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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자
15.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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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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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ranton
[스크랜튼학부 자유전공] 김세화 교수님과 떠나는 오사카 & 교토 여행(1) 오사카 편

일은 홍대 한 퓨전한식집에서 시작됐습니다

교수님이 안식년을 맞아 곧 교토에 가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진주와 제가 눈을 반짝이며 교수님, 저희 놀러 갈게요!”라고 외쳤던 것이죠.

 

스크랜튼 통합적문화연구트랙언론정보학주전공까지 같았던 진주와 저는 김세화 교수님 수업을 많이 들었고

제가 미국으로, 진주가 독일로 교환학생을 나갔던 시절에도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교수님과 친분을 유지했어요

그래서인지 졸업 후에도 한 번씩 맛있는 음식을 먹고 서로의 근황을 전하는 게 편한 일이 된 것 같아요. ^ ^

 

***

 

114일 오사카 간사이공항 행 비행기 탑승!

5일은 오사카를, 6일은 교토를 보고, 7일 한국으로 돌아오는, 전혀 다른 두 도시의 매력을 만날 수 있는 짧고 굵은 스케줄이었어요. 오사카 도착날인 4일은 혼자 다녔는데 여행 루트를 짜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 이 이야기도 짧게 넣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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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카츠 보리밥 토로로 세트)

 

오사카에서 첫 끼

난바 역 근처 모토무라 규카츠라는 가게에서 규카츠 보리밥 토로로 세트를 시켰어요

규카츠(소고기 돈가스)를 돌판에 살짝 구어서 눅진하게 간 토로로(참마)에 찍어먹는 맛이 일품이더군요

간사이 공항에서 시내로 들어오면 내리게 되는 곳이 난바 역이니 

오사카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은 저처럼 이곳에서 첫 끼를 해결하면 좋을 것 같아요. :)

 


다음은, 낮 동안 피로를 말끔히 풀 수 있는 스파스미노에 온천으로 향했습니다

스파스미노에 온천은 오사카 주유패스가 있으면 무료입장할 수 있어 많은 한국인들이 찾는 곳이에요

대나무가 둘러진 노천탕에 몸을 누이니 언제 숙소로 돌아가야 하는지, 시계를 확인하고 싶지 않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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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스미노에 온천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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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 안 식당에서 먹은 오야코동)

 

 

온천 내부는 촬영 금지라 입구에서만 한 장 남겼네요

천 끝나고 후루룩 먹은 오야코동의 따뜻함도 잊지 못할 것 같아요.


 

다음날, 드디어 김세화 교수님과 오사카 투어 시작했어요.

교수님은 교토에서 한큐전철을 타고 오사카 우메다 역에 내리셨고

저도 시간 맞춰 우메다 역으로 이동해 한큐백화점에서 점심 식사를 함께 했어요

한큐백화점은 간사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오사카 쇼핑의 대명사로 잘 알려져 있어요

지하 1층 식품관이 특히 유명하지만

12층 식당가에도 괜찮은 식당이 많아요.

 


교수님, 얼굴이 평온해 보이세요!”

조금 헤매고 만나느라(우메다 역 정말 커요!) 12층으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에서야 겨우 교수님의 얼굴을 제대로 본 저는

좋아 보이는 교수님께 이런 말을 했습니다

교수님은 쑥스러운 듯, 교토가 참 좋다고 하셨어요

교토의 아기자기한 옛 골목들, 맛있는 식당들, 운치 있는 가모가와 강변에서의 산책까지.. 

모두 교수님의 안식년을 따뜻하게 만드는 교토의 이모저모인 듯했습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 교토 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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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정 함박스테이크)


 

점심으로 동양정에서 가장 유명한 요리, 함박스테이크를 먹었어요

맥주와 함께하니 최고

애피타이저로 나오는 토마토도 맛있었고요.

 

일본 내에서 간사이 지방은 먹거리의 원조로 유명한데

그 중 동양정은 서양음식을 이야기 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오래된 양식집이에요

메이지 30년인 1897, 교토에 첫 문을 열었으니 그 역사가 무려 118년이랍니다

당시 서민들은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서양음식을 교토 사람들에게 먹이고 싶다는 마음으로 열게 된 집이라고 해요.

 


배를 든든히 하고, 교수님과 저는 난바 역 도톤보리로 향했어요.

 이곳은 밤늦게까지 많은 사람들이 유동하는 번화가로

서울의 명동 같은 곳이에요

도톤보리의 명물(?) 글리코 아저씨를 카메라에 담으니

정말 오사카와 왔다는 실감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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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리코 아저씨 & 도톤보리 강)


 

마라토너인 글리코 아저씨가 오사카 일대를 돌아 도톤보리로 골인한다는 스토리를 갖고 있어요

관광객들의 기념촬영 장소로도 인기가 많아요.


 

화려하고 개성 가득한 식당가를 구경하고, 도톤보리를 흐르는 강 주변도 산책하고

신사이바시 역 쪽으로 따라 걸으니 곳곳이 쇼핑센터였어요

김세화 교수님이 평소 좋아하신다는 도큐핸즈도 들려봤답니다

‘Creative Life Store'라는 모토대로 기발한 아이디어 상품이 많은 곳인데

교수님은 이곳에서 필기구를 많이 구입하신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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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여기서 저가 만년필 카쿠노구입했어요

펜촉에 그려진 웃은 얼굴이 깜찍하죠

1,000엔으로 가격도 저렴해요. 

 

저녁을 이즈미커리에서 돈가스커리와 오믈렛커리를 맛있게 먹고

(김세화 교수님을 따라가면 먹는 것은 절대 실패하지 않아요!!) 

오늘 일정의 하이라이트

공중정원 전망대에 야경을 보러 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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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미커리)


 

공중정원은 우메다 역 5번 출구에서 도보로 15분 정도 걸리는 곳인데

우메다 역이 규모도 크고 지하철이 지나가는 곳과 상점가가 모여 있는 곳이 나뉘어 있어서

나와 교수님은 누가 봐도 이방인의 모습을 하고 헤매고 말았어요

한 여성분에게 도움을 청했는데

본인이 가는 길 방향이 전혀 아님에도 꽤 먼 거리를 우리와 함께 걸어주셨답니다

일본 사람들이 친절하다는 말은 많이 들었지만, 이 정도일 줄이야

덕분에 공중정원에 무사 입성할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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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낮보다 아름다운 밤이 눈앞에 펼쳐지는 순간이었어요! *_* 

현대 건축가 하라 히로시의 작품인 이곳은

40층 높이의 건물과, 교차되는 두 개의 다리로 연결되어 있어 공중정원이라고 불린다고 해요.

(‘우메다 스카이빌딩이라고도 불리지만 저는 공중정원이란 이름이 훨씬 마음에 들어요!) 

가슴이 뻥 뚫리는 청량감과 몽환적인 느낌을 동시에 주는 오묘한 곳이었어요

백만 불짜리 야경을 눈에 담고, 저와 교수님은 공중정원에서 내려왔습니다


내일 교토 여행을 고대하면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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