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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62039
일 자
17.01.18
조회수
1075
글쓴이
교양영어실
2016 겨울 스피킹마스터 프로그램 후기_식품영양학과

어렸을 때 대학생이 되면 반드시 원어민과 영어로 프리토킹을 하겠다고 다짐했던 적이 있다. 그렇지만 대학생이 된 이후로도 다른 일들을 핑계로 오래된 다짐을 한 켠으로 미뤄두곤 했었다. 그러던 중 나는 3학년을 마치게 되었다. 이번만큼은 물러서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나는 이번 겨울방학에 SMaP프로그램을 신청하게 되었다.

SMaP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뒤 내 영어실력이 눈에 띄게 발전했다고는 사실 말할 수 없다. 다른 학생들처럼 어느 정도의 공부를 해가면서 들었던 것이 아니고 이미 수능을 친 이후로 많은 영어단어를 잊어버렸기에 대화를 나누고 내 의견을 제시할 때 힘든 점도 많았다.

그렇지만 가장 중요한 것을 알게 되었다. 그것은 바로 그냥 하면 된다는 것이다. 그동안 나의 문법와 단어실력이 한없이 사라졌음에도 나는 지금껏 SMaP프로그램을 하면서 말을 하지 않았던 적이 없다. 오히려 실제 전공 강의 때보다 더 많은 질문과 더 많은 대답을 한 것 같다. 물론 중간중간 사전과 옆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단어를 알아낸 적은 있었으나 나와 대화를 나눴던 대다수의 원어민과 심지어 한국 학생들까지 이해할 수 있는 영어를 나름 구사했다는 것에 만족감을 느꼈다.

아마 나와 같이 스피킹에 어려움이 있는 학생들 대부분은 영어에 대한 자신감 결여가 가장 큰 원인이었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도 그랬고 사실 지금까지도 완전히 극복했다고는 할 수 없다. 그렇지만 모든 사람들이 내가 어느 부분에서 잘못된 문법을 구사하고 심지어 발음이 좋지 않더라도 이를 대략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단지 내 자신이 부족하다고 해서 남들도 내 말을 이해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는 것은 내가 다른 사람들의 능력을 과소평가한 것이라는 것을 깊이 깨달았다. 물론 나 역시 다른 사람들의 대화를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혹시나 지난날의 나와 같이 SMaP프로그램을 신청하려고 고민하고 있는 친구들이 있다면 이렇게 얘기해주고 싶다.

그냥 아는 단어만 던져도 충~분히 대화할 수 있으니 겁먹지 말고 일단 신청하세요. 아마 외국에서 오래 지내는 것만큼은 아니지만 좋은 학생들도 많이 만날 수 있고, 교수님들도 많이 도와주실 거에요. 단순히 영어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학교생활이나 자신의 미래에 대해서도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도 많으니 한번 해보는 거,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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