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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280419
일 자
25.01.17
조회수
69
글쓴이
GLEO
2024 겨울 이화몰입영어-스피킹마스터프로그램(SMaP)후기_홍시연

영어 회화는 나에게 항상 덮어두고 있던 숙제였다. 한국에만 쭉 살아와서 영어로 대화할 일이 거의 없었기에 회화에 대해 큰 생각이 없었었다. 그러다가 작년에 친구랑 짧게 다녀온 여행지에서 영어로 간단한 의사소통은 가능하다는 걸 체감하고 영어 공부가 헛된 건 아니었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었다. 또 지인들이 영어 공부를 위해 어학 연수를 다녀오는 것을 보면서 나도 회화를 공부하다보면 언젠가 쓸 일이 있겠다, 할 수 있는만큼 해봐야겠다고 다짐을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생각보다 학원을 찾는 것도 쉽지 않았고 선뜻 결정하지 못하던 찰나 SMaP 포스터를 보았고 주저하지 않고 등록을 마쳤다. 이번엔 정말 영어의 부족함을 채우고 싶어서 1교시엔 Advanced English를 수강하여 강제로 9시부터 4시 반, 5시까지 영어에 노출되는 환경 속에 나를 두었었다. 모든 수업이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후기를 작성하고 있는데, 연장만 할 수 있다면 쭉 하고 싶을 만큼 만족했던 시간이다.

 SMaP 1,2,3교시와 25분간의 튜터링 시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1교시는 SMaP 등록 이후로 간단하게 본 말하기 테스트로 반이 배정된다. 2~3교시는 본인이 원하는 수업을 선택하여 들을 수 있다. 모든 수업이 본인의 의견과 생각을 영어로 말할 수 있게끔 환경이 조성된다.

 1교시는 Green Class로 배정이 되었다. 우리는 3일마다 각 조에서 선정한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처음 발표는 대본을 준비했는데도 너무나도 긴장돼서 심장이 미친듯이 뛰었었다. 두번째 발표 역시, 이전보다는 긴장감이 줄었지만 그럼에도 발표 직전까지 긴장이 되었다. 그때 교수님께서는 대본을 다 암기하려고 하지 말고 중요한 키워드 단어를 익히라는 조언을 주셨다. , 너무 문법에 집착하지 말고 그냥 말을 해도 충분하다고 하셨다. 그래서 그 다음 발표때는 대본을 준비하되, 문장을 외우려고 하지 않고 특정한 표현, 단어들을 암기하려고 했고 대본을 거의 보지 않고 발표를 할 수 있었다. 세 번째 발표에도 긴장이 되는 건 마찬가지였지만 점점 긴장이 줄어들고, 내 변화를 느낄 수 있어서 매우 뿌듯했다. 발표가 너무 많지 않나? 싶었지만 정말 필요한 시간이라고 느낀다.

 2, 3교시는 내가 흥미로운 수업을 선택하여 들었다. 음악, 영화, 심리학 등 흥미로운 주제를 수강했다. 이 수업들은 다른 반에 배정된 학생들과 함께하게 된다. 수업 자체도 재미있었다. 내가 어떤 주제에 대해 생각이 안 나더라도 다른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을 접할 수가 있어서 흥미로웠다.

 영어로 말을 하는 데에 있어서 버벅이기도 하였고, 결국 표현을 생각해내지 못할 때도 많았다. 그럴 때마다 모두가 말을 끊지 않고 차분하게 기다리고, 또 조금씩 도와주기도 하면서 영어 대화가 계속 이어져 나갔다. 이런 시간이 쌓이니 이전보다 내 의견을 말하는 게 두렵지가 않았다. 통학 시간이 길어서 이동 시간에 가끔 영어 팟캐스트도 들으면서 영어에 계속 노출되다 보니, 다른 사람이 통화하는 내용이 영어인가? 싶어서 자세히 들어보니 한국어였던 일도 있었다. 초반에는 새로 익힌 단어들도 다시 공부해보고 노력했으나 후반에 갈 수록 왕복 3시간 통학, 다른 계절 수업 등이 겹쳐지면서 체력이 저하되어 그만큼 하지 못했던 거 같아 아쉬움이 있다이 짧은 기간만으로는 영어 실력이 월등하게 늘었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그럼에도 영어로 대화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이만큼이나 줄이고 말을 할 수 있게 됬다는 점이 충분히 만족스럽다. 이번 겨울에 이만큼이나 영어로 노출되는 환경을 세팅하는 게 SMaP가 아니었다면 힘들었을 거 같다. 영어로 말을 해보는 환경을 찾고 있다면 정말로 SMaP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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