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P 후기 – blue class 이사라
영어를 말하는 것에 약간의 두려움이 있었던 나는 많은 선배들에게 이 프로그램을 추천받았다. 또한 학교 측에서 보내 준 자세한 편지를 통해 이 프로그램에 대해 더 잘 이해하고 신청할 수 있었다. 처음에는 대학 입학 이후 첫 방학을 학교에서 보내야 한다는 것에 조금 걱정이 생겼지만 많은 선배들이 후회없던 수업이었다고 추천해주었기에 이 프로그램에 열심히 참여할 수 있었다.
이 프로그램은 오전 10시부터 오후5시 10분까지 총 16차시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다. 하루에 4교시씩 진행되며 오전과 오후 각각 2교시씩 진행된다. 2교시가 끝난 이후 점심시간 중간에는 조를 이루어 튜터링 시간을 통해 프리토킹 시간을 갖는다. 1교시는 수준별 분반 수업, 2~4교시는 선택수업으로 이루어진다. 2~4교시는 주제별로 다양한 활동이 이루어지며, 8차시 이후 다른 수업을 선택하여 1교시 분반수업 이외에는 총 6개의 선택수업을 듣게 된다.
이 프로그램 진행 중에서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1교시 수준별 분반수업이다. 나보다 실력이 좋은 사람들과 함께 있으면 주눅이 들고 말하기 꺼려질 수 밖에 없는데 비슷한 수준에 있는 학생들과 함께 수업하고 대화하니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말할 수 있었다. 또한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많은 토론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발표가 자주 있었지만 평가가 있는 수업이 아니었기 때문에 부담없이 내가 좋아하고 관심있는 주제를 선택해서 발표할 수 있었다.
받았던 선택 수업 중 토플 스피킹 수업은 토플 스피킹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했던 나에게도 큰 도움이 되었다. 스피킹 중에서도 특정 능력을 더 요구하는 토플 스피킹이기에 쉽지만은 않았지만 이 수업을 통해 토플 스피킹을 이해하고, 연습할 수 있었다. 또한 이 수업이 끝난 이후로도 내가 어떻게 준비해나가야 하는지 계획할 수 있었다.
또한 영화를 보고 영화에 대해 토론하는 수업도 들었는데, 이 수업도 새로운 도움이 되었다. 영화를 보고 조원들과 토론을 해야 했기 때문에 영화를 볼 때 영어 표현에 더욱 집중하고 이해하려고 노력하면서 볼 수 있었다. 또한 영화를 본 뒤 다양한 질문에 대해 토론하고 조원들의 다양한 생각을 들어보면서 영어표현뿐만 아니라 영화를 이해하는 능력도 길러진 것 같다.
평소에 TED 강연을 좋아했었기 때문에 TED 강연을 활용한 수업도 선택하여 들었다. TED강연을 듣고 함께 토론하고 같이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 추천하는 강연에 대한 발표도 들으며 다양한 주제의 정보와 자기개발에 대해 알 수 있었다. 또한 나도 친구들에게 추천하는 강연을 찾고 조사하면서 뛰어난 강연과 강연자들이 사용하는 표현들을 배울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었다.
이 프로그램의 모든 수업들은 발표나 모둠 토론 등의 스피킹을 기반으로 하고, 교수님들도 참여를 독려하시기 때문에 스피킹을 할 기회가 많지만 그럼에도 가장 중요한 것은 적극성을 가지고 참여하는 것이다.교수님이 던지시는 질문에 적극적으로 답하고 모둠원들과 토론을 이어나가는 것이 더욱 영어로 말하는 것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도와주었기 때문이다. 이 프로그램이 기적적으로 영어 스피킹 실력을 개선시켜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은 영어로 말하는 것의 두려움을 없애주고 영어로 말하는데 주저하는 것을 줄여주고 자신감을 향상시켜준다. 더불어 우리의 모국어가 영어가 아니므로 실수를 만드는 것은 당연하며, 외국인들은 우리의 실수를 이해하고 받아들일 것을 이해하게 된다.
이 프로그램에서 더욱 좋았던 것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사귈 수 있었다는 것이다. 학교에 다니다보면 같은 전공에 속한 학생들이나 같은 단과대학에 속한 학생들을 볼 수 밖에 없는데, 이에 상관 없이 정말 다양한 전공과 나이의 학생들을 만나고 자연스럽게 스피킹을 통해 친해질 수 있어서 가끔 지칠 때도 서로에게 힘이 될 수 있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선배들이 나에게 추천한 것처럼 만약 누군가가 나에게 이 프로그램에 대해 묻는다면 나는 고민하지 않고 추천할 것이다. 단기간에 영어와 친숙해지고 영어로 말하는데 주저하지 않고 대화할 때 영어로 말하는 것을 먼저 생각하게 만들어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끝까지 성실하게 최선을 다한 것이 자랑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