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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자
18.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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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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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영어실
2017 겨울 이화몰입영어-스피킹마스터프로그램(SMaP) 후기_Green

이화여대 SMAP 이번 겨울 방학 중 가장 뿌듯한 기억으로 남아있습니다.

프로그램을 신청하기 전, 먼저 주 4회 매일 10시-17:10분 까지 진행되는 SMAP과 예전에 수강한 적이 있는 YB* 영어학원의 주 2회 1시간30분짜리 수업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이때 시간당으로 계산해 본 수업료가 비슷했고, 그렇다면 이화여대 교수님들께 배울 수 있고, 집중해서 몰입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시간이 영어를 익히고 사용하는 좋은 기회가 되면서 효율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에 SMAP을 선택했습니다.


4주를 빠짐없이 출석하면서 느꼈던 여러가지 장점 중 3가지를 꼽자면 첫째는 ‘한국에서 경험할 수 있는 영어 사용환경’입니다. SMAP 중에는 수업하시는 교수님뿐 아니라 수업에 참여하는 학생들 모두 수업시간 내내 영어를 사용했고, 불쑥 한국말이 튀어나오려 할 때에도 가능한 영어를 쓰려는 노력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에도 계속 영어를 쓰게 되었습니다.

전에 캐나다 밴쿠버에 있는 어학원에서 3개월간 공부를 했던 적이 있는데 그때 함께 공부한 클래스 메이트는 한국인, 멕시코인, 러시아인, 일본인 이었습니다. 그 때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 수업에 참여했던 것과 이번에 역시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한국인 친구들과 함께 한 SMAP을 비교하면 SMAP을 같이 참여한 한국인 친구들의 영어 수준이 더 높았다고 생각됩니다. 인터뷰 후 분반 수업으로 진행되는1교시에는 서로 실력이 비슷비슷한 클래스 메이트들과 함께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고, 짧은 분량의 PPT를 만들어 발표하는 기회를 여러 번 가지면서 대중 앞에서 말하는 것, 어떻게 PPT를 구성하고 프레젠테이션 할 지도 함께 익힐 수 있었습니다.


두번째는 ‘다양한 프로그램’입니다. 4주간 담임 교수님과 함께하는 1교시 이후 2,3,4교시는 각자의 지망 수업 위주로 수업에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총 4주의 프로그램 기간 동안 먼저 1-2주차의 2,3,4교시를 수강할 수 있었고, 나머지 3-4주차에도 또 다른 2,3,4교시 수업을 수강할 수 있어서 총 6클래스를 수강할 수 있었습니다. 각 수업은 테마는 다양했지만 공통점은 영어로 말하는 기회를 자연스럽게 제공하는 것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Grammar 수업에서는 문법을 공부한 다음 그 문법을 사용하여 이야기 할 수 있도록 자연스럽게 독려하여 배운 것을 사용하면서 익힐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Language activity와 travel& culture, Job English 수업은 몸을 움직이며 실제 상황을 연습해 보면서 언어를 익힐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평소 접할 기회가 없어 다른 수업에 비해 조금 어렵게 느껴졌던 Debate 수업은 다른 수업과 비교하면 수업 중간중간 말하는 기회는 적었지만, 토론에 대해 차근차근 배우며 논리적으로 말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고, 특히 마지막 실제 토론을 준비하고 토론하면서 영어 말하기의 다양한 장르 중 한 장르를 배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셋째는 ‘tutoring program’입니다. 1시간 30분의 점심시간 중 30분 동안 제공되는 튜터링 시간 동안 4명이 한 조가 되어 1명의 튜터와 함께 매일 다른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는 튜터링 프로그램은 여러가지 주제에 대해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고 나의 생각을 말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이 때 내가 말하는 것 이상으로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것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영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튜터의 이야기는 일상생활 속에서 자연스러운 표현을 들을 수 있는 기회였고, 다른 친구들의 이야기 또한 다른 사람은 이 주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며 그것을 어떻게 표현하는지를 들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4주간 가장 힘들었던 것은 추운 겨울 이불 밖을 나와 학교까지 오는 시간이었습니다. 겨울 방학의 단잠을 뿌리치고 위험한 이불 밖을 나오는 것은 제게는 마지막 주차까지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4주간 결석 없이 매일 출석하겠다는 저와의 다짐을 지키기 위해 일어났고, 도착해서 참여하는 프로그램은 예상보다 더 즐겁고 뿌듯한 시간이었습니다.

또 아침 10시부터 오후 5시 10분까지 약 7시간 가까이 영어로 생각하고 말하는 것은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힘들었는지 수업을 마치고 돌아가면 저녁 먹고 바로 잠이 올 정도로 피곤하기도 했습니다. 3주차쯤 드디어 프로그램 시간표가 몸에 좀 익숙해졌다고 생각되었지만 평소 지하철을 타고 오가며 졸았던 적이 없었는데 SMAP기간 동안 오고 갈 때는 대부분 졸리기도 했고, 그 어느때보다 새나라의 어린이처럼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런 시간들을 보내고 4주차 마지막날, 각 교시를 마칠 때마다 정말 뿌듯했습니다. 하나하나 미션을 완료하는 그 기분이 정말 좋았고, 함께 했던 친구들과 함께 축하하며 마지막 4교시를 마쳤을 때, 이번 4주를 정말 보람차게 보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SMAP을 통해 다양한 전공의 친구들을 만났던 것 또한 참 좋은 시간이라 생각됩니다. 짧다면 짧고, 또 길다면 길게 느껴진 16일 동안 비록 하루 하루는 쉽지 않았지만 그 시간을 보냈던 순간순간들을 떠올려보고, 그 시간들이 쌓여서 프로그램을 수료하는 날의 가슴 벅찬 기분을 되새기면 그 어느 방학보다 뿌듯했습니다. 영어공부의 계기를 갖고 싶은 분, 영어 공부에 있어서 어떠한 모멘텀을 갖고 싶은 분들께 외국에 나가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영어를 배우고 익히며 사용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적극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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