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번호
1998284
일 자
15.05.19
조회수
448
글쓴이
교양영어실
2011-2012 winter EIE 후기 1

글쓴이: 1148102

 

EIE 프로그램이 시작한 게 엊그제인데 눈 깜짝할 새에 끝날 때가 되어버렸습니다. 4주에 주당 5일씩 하루에 8시간이라는 엄청난 스케줄이 부담스러워서 등록하기를 망설였던 게 얼마 전이었는데 말이죠. 작년까지는 전원 기숙사제였다가 이번 년도부터 기숙사는 선택제로 바뀌었습니다. 물론 기숙사였다면 더욱 친해질 수 있었겠지만 더 저렴하게 양질의 수업을 들을 수 있어서 전 만족했습니다. 등록하기 전에 비용이 부담스러워서 시중의 학원들의 가격을 찾아보았더니 EIE가 훨씬 저렴했습니다. 가르쳐주시는 분들도 이화여대의 외국인 교수님들이니 실력도 훨씬 좋으시고요. 무엇보다도 한 반당 15명 정도의 소수 정원으로 이루어져서 교수님께서 한 명 한 명의 이름을 외우시면서 세심하게 신경 써주시는 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프로그램은 하루에 4개의 class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9시 15분이라는 이른 아침부터 시작하지만 수업이 즐거워서 막상 시작하면 졸음이 오지를 않기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서 나오기만 한다면 큰 문제는 없습니다. 저도 잠이 워낙 많아서 걱정했었는데 프로그램이 끝나는 시점에서 보니 만약 프로그램을 하지 않았더라면 아까운 아침 시간을 허비했을 거라는 생각에 안도감이 들었습니다. 수업은 1시간 15분씩 걸립니다. 첫 class는 수준별로 나누어서 reading, writing, speaking, listening을 종합적으로 배웁니다. 주로 토론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즐겁게 수다를 떨다 보면 끝이 납니다. 두 번째 class와 세 번째 classs는 4주를 둘로 나누어서 처음 2주간 프로그램 하나를 끝내고 다음 2주의 프로그램을 선택하기 때문에 다양한 수업을 들을 수 있습니다. 실력이 다양한 사람들이 듣기 때문에 free talking하기 부담스럽다고 생각이 들었으나 막상 수업에 참여하니 모두들 신경 쓰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하기 때문에 저도 부담감을 갖지 않고 할 수 있었습니다. 교수님께서도 골고루 의견을 제시하도록 유도하시고요. 두 번째 class는 tofel 준비를 할 수 있는 수업들도 있기 때문에 tofel을 시작하는 학생이라면 들으면 도움이 됩니다. 저도 이번에 처음 시작하는데 시험의 유형도 알 수 있고, 주제에 대한 토론을 통해서 다양한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두 번째와 세 번째 사이에 점심시간이 2시간 주어지는데 중간에 30분 교수님과 free talking하는 시간이 있습니다. 매 주마다 같이 이야기하는 조가 바뀌어서 다양한 친구들을 만날 수도 있고 조를 미리 알려주셔서 조원들과 밥을 먹기 때문에 밥을 누구랑 먹어야 하나 하는 고민도 없었습니다. 혼자서 프로그램을 신청하고 싶은데 식사를 누구랑 해야 하나 고민한다면 전혀 고민할 필요가 없는 거지요. 세 번째 class는 점심시간 후의 졸림을 달래기 위해 game, discussion, writing 등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는 두 번다 talking 위주로 선택했는데 영어로 speech하는 것에 대한 부담감과 긴장감을 떨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class는 4주간 함께하는데 같은 반끼리 많이 친해져서 헤어지는 게 아쉬울 정도입니다. 프로그램의 마지막 날에는 프로그램 전원이 모여서 식사하고 준비한 연극도 보고 듣고 하는 시간을 통해 서로 좋은 추억을 만듭니다. 한 달간 하는 건데 얼마나 도움이 되겠냐고 의문이 들 수 있겠지만 저를 포함해서 많은 학생들이 프로그램에 크게 만족했습니다. 한 달간 매일 영어로 말하다 보니 집에 가면서도 서로 영어로 얘기하고 있는 모습에 서로 놀라면서도, 우리가 이렇게 영어에 대한 부담감이 줄어들었다는 것에 신기해 했습니다. 또한 각 수업마다의 장점이 뚜렷하여서 자신이 취약한 부분을 중점적으로 선택해서 듣는다면 큰 보완이 될 수 있습니다. 저는 writing이 약점이었는데 매일의 숙제를 통해서 수없이 essay를 쓴 결과 이제는 짧은 시간 내에 하나가 완성되는 모습에 스스로 놀라고 있습니다. 무엇을 하던 자신이 노력해야겠지만, 이 프로그램을 신청할까 고민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전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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