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설전시관은 본관에 소장된 국보107호 백자철화포도무늬항아리를 비롯하여 회화, 도자, 공예, 민속품과 문헌자료 등 25,000여점에 이르는 소장유물을 전시하는 공간이다. 연 1회 기획되는 테마전시를 통해 본관에 소장된 유물의 우수성과 다양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선사시대에서 조선시대에 이르는 유물을 통해 한국의 역사, 문화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다.
기획전시관은 참신한 주제로 기획된 특별전시를 위한 공간이다. 1960년부터 개최된 박물관 특별전은 고대미술품에서 현대 작품까지 다양한 박물관 소장품을 분야별로 재조명하는 소장품 특별전, 조사연구 성과를 학술적으로 접근한 조사보고 특별전, 독특한 주제를 선택하여 진행된 기획특별전 등으로 구성되었다. 전시기간에는 강연회, 심포지엄, 워크숍, 교육프로그램과 같은 기간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기증전시관은 문화유산의 보존과 연구를 위하여 개인소장문화재를 본관에 기증한 지역사회 인사들과 이화가족들의 기증품을 전시하는 공간이다. 연 1회 교체되는 전시를 통해 사회교육 자원으로 환원된 기증품의 가치를 새롭게 부각하고, 기증품에 반영되어 있는 기증자의 뜻과 정성을 가린다.
담인복식미술관(澹人服飾美術館)은 본교 생활환경대학 의류직물학과 장숙환 교수(張淑煥, 문리대 사학과 6회, 1964년 졸업)가 어머니 담인(澹人) 장부덕(張富德, 1908~1967)님의 유품을 바탕으로 약 40년간 수집하여 기증한 유물을 전시하는 공간이다. 기증품은 조선시대 남녀의 장신구가 주를 이루며 이밖에 의복·수예품·목공소품·가구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 유물은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없었던 왕실과 사대부 계층에서 대부분 사용되었던 것으로 당시 상류사회의 세련되고 우아한 미의식이 베어있어 미적으로나 역사적으로 높은 가치를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