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번호
9118462
일 자
17.03.09
조회수
918
글쓴이
한가예
꿀팁 가득한 새내기 공강 투어!
견학후기게시판 추가항목 내용보기
소속 영어영문학부
견학후기게시판 추가항목 내용보기
방문일자 2017-03-09

 오늘 처음 으로 새내기 공강 투어에 참여했습니다! 저희 인문대 학생들의 투어를 맡아 주신 리더언니는

19기 불어불문학과 임상미 선배벗 언니였는데요, 고등학생 입학설명회 때 잠깐 캠리 언니들과 인사 나누는게 다였지만

이번에는 공강 투어에 참여하여 상미언니 덕분에 많은 꿀팁들을 얻게 되어 너무 감사했습니다ㅎㅎ

특히 제가 노트북이 없어서 걱정이었는데 ECC내부에 노트북을 빌려주는 곳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좋았고,

공강시간에 지하4층 영화관에서 유익한 예술영화와 체력단련을 위한 희트니스 센터를 이용하는 방법을 어떻게 이용할 수 있는지 몰랐는데 알게되어 너무 좋았어요^^

그리고 역사적인 내용 또한 들으면서 느낀 점이 많았는데, 특히 본관 건물에 대한 역사적 이야기가 인상적이었어요.

1886년 메리F스크렌튼 총장님에 의해 명동에 이화학당이 설립 되었고, 1925년 이곳 신촌으로 캠퍼스가 이전 되었다는 이야기를 시작으로 건물의 특징 들을 설명해 주셨어요.

본관 건물이 1925년에 지어졌는데, 일제 강점기와 6.25전쟁을 거치면서 많은 아픔을 담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총격전으로 본관 계단에 흠집이 나있는데 공부하는 학교에서 학생들은 얼마나 놀랐을까 라는 생각과 본관 지붕의 십자가가 원래 은으로 만들어진 조형물인데 일제의 영향으로 떼어 가벼렸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이화 또한 긴 역사를 가진 만큼 대한민국의 아픔을 공유하고 저항해온 소중한 학교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어요.

 

지금 글을 쓰는데 이상하게 눈물이 나내요ㅠㅠ 다시 한 번 이번 캠퍼스 공강투어를 준비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사실 이제 새내기라 몇일 강의도 많이 안 들어 봤지만 어려운 영어로 진행되는 전공 수업을 듣고 많은 멘붕에 빠졌었어요. 앞으로의 학점은 어떻게 되는 걸까, 다들 유학파인데 난 그저 시골 인문계 고등학생 이어서 자괴람도 많이 들었고, 심지어 자퇴도 생각했었어요. 하지만 이번 공강투어를 통해 잠시나마 잊고 있었던, 제가 이화에 그토록 오고 싶었던 이유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물론 학점 잘 받고 장학금 많이 타는 학교 생활도 중요하겠지만, 저는 단지 깊은 역사와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온 대학이라 생각하여 이화를 너무나 사랑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이화를 알리고 싶었기 때문에 이 이화여자대학교에 입학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포기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전공수업 때 교수님이 못 알아듣는 발음으로 영어 수업을 진행하셔도 어떻게든 질문하고 공부해서 이화여대 학생으로서의 진선미를 갖추기 위해 노력할 거에요! 그리고 오늘 투어해주신 예쁘고 친절한 상미 언니처럼 캠퍼스리더 활동을 꼭 하고 싶습니다. 다시 한 번 제가 이화에 온 이유를 되새기게 해주신 공강투어 진행자 분들께 감사드리고 추우실 텐데 고생하셨어요 상미언니~^^

다음글 유지원 언니랑 캠퍼스 투어!
이전글 과학교육과 언니

표정아이콘

임상미
2017월 03월 15일 00시 17분
안녕하세요, 이화캠퍼스리더 19기 불어불문학과 16학번 임상미 입니다! 한가예 학생이 이렇게 후기를 올려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해요 ㅠㅠ가예 학생이 한시간 동안 진행된 투어 내내 너무 열심히 들어 주시고, 많은 질문들도 해 주셔서 투어 내내 너무 행복했고, 투어가 끝난 후에도 정말 뿌듯했던 것 같아요^^후기에서도 가예 학생의 이화에 대한 사랑을 잘 느낄 수 있어서 더욱 행복합니다:) 학교에서 뵈면 언제든지 인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