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아 동창(서울시립서북병원 내과전문의)
이화여자대학교는 '제18회 자랑스러운 이화인'으로 의과대학 동창 최영아 서울시립서북병원 내과전문의를 선정했다.
'자랑스러운 이화인'은 이화 동창 혹은 본교에서 장기간 봉직하고, 사회 각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쌓아 올림으로써 이화정신의 귀감이 되는 분을 선정하여 수여하는 상이다. 1995년 제정된 이래 최초의 여성 변호사 故 이태영 변호사(가사ㆍ36년졸), 최초의 여성 화학분야 과학자 장혜원 박사(약학ㆍ50년졸), 가야금 명인 故 황병기 명예교수,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사회학과ㆍ76년졸) 등 30여 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자랑스러운 이화인’은 학술·사회봉사·국제교류·여성운동·특별공헌 등 부문에서 공적이 있는 자를 대상으로 운영위원회를 거쳐 선정하며, 올해는 본교 창립 134주년을 맞아 인권 문제 및 사회적 약자를 위해 헌신하며 나눔과 섬김의 이화정신을 실천해온 최영아 동창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영아 동창은 1995년 의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20년간 노숙인과 외국인 근로자 등 의료 혜택에서 소외된 이들을 위해 봉사해왔다. 2001년 내과전문의 자격 취득 후 무료병원인 다일천사병원, 요셉의원, 도티기념병원 등에서 취약계층 무료진료에 헌신했다. 2009년 서울역에 다시서기의원을 설립하고 노숙인들이 생활보호 대상자로서 정부의 의료보장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
특히 여성 노숙인을 돌보기 위한 사업으로 시작된 <마더하우스>와 취약계층의 재활과 회복을 돕는 <회복나눔 네트워크> 등을 설립하여 노숙인들이 삶의 터전인 ‘집’을 가질 수 있도록 주거지원 및 관련 비용을 지원하는 일에도 헌신해왔다. 2017년부터는 서울시 직영 공공병원인 시립서북병원 내과전문의로 근무하며 시립병원 네트워크를 통해 기존에 돌보아 왔던 취약계층 환자들을 지속적으로 진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