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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300
일 자
15.05.19
조회수
616
글쓴이
교양영어실
2012 이화몰입영어 후기!^^

글쓴이: 1214008

 

7월 20일 금요일, closing ceremony를 끝으로 길고도 짧았던 2012 EIE 프로그램이 막을 내렸습니다. 자칫하면 열정 없이 지나갈 수 있는 새내기의 첫 번째 방학을 EIE 프로그램과 함께했고, 그로 인해서 보람찬 한 달을 살아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아침잠이 많은 저에게, 매일 학교에 일찍 나와야 한다는 점에서 약간의 부담감이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EIE를 끝내고 한 달을 돌아보는 지금의 시점에서 생각하면 EIE는 최고의 선택이었습니다.

수능 위주로만 외국어 공부를 했던 저에게, 대학교 영어수업은 부담 그 자체였습니다. 교수님들은 전공수업을 영어로 강의하셨고, 영어만을 본격적으로 배웠던 대학영어 시간에는 워너민 선생님들과의 본격적인 대화가 이루어 졌습니다. 이러한 환경에서 외국에 나가서 공부하지 못한 저는 심리적으로 너무나도 위축이 되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영어로 나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 힘들었고, 자유로운 의사소통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워너민 선생님들에게는 왜인지 모르게 거리감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EIE는 이러한 저에게 영어에 대한 큰 자신감을 주었습니다. 물론 한 달 만에 외국인처럼 영어를 정확하게 구사할 수 있게 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워너민 선생님들과 대화하는 것을 즐기게 되었고, 실수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영어라는 언어 자체에 더욱 흥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EIE의 수업방식은 특별합니다. 입시를 위해서 수능 영어공부에만 매달려 왔던 학생들에게 영어의 새로운 매력을 느끼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EIE는 하루에 총 4교시로 구성되어 있으며, 1교시 당 75분 수업을 합니다. 1교시에는 실력별로 나누어진 반에서 writing 수업을 합니다. 이 시간에는 essay의 구성방식에서부터 차근차근 배운 후에 essay쓰는 연습을 많이 합니다. 워너민 선생님께서는 EIE가 진행되는 4주 동안 열심히 가르쳐 주시고, 각 학생의 essay를 열심히 첨삭해 주셨습니다.

2교시는 자신이 원하는 대로 선택해서 수업을 들을 수 있습니다. 평소 교환학생에 관심이 많던 저는 토플시험에 관심이 많았고, 그렇기 때문에 EIE의 2교시를 통해서 토플의 전체적인 것을 공부 했습니다. 첫 번째 1~2주는 토플 reading & writing 수업을 들었고, 두 번째 3~4주는 토플 listening & speaking을 들었기 때문에 토플시험에서 출제되는 4가지 영역을 골고루 다룰 수 있었습니다. 이 수업들을 통해서 객관적인 저의 위치도 알 수 있었고, 토플의 기본을 충실하게 공부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점심시간은 EIE의 하이라이트입니다. 점심시간을 3부분으로 나누어서 25분씩 워너민 교수님들과 대화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주어집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이 시간을 통해서 교수님들과 더 친해질 수 있었고, 영어에 대한 많은 두려움을 없앨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매주 조가 새롭게 짜여지고, 일주일을 그 조원들과 함께 지내며 교수님들을 만나게 됩니다. 이 시간을 통해서 모르던 친구들도 많이 알게 되었고, 점심도 함께 먹으면서 대학생활에 대해서 수다도 떠는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3교시에는 Travel and Culture 수업과 Language game 수업을 들었습니다. Travel and Culture 수업을 통해서 세계에 있는 많은 여행지들과 문화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던 것 같아요. 이 수업시간에 교수님께서는 많은 흥미로운 자료들을 보여 주셨고, 스스로 직접 여행지를 택해서 조사하고 영어로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했습니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들 앞에서 영어로 말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줄어들 수 있었습니다. Language game 수업에서는 영어로 재미있는 게임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영어를 접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4교시는 1교시와 마찬가지로 4주 수업입니다. 이 시간에 저는 Popular music and culture수업을 들었습니다. 이 수업시간을 통해서 많은 장르들의 음악을 접할 수 있었고, 많은 조별활동을 하면서 좋은 친구들을 사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 결과물로 조별로 music festival을 구상하고 그것을 친구들 앞에서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과정에서 많은 용기가 생겼고, 알찬 결과물에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EIE 프로그램은 영어와 친해지고 싶은 학생들에게 많은 기회를 줍니다. 저도 그러한 학생들 중 한 명이었구요. EIE프로그램을 통해서 첫 번째 방학을 보람차게 시작한 것 같아 너무나도 뿌듯하네요.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4주였지만, 막상 이렇게 마무리를 하고 나니 뭔가 시원섭섭합니다. 영어에 자신감이 부족하거나, 영어를 많이 접하지 못해봤던 친구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저처럼 영어의 매력에 빠져 보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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