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번호
1998357
일 자
15.05.19
조회수
955
글쓴이
교양영어실
EIE 2014 겨울 후기
이제 EIE가 끝난지 일주일 좀 더 되었군요. 후기를 쓰려고 앞의 분들이 쓰신 것을 보니 부담이 되는데 저는 짧게 하겠습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이라면 이화몰입영어에 상당히 관심을 가지고 망설이시는 중이실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제가 느낀 EIE의 장점, 단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조금이나마 선택하시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해요.

<EIE 시간표>
9:30~16:45 각 75분 수업
1교시 4주동안 진행되는 Writing 수업
2교시 2주동안 진행되는 선택 수업
3교시 2주동안 진행되는 선택 수업
4교시 4주동안 진행되는 프로젝트 수업

<장점>
1. 재미있다.
활동위주의 수업이 많아서 영어로 수업을 하는데도 공부한다는 느낌보다 노는 거 같이 재미있게 영어를 배울 수 있어요. 1달동안 매일(평일) 아침부터 저녁까지 보면서 학생들이랑 교수님들이랑 친해지기도 하구요.
2. 영어만 쓰는 환경에 익숙해진다.
저는 어렸을 때 어학연수를 못가봤어서 아쉽기도하고 외국에 나간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컸었는데 EIE를 하면서 대부분의 시간동안 영어로 수업을 듣고 대화를 해보니 영어만 쓰는 환경에 대한 두려움이 많이 사라졌어요. 교환학생, 어학연수를 체험해보는 느낌이라 좋았어요.
3. 영어 에세이 쓰는 법을 제대로 배울 수 있다.
1교시 수업은 4주동안 진행하는 Writing 수업인데 저는 이 수업이 가장 좋았어요. 에세이의 종류별로 어떻게 써야하는지 알려주시고 매주 1편씩 쓰고 첨삭 받으니까 영어로 에세이 쓰는 법을 터득할 수 있었어요.

<단점>
1. 가격대비 효과가 없다.
85만원....ㅎㄷㄷ 가격이 상당하죠. 시간표는 스파르타이긴 하지만 Reading/Listening/Speaking/Writing 이렇게 영역 나눠서 한국식으로 빡세게 수업하는 게 아니어서 한 달 후에 '확 늘었어' 이런 느낌은 아니예요. 저는 Speaking을 가장 기대했었는데 튜터링시간이랑 수업시간에 Speaking을 하긴하지만 당장 말해야하니까 살기위해 주먹구구식으로 말하게 되서 Speaking이 느는 것 같진 않더라구요 저는. 방학동안 빡세게 영어 실력을 높이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다른 방법을 찾으시는게 더 좋을 거 같아요.
2. 방학인데 피곤하다.
아시겠지만 학부생이시면 종강하자마자 EIE 개강해서 방학한 기분 안들고요. 아침부터 저녁까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학교나오고 숙제는 숙제대로 있고... 내가 이거 왜 신청했지 방학인데 다들 여행다니고 놀러다니고 하는데 나는 내일 9시반까지 학교가야하고... 패기좋게 신청했다가 후회막심에 2주차까진 불평만 하면서 다닌 것 같아요.

<총평>
애증의 EIE를 마치고서 느낀 점은 그래도 듣길 잘했다 였어요. 정말 2주차까지 불평만 하면서 다녔고 영어 실력이 확 늘었는지는 의문이 들지만 영어를 재미있게 배우면서 영어 쓰는 환경에 익숙해진건 사실이예요. 수업끝나고 집에오면 영어가 귀에서 맴돌아서 혼잣말로 중얼거렸을 정도니까요. 네...이정도로 마칠게요. 후기 읽어보시고 EIE가 본인에게 적합한 수업이라는 생각이 드시면 신청해보시는 거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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