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번호
1998255
일 자
15.05.19
조회수
475
글쓴이
교양영어실
2009 Winter English Camp
2009 Winter Ewha English Camp 후기

이화여자대학교 사회과학부
1078381 최정빈

2009년 12월 겨울, 수시 합격통지서를 받고난 후 예비 대학생으로서의 설레는 마음을 안고 겨울방학을 알차게 보내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이대 교양영어실로부터 받은 영어캠프에 관한 안내는 알찬 대학생활을 준비하려는 저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처음에는 영어로만 말해야 한다는 그런 강박관념과 중압감에 캠프를 신청할까 말까도 망설였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영어캠프를 통해 먼저 대학생활을 경험하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기에 잘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합니다.

Listening/Speaking 시간에 했던 다양한 활동들이 정말 기억에 남습니다. 유창하게 영어로 말하는 언니들과 친구들을 보고 배우면서 제 자신도 한 걸음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매시간 시사적인 주제를 놓고 토론을 하였고, 익숙지 않은 영국발음 듣기를 연습함으로써 발음에 대한 거부감도 줄어들었습니다. 또한 Oral exam은 잊을 수 없는 기억입니다. 조별로 드라마를 한 편 정하여 각자 배역을 맡아 소리를 끄고 외워서 대사를 말해야했던 시험, 영화를 한 편 정하여 대사를 다 외워 연극을 해야 했던 시험은 밤새 친구들과 외우고 연습했던 힘든 시간을 보내게 했었기에 그만큼 재밌었고 또 귀중한 공부였다고 생각합니다.
Reading/Writing 시간에도 교수님만 수업하시는 수동적인 수업이 아니라 글을 쓰고 돌려가며 다른 친구의 글을 고쳐줌으로써 능동적인 공부를 하였습니다. 감명 깊게 봤던 영화이야기나, 자신의 이상형, 만들고 싶은 기업 등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글을 썼고 토론하였기 때문에 이제는 writing 과제가 주어져도 막막하게만 느껴지지 않게 되었습니다.
오전 수업이 끝나고 자신이 선택해서 들을 수 있었던 오후 수업도 매우 즐거웠습니다. 일단 자신이 듣고 싶은 과목을 듣는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저는 book club에서 원서에 대해서 갖고 있었던 막연한 두려움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었고 Newspaper를 제작하면서 기사를 쓰기 위해 다방면으로 조사하고 글을 쓰는 구성력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public speaking 수업을 통해서는 여러 사람 앞에서 자신 있게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수 있는 자신감과 당당함, 발표력을 얻었습니다.

정규 수업을 마친 후 매일 밤 이루어졌던 study hall이 speaking 향상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는데, 왜냐하면 교수님과 친구들과 함께 영어로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는 장을 조성해 주었기 때문입니다. 미리 정해진 주제에 관해 생각해보고 얘기하면서 수업시간에 못 다했던 이야기들을 할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그룹당 3~5명 정도로 소수여서 한 사람에게 돌아가는 말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았기에 매우 효율적이었습니다. 이 외에도 TOEFL Listening수업, 폭풍처럼 밀려왔던 단어시험, Game, Farewell party 등등 여러 가지 추억할만한 것들이 많았습니다.

이화영어캠프는 캠프 당시에도 많이 배웠지만 그 이후에 저의 생활에도 좋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먼저 신입생영어평가시험을 보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평가시험과 비슷한 iBT TOEFL 유형을 캠프에서 매일같이 연습했었고 영어와 함께하는 환경에 많은 시간 노출되어 있었기 때문에 듣기실력도 저절로 향상되었습니다. 또한 캠프가 끝난 직후 친 TOEIC 시험에서도 점수가 많이 오르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입학 후 교양영어수업을 들으면서 또 한 번 놀랐습니다. 저뿐만이 아니라 영어캠프에 함께했던 친구들도 동감했습니다. 왜냐하면 교수님도 영어캠프 때 가르치신 분이어서 친근했고 수업 중 사용하시는 강의안이나 수업방식도 매우 비슷해서 미리 겪어본 우리들은 수업에 쉽게 적응했고 영어로 말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져서 자연스럽게 대화하고 과제도 빨리 끝낼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자칫하면 헛되이 보낼 수 있었던 방학을 EEC에 참가하면서 알차게 보낼 수 있었고 그 동안에 사귀었던 언니들과 친구들은 지금도 제일 친하게 지내며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과제도 제출 전에 서로 바꿔서 한 번 더 봐주고 열람실에서 같이 공부도 하고 말입니다. 낯설기만 할 것 같았던 대학생활을 즐겁게 하며, 영어에 대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 EEC를 기획해주신 교양영어실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리며 EEC를 다른 학생들에게도 꼭 추천해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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