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번호
21567013
일 자
19.01.18
조회수
1422
글쓴이
유지연
2018 겨울 이화몰입영어-스피킹마스터프로그램(SMaP)후기_Green

  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 처음에는 불안감과 두려움이 앞섰습니다. 평소에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별로 없었을 뿐더러 무엇보다, '분명 영어 잘하는 사람들이 엄청 많을게 분명해. 혼자만 제대로 말 못하고 바보같이 있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 가장 컸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첫날 교실에 도착한 이후,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교수님께서 편한 분위기로 대화할 수 있도록 잘 지도해 주시고, 자칫 어색해질 수 있는 상황에서도 주제를 제시해 주신 덕분에 부담없이 스피킹을 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아침에 일어나 전철을 타고 등교하는 것이 꽤 힘들었지만, 막상 수업을 듣다 보면 다른 학생들과 즐겁게 대화하는 저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수업을 제대로 즐길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가 '수준별 분반'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혼자만 뒤떨어질까 걱정했던것과 달리, 나와 비슷한 수준을 가진 학생들과 대화를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자신감이 붙었던 것 같습니다. 그 이후 2~4교시에서도 1교시 분반에서 보았던 학생들과 함께 수업을 들으면서 부담 없이 수업에 임할 수 있었으며 나보다 더 높은 반의 학생들과도 대화하면서 어떤 부분을 어떻게 발전시킬지 대략적인 방향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SMaP을 수강하며 한 가지 확실하게 와닿았던 것은, 내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무언가 얻고자 하면 그 이상을 얻을 수 있고 그게 아니라면 보람있는 시간을 보낼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래도 말하기가 주가 되는 수업이다보니 최대한 말을 많이 하려고 노력 할수록 실력과 자신감이 느는 것을 느낄 수 있었으며 그만큼 상대방의 말을 들어주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한가지 힘들었던 점이라면 상대방이 프로그램에 대한 의욕이 없다면 말하기를 조금 주저하게 된다는 점이었어요.. 내가 수업에 즐겁게 임할수록 나뿐만 아니라 상대방에게도 많은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점심시간에는 라운지에서 주제별로 그룹 토킹을 하게 되는데, 많은 생각을 요구하는 주제도 있고 편하게 대화할 수 있는 주제들도 있습니다. 다양한 난이도의 영어 말하기를 할 수 있어 한가지 방식에만 치우치지 않는 말하기를 할 수 있어 저에게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일정 기간마다 그룹도 바뀌고 매일 선생님도 바뀌지만 오히려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대화를 할 수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선생님들도 학생들에게 공평하게 말할 기회를 주셔서 누구 한명에게 치우치지 않고 공정하게 말할 기회를 얻을 수 있어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수업을 마친 이후에 생각해보면 영어가 눈에 띄게 기적적으로 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내가 영어를 하면서 어떤 면에서 보강이 필요한지 명확하게 알 수 있었으며 단어가 영어에서 정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을 새삼 와닿았습니다. 또한 다양한 과에 다양한 학년, 더 나아가 다른 학교의 학생들과도 대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영어로 이야기하기 때문에 말하고 싶었던 모든 것들을 설명하지는 못했지만, 나의 과에 대한 설명을 하거나 다른 과는 어떻게 생활하는지, 이 분야의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등 평소에는 잘 알 수 없었던 부분들을 소소하게 알 수 있어 새로운 경험이 되었습니다. 또 계속 이야기하다보니 뇌가 영어에 익숙해져서 한 번은 꿈도 영어로 꿨던 기억이 있네요. 평소에 영어로 말하는 것이 망설여졌거나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보고 싶다, 혹은 영어를 좀 더 향상시켜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은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물론 그만큼 적극적으로 임할수록 더 의미있는 시간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인 것 같습니다.

다음글 2018 겨울 이화몰입영어-스피킹마스터프로그램(SMaP)후기_Green
이전글 2018 겨울 이화몰입영어-스피킹마스터프로그램(SMaP) 후기_Bl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