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번호
1998285
일 자
15.05.19
조회수
568
글쓴이
교양영어실
2011-2012 winter EIE 후기 2

글쓴이: 1178338

 

안녕하세요, 저는 다른 과목보다 영어가 약한 11학번 학생입니다. 1학년 필수 교양영어 수업에서도 그다지 좋은 성적을 받지 못했습니다. 작년 2학기 중에 EIE에 대한 안내문이 학교로부터 왔습니다. 영어에 대해 자신감도 없고 두려움마저 있던 저는 처음에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를 꺼려했지만, 부모님의 설득으로 EIE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EIE에 참여한 것을 참 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EIE는 제게 영어에 대한 두려움을 어느 정도 없애주었고, 영어스피킹과 더불어 이번 겨울방학 동안 영어와 더불어 다양한 것들에 대한 깊은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저는 EIE로부터 아주 많은 것을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한 달 동안 아침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계속해서 영어로만 수업을 하기 때문에 영어에 어느 정도 익숙해질 수 있었습니다. 자연스럽게 리스닝과 스피킹이 향상됩니다. 수업을 같이 듣는 학생들과 교수님과 영어로만 대화하기 때문에, 한국에 살면서는 좀처럼 할 수 없는 귀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둘째로, 학생 스스로 듣고 싶은 수업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EIE에서는 총 4개 교시 동안 수업하는데, 1교시와 4교시는 4주 동안, 2교시와 3교시는 2주 동안 두 개의 수업을 선택하여 수업을 듣습니다. 선택할 수 있는 수업의 범위도 넓습니다. 토플 리스닝과 스피킹, 리딩과 라이팅과 같이 토플을 대비하기 위한 수업부터, 여행이나 컴퓨터와 같이 한 가지 주제를 정하여 이에 대해 영어로 활동하는 수업까지 다양합니다. 이렇게 다양한 수업 중에 자신이 듣고 싶거나 부족하다 싶은 과목을 선택하여 들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셋째로, 원어민 교수님을 비롯하여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EIE는 이화의 학생들만 들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학교의 학생이나 일반인도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저 역시 다른 학교 친구들과 선배님, 심지어 이미 직장을 가지고 계시는 선배님도 만나서 여러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1학년 필수교양 수업으로는 원어민 교수님도 2명 이상 만날 수 없지만, EIE에서는 거의 모든 원어민 교수님들과 대화할 수 있는 기회가 풍부합니다. 점심시간 중 25분 동안 여러 교수님들과 매일 대화를 나눌 수 있는데, 영어 실력도 늘릴 수 있고 한국인과 다른 외국인의 생각이나 가치관도 접할 수 있어 굉장히 흥미로운 시간이었습니다. 잘못 알고 있던 뜻도 고칠 수 있었고 교수님들이 한국인이 일반적으로 가지고 있던 오해를 풀어 주시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학생이 참여하는 생동감있는 수업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레젠테이션과 스피치 기회가 많아서 기존 대학 수업과의 차별감을 느꼈고, 대학 · 고급영어 수업보다 훨씬 재미있다고도 생각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은 수업은 Byron 교수님의 Debate and Discussion 수업인데, FTA나 징병제 등 커다란 사회적 이슈가 되는 여러 주제로 토론하는 수업이었습니다. 토론하는 중에 이러한 주제에 대해 조사하게 되어 상식도 늘고 주장과 반박을 어떻게 하는지도 배우는 등, 영어 이외에 다양한 것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아쉬운 점도 몇 있었습니다, EIE에는 아주 많은 원어민 교수님이 수업을 하시는데, 제가 듣고 싶은 수업을 선택하고 보니 마지막 두 주 동안 각각 1교시와 2교시, 3교시와 4교시의 교수님이 같은 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좀더 다양한 분들의 수업을 듣는 것도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EIE는 영어를 배우는 것은 물론이고 사람을 만나는 것과 다양한 주제에 대해 생각해 보는 것에서도 의미가 있는 훌륭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합니다. 영어 스피킹에 익숙해지고 영어 자체와 가까워지고 싶다면 EIE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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