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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44634
일 자
17.07.19
조회수
1703
글쓴이
교양영어실
2017 여름 이화몰입영어-스피킹마스터프로그램(SMaP) 후기_영어영문학부

  처음 대학교에 입학하고 난 후, 세상에는 영어 회화를 잘 하는 사람이 너무나도 많다는 생각을 가장 먼저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나름 영어를 전공하는 학생인데, 어떻게든 영어 회화에 자신감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SMaP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꽤나 오랜 시간동안 이루어지는 수업에 지레 겁을 먹었지만, 수업이 이루어지는 시간에 비례해서 저의 자신감이 상승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1교시는 자신의 회화 수준에 맞추어 이루어지는 수업입니다. 저와 비슷한 실력을 가지고 있는 다양한 학생들을 만나서 서로 돕기도 하고, 또 그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워갈 수 있는 수업이었습니다. 대부분 토의를 하고 발표를 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평소 제 의견을 말하는 것을 선호하지 않았는데, 이 수업을 통해 제 의견을 말하고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것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발표 수업을 통해 효과적인 발표 방법에 대해 체계적으로 배우며 발표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없앨 수 있었습니다.


  2교시는 말하기가 중점적으로 이루어지는 수업입니다. 제 경우에는 첫 번째로 Debate Master, 두 번째로는 Pronunciation Clinic을 수강했습니다. Debate Master의 경우에는 사실 말하기에 자신이 없었던 저에게는 꽤나 걱정스러운 수업이었습니다. 그러나 가벼운 주제로 짧은 토의를 하면서 점점 토의에 흥미를 느끼고 자신감을 붙여갈 수 있었습니다. 토론의 특성 상 짧은 시간 내에 자신의 논지를 영어로 어떻게 표현할 것인지를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영어로 생각하고 그것을 영어로 표현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많이 단축되었습니다. 빠르게 말하는 것이 힘들기는 했지만, 저는 특히 이 수업을 통해서 저의 영어 실력이 많이 향상되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Pronunciation Clinic 수업에서는 평소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잘못 발음하고 있었던 자음, 모음의 발음 방법을 교정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발음에 대해서는 체계적으로 배워볼 기회가 적어 아쉬웠었는데, 이 기회를 통해 잘못된 부분을 알고 고쳐나갈 수 있어 유익한 수업이었습니다. Speech 수업과 Movie Speech를 통해 자신의 취약한 발음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발음을 교정할 수 있었습니다. 자유로운 의견 나누기보다는, 반복적인 말하기가 중점이 되는 수업이어서 조금 아쉬운 부분도 있습니다.


  3교시는 저에게 늘 즐거운 수업 시간이었습니다. 처음에는 Travel and Culture, 두 번째로는 Language Activity를 수강했습니다. 평소 여행에 관심이 많았던 저에게 Travel 수업은 항상 새롭고 즐거웠습니다. Travel 수업에서는 여행을 주제로 다른 나라의 다양한 문화와 그 다양성에 대해 생각해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수업이었습니다. 마치 여행을 하며 새로운 사람을 많이 만나게 되는 것처럼, 매 수업시간마다 새로운 학생들의 새로운 생각을 들을 수 있어서 항상 신선한 수업이었습니다. 자신의 관심사를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수업이어서 열의를 가지고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Language Activity 수업은 교수님께서 준비해주시는 다양한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말하기 실력을 기를 수 있는 수업입니다. 토의나 토론처럼 어느 정도 정해진 형식의 말하기가 아니라, 그 상황에 맞추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영어 말하기를 배우고 있다는 느낌보다는 영어로 진정 소통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오늘은 어떤 활동을 하게 될지 늘 기대되는 수업이었고, 부담이 크지 않은 수업이었습니다.


  4교시는 깊이 있는 생각을 필요로 하는 수업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Situational Conversation, 두 번째로는 Psychology for Discussion을 수강했습니다. Situation 수업은 교수님께서 여러 가지 영화 클립을 보여주시고, 그 영화 간의 관계성을 찾는 수업이었습니다. 이 수업은 제 전공과도 관련이 있는 것 같아 특히 흥미롭게 들었던 수업입니다. 비록 처음에는 영화의 모든 대사를 전부 알아듣기는 어려웠지만, 그 상황에 집중하고, 귀 기울임으로써 점점 그 상황을 이해할 수 있게 되는 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말하기 뿐 아니라 소통에 있어서 필요한 집중력과 상황 이해력 또한 기를 수 있는 소중한 수업 시간이었습니다. Psychology 수업 시간에는 사람의 심리를 주제로 하는 수업이었습니다. 이 수업 시간에는 특정 상황에 맞는 적절한 말하기 방법을 배웠습니다. 사람의 심리를 어떤 식으로 자극하면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성취할 수 있는 지가 중점이 된 수업이었습니다.


  점심시간에 진행되는 Tutoring 수업을 통해서 한 주제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영어로 일상적인 대화를 할 수 있다는 것에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자주 바뀌는 스케줄과 일정하지 않은 점심시간은 보완해야 할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일주일에 4번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물론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지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꽤나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프로그램을 수강하기 위해 학교에서 지낸 시간만큼 얻어간 것이 많기 때문입니다. SMaP 프로그램을 통해서 저는 굉장히 다양하고 새로운 사람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말하기를 선호하지 않았던 저도 이제는 적극적으로 제 의견을 표현할 수 있게 되었고,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프로그램을 수강하면서 제 자신에게 놀랐던 것은, 제가 이제는 일상에서도 영어로 생각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영어 말하기가 그저 부담스러웠지만, 이제 되돌아보니 영어가 자연스럽게 일상에 녹아들어 있었습니다. SMaP의 최대 장점은 이것입니다. 영어 말하기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주고, 자신감을 길러준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 한 번의 수강으로 원어민처럼 유창하게 말 할 수 있게 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 프로그램은 앞으로의 여러분의 영어 말하기 공부에 긍정적인 인상을 심어주고, 한 발 더 나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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