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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326
일 자
15.05.19
조회수
415
글쓴이
교양영어실
EIE 후기 (2013-Summer)
EIE 후기

안녕하세요 2013년 여름 EIE의 유일한 남학생입니다. 저는 머나먼 카이스트에서 개인적인 이유로 EIE를 수강하게 되었는데, 처음에는 정말 싫었습니다. 신나게 놀 수 있는 방학인데, 매일 아침 8시에 일어나 강남에서 이화여대까지 1시간이나 걸려서 와야 하고, 집에 도착하면 6시에, 이 것을 주 5회로 4주 동안이나 한다고 생각하면 끔찍했습니다. 게다가 막상 와보니 약 80명의 학생들 중 유일하게 저만 남자라는 믿을 수 없는 상황이 펼쳐졌습니다. 대부분의 친구들이 부러워하는 와중에도 저는 좋기보단 막막함이 앞섰습니다. 수업을 들으러 가서 친구도 없이 지낼 생각에 굉장히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시작된 2013년 여름의 EIE는 예상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EIE는 하루 4개의 수업으로 이루어집니다. 첫 시간은 writing, 두 번째 수업에는 토플 등의 실전 문제 풀이 위주의 수업과 간단한 회화 수업 등등 여러 가지가 있으며, 세 번째 수업에는 speaking 위주의 여러 작은 활동들을 하고, 네 번째 수업에서는 팀 별로 4주간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특히 수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기 때문에 자신의 수준과 성향에 맞게 수업을 들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게다가 다양한 사람들과 여러 가지 활동을 하기 때문에 저처럼 친구가 없는 상태에서도 많은 친구들을 사귈 수 있습니다. 점심시간에는 4명씩 조를 짜서 외국인 교수님들과 free talking을 하는데, 외국인 교수님들이 굉장히 친근하게 대해주셔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며 영어 회화 실력에 많은 향상을 얻게 됩니다. 무엇이든 자신이 얼마나 노력하냐에 달렸지만, 분명한 것은 EIE가 노력하는 학생들에게 최고의 학습 환경을 부여한다는 점입니다.

특히 가장 기억에 남는 점은 외국인들과의 자유로운 의사소통 할 기회가 주어진다는 점입니다. 평소 외국인들과 영어로 대화하는데 어려움은 없었지만 막상 그 기회가 적어 아쉬웠던 적이 많습니다. 하지만 EIE를 통해서 하루에 8시간을 모두가 영어를 사용하는 환경에서 지내다 보면 영어 실력에 큰 향상을 직접 느낄 수 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이 점에 이끌려 EIE를 선택한다고 들었고 제가 EIE에서 큰 만족을 느낄 수 있었던 것이 바로 이 때문입니다.

여름방학은 대학생들에게 꿈만 같은 시간입니다. 물론 그런 신나는 방학도 물론 대학생활의 중요한 부분이지만, 그 계획에 이화 몰입영어, EIE를 추가하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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