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번호
1998342
일 자
15.05.19
조회수
617
글쓴이
교양영어실
2013 Winter EIE 후기
2013 Winter EIE 후기
나는 한국의 전형적인 영어교육을 받아 왔던 학생이다. 단어를 달달 암기하거나 지문을 빠르게 파악한 뒤 독해 문제를 푸는 데에 익숙하였고 영어시험을 보면 점수도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이러한 접근 방식 때문에 나에게 영어란 하나의 언어라기 보다 풀기 어려운 난제로 느껴질 뿐이었다. 그래서 난 항상 영어에 두려움을 느꼈고 특히 영어로 말하는 것에 있어서는 자신감이 전혀 없었다. 그 상태로 대학교에 오고 나니 영어로 발표하고 토론을 하는 수업을 들을 때마다 너무너무 피하고 싶기만 했다. 그러다가 이 문제를 극복해내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여느 학원들의 뻔한 공부 방식과 다르게 Speaking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어서 EIE를 선택하게 되었다.
이렇게 1학년 겨울방학에 EIE를 듣게 되었다. EIE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학교에 머물러 있는 8시간 동안 only English가 권장된다는 점이다. 외국에 나가지 않는 이상, 영어로 말 할 기회가 거의 없는 것을 생각해보면, 4주간 주 5회, 매일매일 8시간 동안 영어로 사고하고 영어로 말할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은 엄청난 일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20분 동안 라운지에서 갖는 Tutoring Time은 내가 나 자신을 영어로 표현하는 데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Tutoring time은 3~4명 정도의 팀원과 교수님 한 분이 영어로 자유롭게 대화하는 시간으로, 일상생활을 재미있게 얘기하기도 하고 특정 주제에 대한 내 의견을 말하기도 한다. 자신감이 없어서 영어로 입을 떼기조차 어려웠던 나였지만 이제는 즐겁게 대화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다.
또 다른 장점은 수업의 커리큘럼이 잘 짜여 있고 흥미롭게 참여할 수 있는 수업이 많다는 점이다. EIE의 수업은 오전 9시 30분에 1교시가 시작되어 오후 4시 45분에 4교시가 끝난다. 1교시는 분반 시험에 의해 결정되는 Writing 수업이고 나머지 2,3,4교시는 내가 수업을 선택한다. 이 중에 2,3교시는 2주 코스, 4교시는 4주 코스로 2,3교시 수업은 중간에 수업을 바꾸게 된다. 내가 들었던 수업은 2교시에 Pronunciation Class와 Improving Accuracy, 3교시에 Travel English and culture와 Language games이다. 4가지 수업모두 영어로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수업으로 선택했다. 교수님들 모두 정말 친절하시고 항상 도움을 주시려고 노력하시는 좋은 분들이었다. 4교시에는 Shorts에 참여했고, 이 수업은 영상을 만드는 수업이었다. 이 모든 수업들이 내가 직접 선택한 수업이었고, 그래서 더 즐겁게 참여할 수 있었다.

EIE에서 수업에 즐겁게 참여하면서 전보다 훨씬 Speaking에 자신감을 얻었고 결국 영어는 더 이상 골치 아픈 문제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의사소통을 위한 언어라는 것을 한번 더 깨달았다. EIE에 참여함으로써 겨울방학을 좀 더 의미 있게 보낸 것 같아서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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