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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자
15.11.06
조회수
2053
글쓴이
Scranton
[스크랜튼학부 자유전공] 유럽의회 인턴십- 김현정

□ 인턴쉽 개요

 

○ 성명 : 김현정
○ 기관명 : European Parliament
○ 근무부서 : Policy Department (POLDEP), Directorate General for External Policies (DG EXPO)
○ 근무기간 : 2015년 9월 ~ 11월

 


1. 기관 소개

 

유럽연합은 7개의 기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유럽의 통화 정책을 담당하는 유럽중앙은행, 새로운 안건을 제안하고 상정 결과를 집행하는 유럽집행위원회, 유럽 시민들로부터 직접 선출된 751명의 의원들이 안건에 대해 토의하고 의사결정권을 행사하는 유럽의회, 최고입법권을 가진 각국 장관들의 모임인 각료이사회(Council of ministers), 감사를 담당하는 EU Court, 최고의 의사결정권을 가진 유럽이사회(European Council, 정상회의), 유럽대외관계청(European External Action Service)입니다. 각 기구들의 본부는 브뤼셀, 룩셈부르크, 스트라스부르그 등 유럽 전역에 분포하고 있지만, 주축이 되는 곳은 브뤼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ECB를 제외한 거의 모든 기구들은 브뤼셀에서 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의회 조직은 크게 MEP와 DG로 나뉘는데, MEP의 경우 700여명으로 대표되는 유럽의회 의원실이고, DG(Directorate General은 의원(delegation)이나 위원회(Committee)의 업무를 지원하는 행정기관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제가 근무하게 된 부서는 대외정책국(DG EXPO, External Policies의 약칭)의 정책부(POLDEP, Policy Department의 약칭)입니다. EP에 온라인으로 지원할 때, 자신의 배경(background)과 희망분야를 명시하긴 하지만 비유럽권 출신 인턴이 파견될 수 있는 부서는 한정적이며 주로 아시아 국가와의 협력 관계에 있는 부서에 배치되는 것 같습니다. 대외정책국(DG EXPO)의 특성에 대해서 조금 더 설명해드리자면, 하위 조직으로는 4개의 부서가 있고, Directorate A는 Committees별 주제(외교, 안보와 국방, 인권, 개발, 국제무역)로, Directorate B는 지역별(유럽, 중동, 아프리카, G8, 라틴아메리카, 아시아)로 나뉩니다. POLDEP은 Directorate B의 하위 부서입니다.

 

 

 

2. 주요 업무

 

정책부서의 주 업무는 개별 연구입니다. 발간물(Publication)은 크게 3종류(In-depth Analysis, Study, Briefing)로 나뉘는데 종류에 따라 분량이나 포커스 하는 부분이 다릅니다. 제가 속한 대외정책국은 (미국의 Congressional Research Service 같은) 의회를 위한 연구기관이다 보니 연구 주제별로 업무가 나뉘기 보다는 지역적 background을 중심으로 업무가 배정되는 편입니다. 한국과 북한, 중국 등에 관한 이미 나와있는 기존 보고서와 자료를 읽어보고 슈퍼바이저와 업무의 범위를 정했습니다. 첫 달에는 In-depth Analysis on Republic of Korea를 업데이트 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In-depth Analysis는 30-50장 내외의 현안 보고서로 매 분기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의 외교정책을 분석하는 글을 쓰려고 합니다.

 

그 외에, 프랑스 스트라스부르그에 위치한 의회 본부에서 매달 총회가 있는데 (그 때마다 커미티는 다르지만), 인턴십 기간 중에 출장을 갈 수 있는 기회가 한 번 주어집니다. 위원회 회의에 참여하면서 실제로 어떻게 범정부적인 안건이 상정되고 의사결정이 이뤄지는 지 볼 수 있어서 즐겁게 임하고 있습니다. 제가 의회 트레이니십에 지원하게 된 동기 중에 하나가 유럽연합이 가지고 있는 강력한 환경 역량이었기 때문에, 관련 세션에 참가해서 총회를 지켜볼 수 있었습니다. 특별히 할 일이 많을 때에는 슈퍼바이저의 양해를 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투표는 신속하게 진행되고, 투표 후에는 간단히 주요 의원들이 소속 커미티를 대표해서 왜 이 법안에 찬성하는지 반대하는지(in favor of /against)에 대한 입장과 이유를 말하는 토의가 진행됩니다.

 

총회(plenary or committee)의 토론, 의사 결정 과정을 지켜보면서 성숙한 토론문화와 다자 정당 체제에서 나오는 다양성을 경험하고 워크숍을 통해 유럽 정책과 각 국가 내지 이익집단의 차이를 배우고 있습니다. 또한 소외된 정책 분야에 대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정치인들과 로비스트 그룹의 토론을 지켜보는 것도 큰 즐거움이었습니다. 하지만 의회에서 결정되는 사항은 큰 framework이라, 국가 및 지역 단위에서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이행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은 부족하다는 한계가 항상 수반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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