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전]바람, 바람, 바람 | 2013.5.10~2013.7.31

바람, 바람, 바람-한국미술에 담긴 바람

계절과 날씨의 변화를 알려주는 자연 현상인 바람은 우리의 삶속에서 다양한 의미로 비유되기도 한다. 세찬 바람은 극복해야할 고난과 역경을, 소슬한 바람은 인생의 허무를, 따뜻하고 부드러운 바람은 평화와 새로운 기운의 도래를 상징한다. 또한 동서양의 신화에서 풍신(風神)으로 신격화된 바람은 인간의 삶과 구별되는 초월적 존재 또는 신성한 기운으로 해석되기도 했다. 이처럼 다층적인 바람의 의미는 문학과 예술작품들의 소재가 되곤 했다. <한국미술에 담긴 바람>전은 조선시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바람의 이미지를 담은 회화와 공예품을 통해 우리 곁에 항상 존재하는 바람의 의미를 알아보는 전시이다. 또한 생활 속에서 바람을 이용하기 위해 만든 여러 생활용품들을 살펴보면서 실용성과 함께 섬세한 조형미를 추구했던 옛 선인들의 멋을 느껴보고자 한다
      
풍죽도 화각대륜선 화첩 요지연도
김규진 전 이인문 작자미상
조선, 19-20세기초 조선, 20세기 초 조선 18-19세기초
국립중앙박물관
조선, 19세기


바람, 바람, 바람-현대미술, 바람을 이야기하다

바람은 공기의 순환이 만들어내는 물리적인 자연현상이지만, 인간의 생과 관련하여 다양한 철학적, 상징적, 사회적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자유롭게 유영하는 바람은 생명의 역동성을, 보이지 않고 예측할 수 없는 바람의 흐름은 삶의 우연성을 암시한다. 또한 한 순간에 넓은 지역을 휩쓰는 바람은 한 시대의 문화적 흐름을 이끄는 유행과 사상에 비유되기도 한다. <현대미술, 바람을 이야기하다>전은 독창적인 표현 방식을 통해 바람에 함축된 다양한 의미를 해석하고 있는 현대미술작품들을 소개하는 전시이다. 바람에 나부끼는 천을 이용한 1970년대 퍼포먼스에서부터 바람의 움직임을 재현한 최근의 영상 및 설치 작품에 이르기까지, 바람의 본질과 그 의미를 탐구하는 현대작품들을 통해 시대적 특성을 살펴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바람부는 날 Mix-72 바람-민속놀이 Nothing
윤명로 이승택 육근병
2009 1971 2012


[상설전] 2012·2013 상설테마전 | 2012.9.12 ~ 2013.7.31

<상설전시관> 사계 四季 - 조선의 춘하추동

사계절이 뚜렷하여 날씨의 변화가 많은 우리나라에서는 계절에 따른 세시풍속과 계절변화를 중요시 여기는 생활문화가 다양하게 전개되었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에는 한 해의 풍년과 평안을 기원하는 봄맞이를 하였고, 여름에는 계곡과 숲에서 더위를 피하며 풍류를 즐겼다. 가을에는 이웃과 화합하여 추수함으로써 풍요와 여유의 계절을 누렸으며, 추운 겨울에는 한 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준비하며 겨울나기의 행사를 치렀다. <사계四季-조선의 춘하추동> 전시는 사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자연을 담은 회화 및 도자, 계절에 맞는 소재를 사용한 복식, 장신구, 목가구 등과 생활의 지혜가 담긴 민속품을 중심으로 봄, 여름, 가을, 겨울의 테마를 구성하였다. 이를 통하여 계절의 변화 속에서 자연을 향유하고 풍류를 즐기는 선조들의 멋과 계절에 순응 하고 자연의 변화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삶의 모습을 살펴보고자 한다.
조희룡 작 매화도 연화도 안중식 작 동리가색도 유숙 작 서성방설도
조선 19세기 조선중기 조선, 19세기 조선, 1854년


<담인복식미술관> 조선시대의 단장

성리학을 윤리규범의 근간으로 하는 조선시대에는 예禮가 몸가짐의 기본이었다. 선조들은 스스로를 절제하였고 이에 걸맞게 검소하면서도 단아한 멋을 선호하였다. 이번 전시에서는 조선시대 선조들이 추구한 미적 감각과 정신을 유교적인 예禮가 깃들인 단장丹粧의 풍습에서 살펴보고자 하였다. 조선시대 여성들은 평상시에 단정한 몸가짐을 위해 옅은 화장을 선호하였으며, 살을 드러내지 않도록 겉옷 안에 여러 가지 속옷을 갖추어 입었다. 특히 조선시대 후기에는 여성들의 풍성하게 겹쳐 입은 하의下衣의 모습에서 위는 좁고 아래는 크게 부풀리는 독특한 실루엣이 잘 나타난다. 그리고 여성들은 옷의 맵시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 비녀, 노리개와 같은 장신구로 몸단장을 마무리하였다. 양반 남성들은 고귀한 신분임을 나타내기 위하여 얼굴을 희고 깨끗하게 가꾸었으며 머리를 가다듬는 도구인 상투빗과 살쩍밀이 등을 사용하여 상투를 틀고 격식에 맞게 의관衣冠을 차려입었다. 향은 기본적인 방향芳香의 용도 외에 부귀함을 나타내고 몸과 마음의 수양을 위해 남녀 모두에게 즐겨 사용되었다. 본 전시에서는 단장의 전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유물인 화장도구와 의복, 보석 등으로 장식된 장신구 등을 중심으로 내면과 외면의 미美를 동일시하여 정갈하며 정숙한 아름다움을 추구했던 선조들의 모습을 되새겨보고자 한다.
빗치개 비녀 고쟁이
조선 19세기 조선 19세기 20세기


[기증전] 기증의 역사 II | 2012.03.02 ~ 2013.01.31

<이화여자대학교 박물관 기증의 역사 II>는 1935년에서 1980년대까지 박물관 기증문화의 역사를 살펴본 1부에 이은 연속 전시로 박물관이 신축, 재개관하게 된 1990년대부터 2009년까지 기증문화의 역사를 살펴보는 전시이다. 특히 이 시기 이화여자대학교 박물관은 새로운 문화공간으로의 변신을 시도하여 활발한 유물수집외에도 전시와 교육 등 다방면에서 한국의 박물관 문화를 이끄는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였다. 본 전시는 이 시기에 기증된 다양한 장르의 유물 중 앞으로 또 다른 기증전시에서 소개될 예정인 현대미술품을 제외하고, 삼국시대부터 근대기까지 제작된 복식, 서화, 가구, 공예 등의 한국전통유물과 중국도자기를 중심으로 구성하였다. 이를 통해 이화여자대학교 박물관이 혁신적으로 발전하고 도약한 시기에 대학 관계자들과 지역사회 이사들의 관심과 뜻깊은 정성으로 이루어진 기증문화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특별전]상차림의 미학 | 2012.9.12 ~ 2011.12.8

상차림의 미학-한국 상차림의 예와 멋

음식은 신체적 건강을 위해서 반드시 섭취해야 하는 요소로, 상차림은 우리 삶에서 매일 반복되는 일상의 행위이다. 예와 함께 멋을 더한 정성스러운 상차림은 생존의 문제를 넘어 우리에게 심리적인 풍요로움과 정서적 안정을 주며, 함께 식사하는 사람들 간의 관계를 고양시키는 주요한 사회적 매개체로도 기능한다.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경사가 있을 때에는 잔칫상을 마련하였고, 슬픈 일이 있을 때에도 술상을 통해 고통을 함께 나누었다. 상차림은 이러한 인간의 관계뿐 아니라 인간과 신神의 관계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데 각 종교는 종교적 예범에 따라 상차림의 미학을 발전시켜왔다. 이처럼 인류는 각 민족의 풍토와 사회구조에 맞는 다양한 음식을 개발했을 뿐만 아니라, 상차림의 예와 멋을 추구하는 데에도 지혜를 모아왔다. <한국 상차림의 예와 멋> 전시는 삼국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일반인들의 상차림뿐만 아니라 왕실·황제 및 역대 대통령들의 상차림을 통해 시대 및 신분에 따라 변화해온 한국 식문화의 특성과 흐름을 조망해본다. 또한 유교와 불교 등 종교에 따른 상차림의 의례와 멋을 비교해보면서 사회적 신분과 종교적 의례에 따라 다양하게 꾸며지는 상차림의 아름다움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청자 찻상 청화백자 반상 주발보·바리보 경무대 유기 반상
고려, 12~13세기 19세기~20세기 초 조선, 19세기 1950년대 중반
한국자수박물관 소장 이화장
(대통령기록관 위탁관리)


상차림의 미학-미술, 식탁 위에 깃들다

음식을 섭취하는 일은 인간의 삶에 있어 가장 중요한 행위의 하나이다. 음식과 관련된 모티브는 자연을 있는 그대로 재현하는 미술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전통적인 소재였을 뿐 아니라, 인간의 본성에 연계된 상징적 의미로도 사용되었고, 때로는 시대성을 표출하는 기호가 되기도 하였다. 1980년대 한국 민중미술가들은 쌀 포대를 캔버스로 활용하거나 나무 밥상 위에 소박한 상차림을 그려 넣음으로써 농부의 땀과 열정으로 일궈낸 땅의 생명력을 표현하였다. 동시대 미술가들은 부패하는 음식의 속성을 빌어 일시적이고 허무한 인간의 삶을 표현하거나, 풍성한 상차림을 통해 식욕이라는 인간의 본질적 욕망과 현대소비사회의 구조를 드러내기도 한다. <미술, 식탁 위에 깃들다>전은 우리 시대의 식탁 문화를 재현한 한국 현대미술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로, 회화, 조각, 사진 그리고 상차림과 테크놀로지를 결합한 설치 작업에 이르기까지, 식탁의 아름다움과 그에 담긴 사회적 의미를 표출하고 있는 작가들을 소개한다. 독창적인 기법과 다양한 표현 방식으로 상차림의 미학을 심도 깊게 탐구한 그들의 작품은, 이 시대의 삶의 방식과 문화 구조를 반추해 보는 기회를 마련해 줄 것이다.
촛대가 있는 정물 스틸라이프 시리즈03 드로잉 조각 맛있는 식사Ⅱ
최원정 함경아 황혜선 김영섭
2012 2009 2010 2008-2012


[특별전]모성 | 2012.05.11 ~ 2012.07.31

모성-한국미술 속의 어머니

예로부터 모성은 생명의 시원이자 창조의 원천으로 신격화 되어왔고, 그 풍요로움과 자애로움으로 인해 쉴 수 있는 안식처인 고향과 같은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또한 출생이후 유아의 양육과 교육을 담당하는 어머니는 임신한 순간부터 전통 태교법을 통한 교육을 시작하였으며 성장의 중요 시기마다 각종 의례를 마련하여 아기의 건강하고 바른 성장을 기원하였다. 한편 근대 이후부터 모성은 민족과 국가가 지니는 상징성과 결합되어 정치, 사회적인 의미로 해석되기도 하였다. 이화여자대학교 박물관이 마련한 특별전 <모성, 한국미술 속의 어머니>는 우주와 자연의 섭리에 부합하여 신성화된 모성이미지와 출산 및 양육, 교육과 같은 현실적인 어머니의 삶을 전하는 조선시대부터 1960년대까지의 작품들을 소개한다. 또한 1980,90년대 정치적 격동기를 거치면서 정치 사회적 맥락에서 모성을 재해석한 작품들도 전시된다. 이를 통해 시대와 문화적차이에도 불구하고 모성의 본질적 힘과 그 역사적 의미는 변함없이 계승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제석帝釋 할머니 귀로 매해파행도 재래시장
작가미상 이달주 김홍도 윤석남
20세기 초, 양종승 소장 삼성미술관 리움 소장 18세기 1992-2006년


모성-아시아미술 속의 어머니

본 전시는 모성이라는 주제에 맞추어 아시아 각국의 미술가들이 어머니로서의 정체성을 지닌 여성의 의미와 역할을 어떻게 해석하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전시에 참여하는 한국, 중국, 대만, 인도, 방글라데시의 작가들은, 생명을 잉태하고 양육하는 어머니의 생물학적 위상을 강조하거나, 페미니즘적 시각을 보여주는 여성 작가들은, 여성의 내재적 힘을 표현하거나 동성애와 같은 사회적 이슈를 다루며, 현대 사회속에 존재하는 성차의 문제를 부각시킨다. 아시아 현대 미술 속에 나타난 모성의 의미를 탐색하는 이번 전시를 통해, 서구와 비교해 볼 수 있는 동양의 문화적 특수성과 보편적 감성을 함께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어머니의 애도 임신한 여인
야스민 카비르 (방글라데시) 서대승
1999, 작가소장 2002년,작가소장


[상설전] 2011·2012 상설테마전 | 2011.09.02 ~ 2012.07.31

<상설전시관> 器와 色:도자기의 색을 말하다

기능성과 예술성을 함께 갖추고 있는 도자기는 일차적으로 용도와 형태의 측면이 보다 강조되지만, 그 색은 심미적 효과를 창출하는 것 외에도 사상과 당대의 미학을 담아내는 기술의 결정체이기도 하다. <器와 色-도자기의 색을 말하다> 전에서는 한국 전통 도자기에 나타나는 색을 적색, 회식, 흑색, 녹색, 백색, 청색, 갈색의 일곱 가지로 구분하여, 색이 갖는 역사성과 색채의 변화가 드러내는 사회적, 문화적 배경을 조망해 보고자 한다. 또한 색채의 변화를 자유롭게 구사하고 있는 다양한 현대도자기 작품들을 통해 전통적 색의 미학이 현대적으로 계승되고 새롭게 창조되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백자청화 매화·새·대나무무늬 항아리 청자음양각 추규무늬 매병 토제 항아리 토제 뚜껑있는 항아리
조선 16세기 고려 12세기 신라 5-6세기 백제 5-6세기


<담인복식미술관> 박쥐:소망을 안고 날다

박쥐는 한자어 명칭인 '편복'의 복자가 행복을 의미하는 복福과 음이 같아 상서로운 날짐승으로 간주되었다. 박쥐 문양은 조선시대 후기 의복이나 장신구, 가구 및 도자기 등의 다양한 생활용품에 널리 사용되었는데, 특히 여성들이 사용한 복식服飾에 자손 번성의 기원을 담아 자주 장식되었다. 박쥐 문양을 크게 다섯 가지 형태로 나누어 그 상징적 의미와 조형성을 살펴보는 본 전시에서는 생활 속에 삶의 꿈과 소망을 담아낸 선인들의 마음을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나전흑칠사인교 나전흑칠사인교(세부) 귀주머니 수저집
조선 19세기 조선 19세기 조선 19세기 조선 19세기


[특별전] 백년가약-한·일 혼례문화에 담긴 마음 | 2011.09.02 ~ 2011.12.24

젊은 남녀가 부부가 되어 평생을 같이 지낼 것을 굳게 다짐하는 아름다운 언약인 백년가약은 형식적인 절차를 넘어 성스러운 마음의 서약을 주고받는 과정으로, 우리 고유의 풍습과 어우러져 변화되어 왔다. 우리나라의 혼례문화는 단순히 남녀의 결합을 넘어 집안과 집안이 인연을 맺는 과정이자 새로운 가정의 탄생이라는 중요한 사회적 의미를 지닌 것으로 인식되어, 사람의 일생 가운데 가장 뜻있는 과정으로 중시되었다. 유교의 가치관을 통치이념으로 삼았던 조선시대에는 이 언약의 과정이 엄격한 절차와 형식을 갖춘 혼례 의식으로 행해지게 되었다. 본 전시에서는 조선시대부터 오늘날까지 혼례에 사용된 복식 및 관련 유물을 통하여 그 속에 담긴 백년가약에 대한 의미와 미의식을 살펴보고자 한다. 그리고 한국의 전통적 혼례뿐만 아니라 일본의 혼례문화를 함께 전시함으로써 양 국가의 혼례문화에 담긴 문화적 다양성과 아시아 문화로서의 보편적 미의식을 비교해 보고자 한다.

[기증전] 기증의 역사 I | 2011.03.02 ~ 2011.07.30

이번 전시는 1935년 박물관이 개관된 이래, 그 구체적인 자료 및 유물이 전해지는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박물관 기증문화의 역사를 살펴보는 연속전시 중 첫 번째 전시이다. 시기적으로는 6.25 전쟁이후 서울 캠퍼스에 박물관을 재개관하였던 1953년부터 시작하여 근대적인 독립 전시공간에서 본격적인 박물관 활동을 전개하였던 1980년대 까지의 기증유물들이 전시된다. 이 시기는 본 박물관 소장품의 성격이 규정되는 중요한 시기로, 특히 초창기 컬렉션의 중심에 있었던 김활란 박사의 중요한 기증 유물들이 소개되며, 그 외에 본교와 관련된 인사들과 선교사 등이 기증한 유물들도 전시된다.

[상설전] 2010·2011 상설테마전 | 2010.11.01 ~ 2011.07.30

<상설전시관> 조선의 삶을 만나다

본 전시는 성리학을 통치이념으로 삼았던 조선시대(1392-1910)의 삶의 모습을 계층별 생활상을 통해 살펴보고자 기획되었다. 기본적으로 신분사회였던 조선시대는 국초에 법제적 신분을 양인과 천인으로 구분하였으나 점차 양반兩班, 중인中人, 상민常民, 천민賤民 등으로 세분화되었다. 이 전시는 국가 권력의 정점이었던 조선 왕실의 장엄한 모습으로부터, 양반으로서 국가에 봉직하며 실질적으로 조선사회를 이끌었던 사대부 관료의 삶, 실천하는 학자로서 조선사회의 정신적 기초가 되었던 선비의 삶, 비양반 출신의 중간계층으로서 전문성과 재력을 바탕으로 독특한 문화를 이끌었던 중인의 삶, 농업, 수공업, 상업 등에 종사하며 백성의 대부분을 이루었던 상민의 삶 등 조선시대의 계층에 따른 다섯 가지 삶의 모습을 보여준다. 신분에 따라 차등을 두었던 의관과 장신구, 계층의 특성을 내포하는 서화와 문장, 직업에 따라 사용되었던 다양한 도구와 생활용품 등 고유의 멋과 운치를 담고 있는 유물들을 통해 선조들의 다양한 삶을 만나보고자 한다.

<담인복식미술관> 조선시대의 나들이

조선시대는 성리학을 기반으로 한 사대부 계층이 지배하던 시기였다. 이들은 세상을 다스리는 본분을 다하는 한편, 탈속脫俗과 아취雅趣의 세계를 지향하여 세속을 떠나 사는 농·어부를 이상적 인간상으로 삼았다. 이러한 이유로 조선 후기에는 양반 계층을 중심으로 유람이나 기행紀行 풍조가 널리 퍼졌다. 본 전시에서는 조선시대 후기 우리 선조들의 풍류를 즐겼던 삶을 나들이 차림새를 통하여 살펴보고자 한다. 남성들은 예禮를 다하기 위하여 외출 시에 반드시 의관衣冠을 갖추었다. 넓은 차양의 갓과 단순하게 구성된 넉넉한 품의 포袍는 정갈함과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게 한다. 한편 여성들의 내외용 쓰개인 장옷을 통하여 유교이념이 지배하던 당시 복식규범의 일면을 엿볼 수 있다. 노리개, 비녀와 같은 장신구에는 장수와 부귀, 자손번성을 기원하는 길상문양吉祥文樣을 장식하였다.

[특별전] 가인-동양미술 속의 아름다운 사람들 | 2011.05.04 ~ 2011.07.23

창립 125주년을 기념하여 이화여자대학교 박물관은, 한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의 전통유물과 현대작품들을 모아, 외모지상주의가 만연하는 이 시대에 진정한 아름다운 사람이란 어떤 모습과 마음가짐을 지녀야 하는가에 대해 생각해보는 국제전시를 마련하였다. 예로부터 인물을 재현할 때 외형적인 묘사를 넘어 그 사람의 정신까지 표출하고자 했던 동양미술에서는, 각 시대의 이상적인 인간상을 대표하는 훌륭하고 본받을 만한 사람들이 주요 주제로 그려졌다. 선조들에게 있어 가인의 의미는, 아름다운 자태를 지닌 사람 외에도 정의로운 의기를 지닌 사람, 학문연마와 후진양성에 열의를 다하는 학자, 효와 충성을 다하는 사람, 창조적인 예술혼을 표출하는 사람, 그리고 소박하고 건강한 삶의 여유를 즐길 줄 아는 사람 등 매우 다양한 모습으로 해석되었다. 사람의 외모에 대한 평가보다는 내면적인 가치에 초점을 맞추어 아름다움을 정의하였던 한?중?일 세 국가의 작품들을 감상하면서, 佳人에 대한 동양문화의 보편적 미학과 함께 각국의 정치 문화적 배경에 근거한 독창적 미의식을 비교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특별전] 가을특별전 | 2010.11.01 ~ 2011.01.29

<기획전시관> 송죽: 푸른소리, 맑은 향기

예로부터 조선의 문인들은 자연 친화적인 사유와 인식을 바탕으로 자연적 소재를 통해 마음속에 품은 이상을 표현하였는데, 소나무와 대나무는 그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소나무와 대나무는 매화와 함께 추운 겨울에도 절개를 잃지 않는 세 친구라 하여 세한삼우歲寒三友로 일컬어지기도 하고 난, 매화, 돌과 더불어 맑은 지조를 지녔다하여 오청五淸으로 불리기도 하였다. 추운 겨울에도 늘 푸르름을 간직하는 소나무는 의지의 표상으로 여겨졌고, 사군자의 하나인 대나무는 사시사철 푸르고 곧게 자란다하여 사대부의 굳은 절개와 지조를 상징하였다. 이처럼 송죽松竹이 지닌 고귀하고 청절한 기상은 문인들의 정신적 이상향으로서 인식되었으며, 때로는 인물과 함께 어우러져 탈속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하였다. 소나무와 대나무가 지닌 장수와 길상의 의미는 우리의 삶과 밀접한 연관을 맺으며 그 형상과 문양이 그림뿐 아니라 도자기를 비롯한 다양한 공예품에서도 자주 등장하였다. 또한, 송죽松竹은 목재로서도 크게 선호되며 일상생활용품의 재료로도 널리 사용되었다. 본 전시는 이와 같이 우리 문화 속에서 중요한 상징성을 지니고 사랑받아 온 소나무와 대나무의 다양한 의미를 박물관 소장 유물을 통해 재조명하고자 기획되었으며, 그 조형미 뿐 아니라 이들을 대하는 선조들의 마음가짐까지도 느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근현대미술전시관> 숲의 향기, 숲의 소리

왼쪽방향  15  14  13  12  11  10  09  08  07  06  05  04  03  02  01  오른쪽방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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