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법률·금융 등 MCN의 생태계 확장
다만 MCN 산업 생태계의 확장에는 크게 이견이 없다. 단순 ‘크리에이터들의 기획사’로 정의하기엔 MCN 사업자의 범주가 넓어졌다는 얘기다.
실제 전문가 및 업계에서도 MCN의 뜻을 보다 폭넓게 정의하고 있다. 이전 MCN이 멀티 채널 네트워크로 ‘채널’을 강조했다면 현재의 MCN은 멀티 ‘콘텐츠’ 네트워크, 멀티 ‘크리에이터’ 네트워크 등으로 ‘콘텐츠’에 보다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다. 바야흐로 MCN 2.0 시대다.
유 사무국장은 “MCN이 크리에이터에서 시작된 산업이지만 그렇다고 지금의 MCN은 크리에이터가 전부는 아니다”며 “이를 육성 발굴하는 매니지먼트팀, 콘텐츠를 만드는 프로듀서와 작가, 광고에 특화한 마케터, 해외 커뮤니케이션을 전담하는 전문 인력까지 관련 종사자가 늘어나 크리에이터를 관리·육성해 수익을 내는 초장기 모델만으로 사업을 규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MCN 산업이 유관 사업으로도 가지를 뻗어나가면서 음악과 영상 등에 대한 지식재산권 문제에 따른 법률 수요도 많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MCN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고용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예컨대 대학에선 크리에이터 양성 과정이 정규 교육 과목으로 편성되고 고용노동부에서도 크리에이터 양성을 일자리 확대의 한 축으로 삼고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6월 14일 스마트미디어산업진흥협회와 MCN 등 스마트 미디어 산업 전문가 양성을 위한 상호 협력 업무 협약을 체결한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학부장 최윤정 교수는 “MCN, 스포츠 소셜 캐스팅, 소셜 미디어 커머스 등 새로운 스마트 미디어 산업에서 성과 사례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 양성으로 스마트 미디어 산업을 위한 인재를 만들겠다는 포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