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번호
36063164
일 자
20.12.14
조회수
1906
글쓴이
eih
이화인문과학원 온라인 콜로퀴엄(12/18) 안내


안녕하세요?

저희 이화인문과학원에서는 2020년 가을/겨울 기간동안 에코-테크네 페미니즘을 주제로 네 번에 걸친 콜로퀴엄을 개최해오고 있습니다.

그 중 두번째 일정으로 이번 주 금요일에 개최될 예정인 제130회 콜로퀴엄을 아래와 같이 안내해드립니다.

제130회 콜로퀴엄
조동원 (KAIST 과학기술사회정책연구센터),

"사이보그 여공 – 1970년대 사이버네틱 산업화와 여성노동운동의 후기인간주의 실천 [연구계획]"  
주최: 이화여자대학교 이화인문과학원
시간: 12월 18일(금) 오후 4:00
장소: 줌(링크: https://ewha.zoom.us/j/86024823791)


아래는 발표내용과 발표자에 대한 간단한 소개입니다.


발표 내용


후기인간주의가 인간과 비인간의 근대적 경계가 더 이상 유지되기 힘든 세계 변화를 가리키고, 사이보그는 인간과 기계 간 혼종적 경계 위반의 상징적 존재라면, 산업화 와중에 사이버네틱스의 이론과 실천이 도입되기 시작한 1970년대 한국에서 비인간 인간으로 노동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싸운 여성 노동자-운동가는 후기인간적 사이보그 주체성을 지녔다. 이를 규명하기 위한 본격적인 연구를 계획하는 시점에 있는 이번 발표는 전태일의 "전체의 일부"의 관점을 연구 방법으로 채택하여 사이보그와 여공을 위·아래의 "일부"로 삼은 당대 체제·산업·노동·기계·지식·인간 변화의 "전체"를 파악해 보려는 작업이다. "사이보그" 차원에서는 1970년대 산업화 과정에서 사이버네틱스의 도입·적용 과정을 근대화(론), 국제노동분업, (냉전·개발) 인간주의, 테일러주의를 통해 추적하고, "여공" 차원에서는 노동자(신체)의 기계화와 비인간주의, 이에 맞선 민주노조운동에서 나타난 지식 해방의 실천과 인간-기계 관계의 노동자 인식상 변화를 발굴한다. 이 두 차원을 종합하여 노동의 역사적 현실에 근거를 두고 본 연구가 제안하는 "사이보그 여공" 형상은 후기비인간주의에 맞서는 노동자 후기인간주의의 대안 정치를 위한 출발점이 될 수 있다.

발표자


조동원 | 인문사회 연구자로 문화연구, 과학기술학, 정치경제학을 아울러 공부하면서 한국과 동아시아에서 정보기술, 디지털문화, 자본주의가 결착한 과정을 연구하고 있다. 특히 청계천변의 근대성, 동아시아 정보기술사, 신자유주의 디지털문화사, 인공지능 자본주의를 주요 주제로 삼고 있다. 현재는 한국과학기술원 과학기술사회정책연구센터에 연구교수로 적을 두고 있다.

Cyborg-YeoGong@informachine.net



아울러, 앞으로 예정된 두 번의 콜로퀴엄은 아래와 같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제131회 콜로퀴엄 (1월 8일 오후 4:00)

황주영(서울시립대), "에코페미니즘에서 여성-자연 관계: 실재론적인 횡단성 인식으로 읽기"


제132회 콜로퀴엄 (1월 22일 오후 4:00)
백영경(제주대), "인류세 시대의 에코페미니즘과 토착적 시각"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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