놀이 경험이 유아의 인지발달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 학습과 창조성을 촉진한다고 역설했다.
인간 외의 동물들도 논다. 또한 어떤 동물들은 놀 때, 인간처럼 웃는 표정을 짓거나 웃음소리를 내며 즐거워한다. 여러 동물의 뇌에서 행동과 인식, 자발적인 움직임, 수면, 기분, 주의, 작업 기억, 학습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도파민 Dopamine이 놀 때 분비됨도 밝혀지고 있다.
전시는 동물의 놀이에 대한 정의 유형, 기능에 대해 생각 해 본 다음, 영장류, 돌고래, 코끼리, 식육류, 쥐, 캥거루, 큰 까마귀, 앵무, 백상아리, 문어 등 여러 동물들의 놀이에 대해 알아보고, 동물 복지에 대해 고민해 보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동물의 놀이> 전을 통해 동물의 놀이에 대해 인지하고, 동물의 삶에 놀이가 꼭 필요함을 공감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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