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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8661
일 자
15.06.26
조회수
1152
글쓴이
통일학연구원
[이화통일학연구총서 1] 북한 문학의 지형도


<북한 문학의 지형도>



초록


『북한문학의 지형도』는 서문과 총론, 각 작가들의 대표작을 선정하여 분석한 작가론 및 에필로그로 구성되어 있다. 북한 문학의 최근 경향에 대하여 일괄하고 있는 총론을 비롯하여 북한의 대표 작가 12명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이 펼쳐진다.
  유임하의 ‘김사량론’에서는 일제 말 조선어와 일본어를 함께 구사하는 소위 ‘이중 언어의 글쓰기’와 일제 식민 체제에 저항하는 민족주의적 경향에 주목하는 남쪽의 관심과 사회주의 건설기에 활약한 ‘양심적인 민족주의자’라는 북측의 평가 사이에서 김사량 문학이 북한의 문학사에서 어떤 절차를 통해 ‘양심적 민족주의자인 인텔리 작가’로 재정의되고 다시 거론되기에 이르렀는지를 김사량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인 ?칠현금?을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임옥규의 ‘박태원론’에서는 박태원 문학에 일관되게 흐르는 역사에 관한 이야기가 문학작품 속에서 어떻게  표출되는지『갑오농민전쟁』을 통해 알아보고 그가 추구하고자 했던 이념 세계의 변모 과정을 살펴보았다.
  김은정의 ‘천세봉론’에서는『석개울의 새봄』과 함께 천세봉의 대표작인『고난의 력사』의 인물 분석을 통하여 천세봉 문학의 의미를 분석하였다.
  김은정과 유임하의 ‘김병훈론’은 김병훈에 대한 본격적인 분석을 시도한 연구이다. 김은정은 4?15문학창작단 소속 작가로 “혁명전통 주제” 소설 창작의 대표적 작가 김병훈의 생애 연구와 작품을 통해 김병훈이 추구하는 ‘아름다움’과 ‘감동’의 원천을 살펴보았고, 유임하는 천리마 운동을 소재로 한 김병훈의 ?<해주-하성>에서 온 편지?와 ?길동무들?을 중심으로 천리마 시대의 청년상의 형상화 과정을 분석하였다.  
  노귀남의 ‘오영재론’은 이산가족 상봉을 통해 남쪽에 많이 알려진 북한의 대표 시인 오영재의 시 작품을 북측에서 차지하는 수령 형상 문학의 관점, 즉 북한에서의 수령 형상은 특별한 정치적 경향의 문제가 아니라 북한 문학 일반의 문제라는 차원에서 분석하였다.
  이상숙과 오태호의 ‘홍석중론’은 북한 문학의 특별한 창작으로 평가되는『황진이』를 통하여 북한의 역사적 상상력과 남북 문화 교류의 가능성을 살펴보고『황진이』가 갖는 낭만성에 주목하여 작품을 분석하였다.
  전영선의 ‘한웅빈론’에서는 북한에서 ‘단편소설의 왕’, ‘북한의 체홉’으로 불리는 한웅빈의 창작 세계와 단편소설집『우리세대』에 수록된 작품을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포착과 비판의 관점에서 살펴보고 있다.
  오태호의 ‘최학수론’에서는 북한의 대표적인 대중동원 운동인 천리마 운동을 소재로 한 최학수의『평양시간』을 분석하였다. 북한에서 ‘평양 속도’라는 종자를 붙잡아 “소설문학의 기념비적 작품”으로 평가되는『평양시간』의 인물내면의 갈등에 주목하여 사회적 갈등을 문학적으로 분석하였다.
  김성수의 ‘남대현론’은『청춘송가』의 작가 남대현의 작품 세계와 문학적 활동을 중심으로 남북 문학 소통의 가능성과 통일문학의 진로를 고민하고 있다.
  고인환의 ‘백남룡론’은 백남룡의 대표작『60년 후』와『벗』에 나타난 주체문학의 균열을 분석하면서, 개인적 반영으로서 북한 문학을 평가하였다.
  이재복의 ‘리원우론’은 북한의 대표적인 아동작가이면서도 남한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리원우의 작품 세계를 분석하였다.
  이명자의 ‘김세륜론’은 북한의 대표적인 영화문학(시나리오) 작가로서 나름대로 자신의 작가세계를 구성한 김세륜의 작품 세계를「유원지에서의 하루」를 중심으로 기법과 작품 특성을 분석하였다.



목차


서문: 언어와 문학의 소통을 바라며ㅣ최대석[이화여대 통일학연구원장]
총론: '북한 문학'이 변하고 있다ㅣ오창은


김사량론: 인민 문학으로의 모색과 전회 -「칠현금」ㅣ유임하
박태원론: 민중의 역사와 그 소설화 -『갑오농민전쟁』ㅣ임옥규
천세봉론: 도식성과 좌절된 자기 모색 -『고난의 력사』ㅣ김은정
김병훈론:
 1. 사회주의 낙원을 향한 당과 인민의 제휴 -「길동무들」ㅣ김은정
 2. 청년과 열정, 감화의 이야기 방식 - 김병훈의 천리마운동 소재 소설ㅣ유임하 

오영재론: 분단 극복의 시적 행로 -『행복한 땅에서』, 『대동강』ㅣ노귀남
홍석중론:
 1. 홍석중의 역사 소설과 남북 교류의 의미 - 역사 소설ㅣ이상숙
 2. 『황진이』의 '낭만성' -『황진이』ㅣ오태호
한웅빈론: 실리사회주의의 냉소적 자화상 -『우리 세대』ㅣ전영선 
최학수론: 천리마 시대의 개막과 평양의 근대적 시간 -『평양시간』ㅣ오태호
남대현론: 남대현, 코리아 문학 통합의 시금석 -『청춘송가』 외ㅣ김성수
백남룡론: 주체의 균열과 욕망 -『60년 후』와 『벗』ㅣ고인환
리원우론: 팬터지 동화의 씨앗 -『행복의 집』ㅣ이재복
김세륜론: 사회주의 원더랜드를 꿈꾸기 -「유원지에서의 하루」ㅣ이명자

에필로그: 북녘의 문학 대표 작가를 논의하는 첫 번째 결실ㅣ유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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