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가 동맥경화 등 심장 및 혈관질환을 일으킨다는 사실이 동물실험을 통해 확인됐다.
이화여대 의학전문대학원 내과학교실 정익모 교수, 생리학교실 서석효 교수와 강원대학교 김영명 교수팀이 실험용 쥐 40마리를 대상으로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스트레스를 하루 2시간씩 2주 동안 주면서 일부는 고혈압 치료제를 투여한 실험을 한 결과 스트레스를 받은 쥐들이 그렇지 않은 쥐들에 견줘 높은 쪽 혈압이 18㎜Hg가량 높아졌다. 정 교수는 “우리나라 사람들은 사회경제적으로 과도한 스트레스에 노출돼 있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며 “이 때문에 심장 및 혈관질환의 발병 가능성이 높아짐을 확인한 연구”라고 말했다. 또 정 교수는 “심장 및 혈관 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식이조절, 운동과 함께 스트레스의 조절 및 관리를 위한 총체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유럽동맥경화학회에서 발행하는 therosclerosis지 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