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SMaP를 신청하기 전 제가 궁금했던 정보와 수강하며 가장 좋았던 수업을 위주로 후기를 작성해보려 합니다. 저는 2학년 2학기를 마친 겨울방학에 SMaP를 들었습니다. 1학년 겨울방학에 교환학생을 목표로 토플학원을 다닌 경험이 있고, 전반적인 영어실력 향상보다는 외국인에게 스스럼없이 말을 걸 수 있게 되기를 바라며 SMaP를 신청했습니다.
우선 분반시험은 간단한 인터뷰 형식입니다. 평소 나의 영어실력보다 좋은 분반에 들어간다고 하여 영어실력이 월등하게 향상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분반시험을 위해 영어답변을 미리 연습해가기보다는 내가 어떤 말을 하고 싶은지 생각 정리 정도만 하고 가는 게 좋습니다.
1교시(4주)는 Communication&Presentation 수업을 들었습니다. 교재의 다양한 챕터를 다루면서 실제 자주 사용되는 단어나 표현을 익힐 수 있었습니다. (흔히 말하는 콩글리쉬나 영어표현 오류를 개선할 수 있었던 수업)
2교시(2주)는 Pronounciation Clinic 수업을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영어를 배워온 내가 발음수업까지 들어야 할까 의구심이 들었지만, SMaP 중 가장 도움이 된 수업이었습니다. 교수님이 평소 틀린지도 모르고 살았던 사소한 발음들까지 집어주셔서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3교시(2주)는 제가 평소 좋아하는 분야를 다루는 Film and Discussion 수업을 들었습니다. 교수님께서 다양한 영화 클립들을 보여주시고, 학생들은 영화 구성 요소들을 분석하여 의견을 나누는 수업입니다. 제 관심분야다보니 단어를 어떻게 해서든 조합해 의견을 말하려 애썼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레 스피킹 실력이 향상된 것 같습니다. 저는 비슷한 의견을 가진 다른 학생들은 어떤 단어를 사용하여 생각을 말하는지 유심히 살펴보고 메모하여 다음 시간에 활용해보려 노력했습니다.
SMaP는 강의형식이 아니라 다양한 활동과 토론을 통해 자연스러운 배움을 할 수 있는 수업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렇기에 교수님이나 난이도에 따라 수업을 택하기보다는, 내가 관심 있어 적극적으로 의견을 말할 수 있을 것 같은 수업을 택하는 게 좋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가장 중요한 건 ‘SMaP 수강을 통해 어떤 점을 기대하냐’인 것 같습니다. 솔직하게 말해서 지금 당장 토플 등의 시험을 준비하는 학생에게는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처럼 학원에서의 단순 암기를 통한 영어실력 향상이 아니라, 영어 스피킹 자체에 대해 장벽을 허물고 싶은 학생에게는 정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테크닉적으로 실력이 많이 향상된 것은 아니지만, 영어로 대화하는 것에 이전보다 자신감이 생겼고, 무엇보다 나의 의견을 영어로 표현하는 것을 망설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정말 빡센 4주간의 수업이지만 프로그램이 끝나자 영어 스피킹에 대한 장벽이 허물어진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저는 SMaP를 수강한 것에 만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