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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WS] 인종과 젠더 2026년 국제학술대회
"B/ordering the Global: Transnational Feminist Critiques from Asia"
학술대회 미리보기
아시아여성학센터는 오는 7월 9일부터 11일까지 국제학술대회 "B/ordering the Global: Transnational Feminist Critiques from Asia"를 개최합니다.
이번 뉴스레터에서는 총 117개 패널 중 주목할 만한 6개의 패널과 영화 <에디 앨리스: 테이크> 상영 및 GV 행사, 그리고 북토크 “Queer Throughlines: Lines, Spaces, and Social Change”를 소개합니다.
특권과 이동성, 저항과 돌봄, 경계짓기와 경계허물기를 가로지르는 다양한 패널들은 아시아의 맥락에서 초국적 페미니즘 비평의 지평을 확장합니다. 트랜스젠더의 존재론과 영화미학을 트랜지션transition의 다양한 층위 안에서 사유하고 감각하는 <에디 앨리스: 테이크>는 관객들로 하여금 한 개인의 생애사를 넘어, 관계와 몸, 공간의 감각을 경험하게 합니다. 마지막으로 저자와 함께하는 북토크 "Queer Throughlines: Lines, Spaces, and Social Change"는 한국·재미 한인 커뮤니티를 가로지르는 퀴어 액티비즘의 공간을 탐색합니다.
아시아의 현장에서 출발한 질문을 나누고, 새로운 연대와 미래의 가능성을 함께 고민하며 성찰하고자 하는 이번 학술대회에 많은 분들이 함께해 주시길 바랍니다.
* 일반 참가자 등록 및 프로그램 관련 안내는 센터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될 예정이오니 참고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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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널 5-4번 | 오프라인 | 일반 패널]
Interrogating “Privilege” Through Cross-Border Intimacies In Asia
본 패널은 결혼·가족, 친밀노동, 난민/망명, 혼인·이동성의 교차지점에서 ‘특권’이 고정된 지위가 아니라 국경을 넘나드는 관계 속에서 재구성되는 과정을 추적한다. 대만의 차등적 시민권, 중국 도시 살롱의 친밀노동, 홍콩의 망명 경험과 혼혈·혼인지위 가족 사례를 통해 권리·소속·이동성이 일상과 제도 속에서 어떻게 강화·약화되는지 보여준다. ‘특권’을 경계 연구의 핵심 범주로 전면화한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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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널 6-1번 | 오프라인 | 일반 패널]
Epistemologies of Movement in Contemporary Korea
본 패널은 “무엇이 운동인가?”를 다시 묻는다. 대규모 시위뿐 아니라 디지털 조직화·상호부조, 그리고 인간/비인간 행위자까지 포함해, 저항을 ‘고정된 정체성’이 아니라 변화하는 관계와 정동의 자리로 바라본다. 차별금지법 운동의 (비)진보 서사, 젠더폭력 쉼터 인프라의 보호/통제의 얽힘, 자살 유족의 애도와 정치적 동원 사례를 통해, 운동이 지속·정지·소진·철회를 거치며 어떻게 형성되는지 탐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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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널 7-3번 | 오프라인 | 일반 패널]
차별적 지위, 일상적 경계 짓기, 그리고 북한 출신 이주의 젠더화된 삶
(Differential Status, Everyday Bordering, and Gendered Lives in North Korean-Origin Mobility)
글로벌 이주에 관한 무수한 담론이 존재하지만 북한 출신 이주민의 삶은 여전히 매우 비가시화되어 있다. 본 패널은 다양한 수용 맥락에서 북한 이주민의 법적 지위가 어떻게 다른 삶의 맥락, 특히 젠더화된 삶의 맥락을 구성하는지를 다각도로 논한다. 구체적으로, 본 패널은 중국과 러시아의 북한 해외 노동자, 중국으로 탈출한 북한 여성들, 남한 내 북한 이탈주민의 삶의 맥락을 제시하고, 영토적 경계로만 국한될 수 없는 일상적 경계짓기가 어떻게 차별적으로 수행되는지를 드러낸다. 북한 출신 이주자들이 존엄성·안전·귀속감을 협상하는 젠더화된 노동·생존·자기재현의 레퍼토리를 생성한다는 점을 논함으로써, 거시적 거버넌스 중심의 이주·국경 연구를 북한 출신 이주자들의 일상과 미시적 실천들로 연결하고 확장한다. 본 패널은 한국어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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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널 13-4번 | 온라인 | 일반 패널]
Feminist Futures in Southeast Asia’s Contested Territories: Care, Conflict, and Alternative Imaginaries
본 패널은 아체(Aceh), 민다나오(Mindanao), 태국 남부 국경지역(Deep South) 등 국가 내부에 완전히 포함되지도, 그렇다고 국가 밖에 존재하도록 허용되지도 않는 ‘경계화되고 경합적인 영토(bordered and contested territories)’에 주목한다. 인도네시아, 태국, 필리핀의 페미니스트 연구자와 활동가들은 생태적 파괴, 강제 이주, 정치적 억압 속에서 살아가는 여성들이 어떠한 방식으로 미래를 상상하고 실천하는지 탐구한다. 특히 폭력과 상실에만 초점을 맞추기보다 여성들의 일상적 돌봄, 문화적 기억, 생태적 관계, 그리고 창의적 저항을 미래를 만들어 가는 페미니스트 실천으로 조명한다. 이를 통해 동남아시아를단순한 위기의 공간이 아닌, 경계와 돌봄, 미래성(futurity)에 관한 새로운 페미니스트 이론이 생성되는 공간으로 제시하며, 초국적 페미니즘 논의에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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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널 15-5번 | 오프라인 | 대학원생 패널]
Women Beyond Borders: Gendered Mobility and Everyday Practices in Contemporary Asia
본 패널은 베트남, 홍콩, 중국, 일본의 사례를 통해 현대 아시아에서 여성들의 이동성과 국경을 넘나드는 경험이 어떻게 젠더화된 삶의 조건과 주체성을 형성하는지 탐구한다. 경제적 이동이나 지정학적 이동에만 초점을 맞추기보다, 돌봄, 친족관계, 디지털 연결망, 사회운동, 문화적 실천을 통해 여성들이 구조적 제약 속에서도 국경을 넘나들며 새로운 관계와 삶의 가능성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조명한다. 특히 이주 여성의 친족관계 재구성, 디아스포라 가족의 돌봄 실천, 중국 청년 페미니스트들의 초국적 연대, 일본 여성 K-pop 팬들의 문화적 이동 경험을 통해 국경을 고정된 경계가 아닌 끊임없이 재구성되는 사회적 과정으로 이해한다. 이를 통해 본 패널은 이동성과 경계 형성(bordering)의 정치학을 여성들의 일상적 실천과 행위성의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동시대 아시아의 젠더화된 이동 경험에 대한 초국적 페미니즘 논의에 기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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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널 18-5번 | 오프라인 | 일반 패널]
Unbordering: Queer Feminist Elsewhere in Korean Cultural Production
한국에서 지금, 여기, 트랜스내셔널 페미니스트 비평의 가능성과 실천의 방식은 무엇인가. 본 패널은 이에 대한 흥미로운 대답을 제시한다. 아시아와 한국은 단지 서구 이론을 적용하는 대상이 아니라 경계 짓기 자체를 재사유할 수 있는 생성적 토대라는 문제의식 하에, 본 패널은 트랜스내셔널 한국에서 비합법적 존재들의 경계가 그어진 역사적 현재를 탐구한다. 이를 위해 최근 한국에서 발표된 다큐멘터리, 퍼포먼스 등 다양한 문화창작물들에 대한 비평을 제시한다. 본 패널은 낭만적이고 유토피아적인 피난처로서가 아니라, 경계허물기 라는 힘든 작업속에서 돌봄과 기쁨을 배양하는 상황적 실천으로서 '다른 어딘가(elsewhere)'가 활성화되는 방식을 퀴어페미니스트의 시각으로 검토한다. 돌봄·친족·장애/건강·소속에 관한 대안적 상상력을 통해 '다른 어디가-만들기(elsewhere-making)'를 민족적·계보적·인식론적 경계를 초과하는 초국가적 페미니스트 실천으로 이론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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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출의도 / DIRECTOR’S NOTE |
에디와 앨리스는 인권 활동가를 하며 만난 친구들이다. 나는 이들과 함께 작업하며 ‘트랜지션’이라는 개념을 영화적으로 다시 마주하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트랜스젠더의 트랜지션은 호르몬 치료, 성전환 수술, 법적 성별 정정 등 선형적 변화로 이해되지만, 두 사람이 말하는 트랜지션은 그 이상이었다. 두 사람의 경험 속 트랜지션은 찰나이자 반복되는 경험, 정체성을 구성하는 겹겹의 레이어처럼 느껴졌다. 정체성은 하나의 완성된 상태가 아니라 유동적으로 구성된다. 나는 이 트랜지션을 잠재적 시간과 공간으로 바라보며, 영화적 감각으로 풀어보고자 했다. <에디 앨리스>는 서로 다른 두 세계가 만나는 순간 발생하는 변화의 영화다. <에디 앨리스: 리버스>는 에디에서 앨리스로, <에디 앨리스: 테이크>는 앨리스에서 에디로의 서사로 구성되며 트랜스 젠더의 트랜지션을 영화의 트랜지션 안에서 감각하고 조명한다. 영화의 엔딩 스크롤이 올라가고 나면 영화는 정말 끝나는 것인가? 나는 편집해서 잘려 나간 쇼트들과 삭제된 데이터, 선택되지 못한 씬들이 엔딩 스크롤이 끝나고 난 다음에도 여전히 영화 주변을 부유한다는 상상을 한다. <에디 앨리스>는 이 부유하는 것들에 대한 무한한 상상, 확장된 가능성을 신뢰하는 프로젝트다. 부디, 본 영화가 끝이 아니라 상상과 사유의 시작이 되길 바란다.
일시 및 장소 | 7월 10일 (금) 17:30, 이화여자대학교 아트하우스모모 (ECC B402호)
* 본 행사는 참여 신청이 마감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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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토크 “Queer Throughlines: Lines, Spaces, and Social Change”
학술대회 3일차인 7월 11일에는 저자와 함께하는 북토크 “Queer Throughlines: Lines, Spaces, and Social Change”를 진행한다.
UCLA Gender Studies 학과 부교수로 재직 중인 저자 Ju Hui Judy Han은 2025년 출간한 저서 『Queer Throughlines: Spaces of Queer Activism in South Korea and the Korean Diaspora』에서 퀴어를 둘러싼 한국과 미국 한인 커뮤니티의 역동을 살펴본다.
책은 세 가지 현장을 가로지른다. 첫째, 미국 한인 교회의 반동성애 캠페인과 이에 맞선 퀴어 액티비즘을 추적한다. 둘째, 한국 교회 내 퀴어 포용적 성직자들과 그들을 향한 교계 제도권의 비난을 검토한다. 셋째, 한국 퀴어 운동과 좌파 운동이 교차하는 역사를 들여다본다. 저자는 이 장면들을 '퀴어 관통선(queer throughlines)'이라는 개념으로 엮어낸다. 문화지리학자인 저자에게 '선(lines)'은 단순히 두 점을 잇는 직선이 아니라, 관계 속에서 만들어지는 공간이다. 공명과 반복, 단절과 부정, 취약성과 불연속성은 이 공간으로서의 선에서 발생하는 동시에 그 선을 구성하는 움직임들이다. 책 『Queer Throughlines』는 바로 이러한 역동을 탐구한다.
이번 북토크는 국경과 질서(B/ordering), 그리고 그것이 만들어내는 정치적 구분과 위계를 묻는 본 학술대회의 문제의식과 맞닿아 있다. 트랜스내셔널 페미니즘과 퀴어 정치의 관점에서, 저자의 작업을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는 풍부한 대화의 장이 될 것이다.
일시 및 장소 | 7월 11일 (토) 15:30~17:00, 이화여자대학교 ECC B142호
진행 언어 | 영어 (한국어 AI 자막 제공)
* 관객과의 Q&A는 한국어와 영어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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