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번호
1998295
일 자
15.05.19
조회수
516
글쓴이
교양영어실
2012 summer EIE후기
1237038 초등교육과
최은진

시작하기 전에는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몰입영어가 끝이 났습니다! 새내기로서의 첫 여름방학의 시작을 알차게 끊은 것 같아 기분이 너무 좋네요. 어제 closing ceremony때의 여운이 아직 가시지 않았지만 이렇게 후기를 남깁니다. '하루 8시간 주 5일 총 20일'간의 몰입영어는 영어를 즐기는 저에게도 부담스러웠습니다. 하지만 평소에 자유로운 영어 말하기에 한계를 느꼈고 작문에서도 부족한 부분이 채워지지 않아 EIE에 참가하게 되었고, 기대 이상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우선 몰입영어는 각 75분씩 총 4교시로 이루어졌습니다. 아침 아홉시 반부터 시작하는 1교시는 writing수업으로 분반이 이루어지는데, 저는 purple class였습니다. 제가 사용한 원서 교재는 교수님이 writing을 위한 최고의 교재라고 하실 만큼 유익한 교재였습니다. 세세한 punctuation부터 여러개의 clauses를 다양하게 이용한 문장만들기 등 문법적인 요소도 배웠고 또 원서교재의 최대 강점으로 글을 읽으며 여러 나라의 문화를 알고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4주간 총 5-6개의 에세이를 썼는데, 원어민 교수님이 꼼꼼하게 첨삭해 주셔서 부족한 부분이 조금씩 채워지는 것을 느꼈고, 무엇보다도 앞으로 해야할 공부의 방향이 잡히는 것 같아서 든든했습니다.

2교시와 3교시는 2주에 1수업씩 총 4개의 수업을 선택해서 들을 수 있는데, 저는 2교시로 Advanced TOEFL과 Debate&Discussion을 선택했습니다. 우선 TOEFL수업은 자신의 수준에 맞게 basic-intermediate-advanced 중에 선택할 수 있고 제가 들은 advanced TOEFL은 실전 감각을 키우기에 유용했습니다. 하루에 listening과 reading문제를 시간에 맞춰 푸는 연습을 했는데, 토플 시험을 한번도 치루지 않았지만 토플에 대한 감을 익힐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두번째로 Debate&Discussion 수업은 선택하면서도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에 바꾸려고도 했지만 막상 들어보니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토론하는 연습을 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도 교수님이 항상 칭찬을 해주셔서 영어로 말하는 부담감이 줄어들고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또 수업 중에 Pecha-kucha라는 재미있는 프레젠테이션을 했는데, 시간 제한을 두고 말하는 연습을 하면서 스릴 있는 발표를 했고 또 토론에서 중요한 시간 안에 말하는 연습을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토론은 모의 토론과 실전 토론으로 두 번 이루어졌는데, 시사적인 이슈에 대해서 조사하고 또 자신의 입장을 세우는 연습을 하면서 영어로 말하는 것 뿐만 아니라 시사적 내용에 대해 알 수 있어 좋았습니다.

3교시에 저는 public speaking과 language game을 선택했는데, 우선 public speaking을 통해 남들 앞에 나가서 영어로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남들 앞에 서면 설수록 자신감도 생기는 것 같았고 또 다른 친구들의 장점과 단점을 보면서 또 배울 수 있었습니다. language game 수업은 말 그대로 게임을 하는 시간이었는데, 모둠원끼리 알리바이를 세워 범죄자의 누명을 씻기도 하고 가상 결혼을 해서 배우자에 대해 질문과 답을 하는 활동을 하기도 하면서 점심 이후 시간이지만 하나도 졸릴 수가 없을 만큼 재밌는 게임을 했습니다.

점심시간에는 EIE의 하이라이트라고도 할 수 있는 e-lounge session이 있는데, 매일 다른 교수님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25분이라는 시간이 짧게만 느껴졌고 또 대화를 하다보면 시간이 훌쩍 넘어가 대화를 중단해야하기도 했습니다. 또 매주 e-lounge 조를 정해서 같이 점심도 먹으면서 새로운 친구들도 많이 사귈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4교시는 제가 가장 좋아했던 drama production 수업을 선택했는데, 드라마를 구성하는 요소에 대해서도 배우고 Friends를 보고 배역을 맡아 연기를 하면서 감각도 키웠습니다. 또 마지막 2주 전 부터는 4명이 한 조가 되어 우리들의 드라마를 만들었는데, plot을 짜고 배역을 정하고 캐릭터를 설정하고 또 연기에 필요한 부품을 만들고, 연기를 하면서 시간 가눈 줄 모르게 수업을 들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 이틀동안 서로가 만든 드라마를 보면서 한참 웃고 떠든, 가장 기억에 남는 수업이었습니다.

후기를 적다 보니 길면 길고 짧으면 짧았던 4주간의 시간이 훌쩍 지나간 것 같아서 너무 신기합니다. EIE를 통해 영어와 더욱 친해졌고 다른 사람들 앞에서 영어로 말하고 발표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씻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적극적이고 활동적으로 참여하는 학생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고 더 많은 배움을 얻을 수 있지만 EIE 프로그램은 그런 학생들에게 영어와 함께하는 환경을 제공하는데 다른 어느 것보다 좋은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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