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번호
1998221
일 자
15.05.19
조회수
517
글쓴이
교양영어실
2004 Ewha English Winter Camp
‘You are my sunshine, My English Sunshine. You make me happy in EEC....'

이것은 Gene Autrey의 'You Are My Sunshine'이라는 곡의 가사를 조금 바꾸어, Closing Ceremony에서 Green 반 친구들이 EEC 교수님과 Camper 친구들에게 불렀던 노래 가사의 일부입니다.

이번 겨울 방학은 지난 3년 동안 제가 대학에 와서 보낸 방학 중에 가장 보람 있고, 알찬 시간이었고, EEC는 정말 암흑의 늪을 헤매던(?) 저의 영어 공부에 있어서 햇살과도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평소에 영어도 그리 좋아하지 않는 편이었고, 늘 ‘영어 공부해야하는데..’하는 강박 관념에만 사로잡혀 있었지, 영어 공부를 열심히 하고자 하는 계기를 가지지 못했던 저에게 EEC는 영어 공부에 재미를 붙이고, 꾸준히 열심히 노력하게 한 하나의 자극이 되었습니다. EEC에 들어가기 전 저는, 유창하게 영어를 잘하는, 외국에서 살다 온 친구들과 어학연수를 다녀오는 친구들을 보면서 학년이 올라갈수록 영어 공부를 시작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과 자신감 상실만을 안고 끙끙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EEC 캠프를 통해서 영어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떨칠 수 있었고, ‘나도 EEC에서 했던 것처럼 꾸준히 노력한다면, 영어를 잘하는 사람이 될 수 있겠다.’는 희망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EEC에서의 오전 수업은 ‘Listening & Speaking’과 ‘Reading & Writing’으로 이루어졌고, 오후에는 ‘Club Activity’와 ‘Content-Based Class’ 수업으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저는 첫 2주 동안은 'English For Travel'과 'Internet Class'를 들었고, 마지막 2주 동안은 ‘Game club'과 ’Tall tale' 수업을 선택했습니다. ‘Reading & Writing’ 시간에는 영자 신문도 만들었고, 'English For Travel' 시간에는 제가 여행하고 싶은 나라를 소개하는 프리젠테이션을 하기도 했는데, 이 두 활동이 저에게는 ‘나도 노력하면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큰 성취감을 준 가장 기억에 남는 활동이었습니다.

또한 'Internet class'를 통해서는 이제 더 이상 외국 사이트를 검색하는 것이 두렵지 않은 일이 되었고, 어학연수를 하거나 유학을 가고 싶은 학교에 대한 정보를 검색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나의 발전을 위한 또 다른 도전과 목표를 가질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매일 50분씩 했던 TOEFL Listening 시간은 처음에는 들리는 것 보다 안 들리는 문제가 더 많아서 저를 무척이나 괴롭게 했던 시간이었지만, 조금씩 Listening이 늘고 있는 것을 느끼면서 꾸준함에 대한 성취감을 맛 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이보영 선생님의 특강과 스터디 홀에서의 교수님과의 15분 free talking 시간도 정말 잊지 못할 추억을 많이 남겨 주었습니다.

처음에 EEC 신청을 할 때, 학기 중 밤샘 과제에 오히려 익숙한 생활을 하던 내가, 과연 4주 동안 아침부터, 그것도 별로 좋아하지도 않았던 영어 공부로 빡빡한 하루를 보내는 것이 가능할까하고 걱정을 했었던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EEC에서의 생활은 과제와 영어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는 시간은 거의 없었고, 정말 영어를 좋아할 수 있게끔 짜여진 스케줄 덕분에 즐겁고 보람되게 4주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또 영어 캠프가 끝난 후에도 4주간의 규칙적인 생활 습관 덕분에 남은 겨울 방학 동안 ‘아침형 인간’으로 규칙적으로 알차게 방학을 마무리 할 수 있었습니다.

저에게 EEC에서의 생활은 정말 많은 것을 얻고, 배울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언제나 열정적으로 우리를 지도해 주신 여러 EEC 교수님들과 TA 언니들, 저녁 Game 시간 마다 똘똘 뭉쳐서 최고의 팀윅으로 멋진 추억들을 만들어준 Green반 친구들, 4주 동안 서로 돕고 격려해가며 열심히 EEC에서 소중한 시간들을 함께 만들어 준 친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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