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연령통합고령사회연구소"는 2016년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설립되었습니다. 2010년부터 시작된 SSK 사업을 지난 10년간 진행하면서 고령화 정책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연령통합"을 제안하였고, 연령통합이 이루어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연구들을 진행해왔습니다. 노인인구가 많아지는 고령화 사회에서 노인이 사회로부터 배제되지 않고, 젊은 사람들과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사회로의 변화, 즉 모든 연령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사회로의 대안을 찾아보기 위해 지난 10년간 연구해 왔습니다. 

 연령통합의 사회를 위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해왔습니다. 연령통합적 생태환경의 구축을 목표로 고령친화도시와 지역사회를 구축하기 위한 연구들, 연령통합적 법제도의 구축을 위해 고용에서의 연령차별 금지법 등에 대한 연구들, 연령통합적 사회문화의 확산을 위해 노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없애기 위한 연구들 등 세 가지 측면에서 연구를 진행해 왔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저희가 외친 연령통합의 개념들이 저출산 고령사회 기본계획 속에서 조금씩 인식되기 시작하였고, 뉴스보도를 통해서도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이제 향후 6년간 인문사회연구소 사업의 지원으로 저희 연구소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희 연구소는 "세대간 연대: 연령통합을 넘어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삶의 방식"이란 주제하에 연령과 세대를 아우르는 지속가능하고 실현가능한 연구결과들을 내놓기 위해 향후 계속 달려가려고 합니다. 삶의 현장에서 세대연대가 이루어지고, 세대간 네트워크가 형성되며, 연령인지적 사회환경의 구축을 위해 저희 연구소는 그 사명을 다하겠습니다. 6년간의 연구만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연구소로 발전하면서 한국 사회의 대표적인 연구소로 국제사회에서도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또 다시 새로운 출발을 시작합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10월 8일 

  연령통합고령사회연구소장    정 순 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