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번호
10975270
일 자
17.07.21
조회수
860
글쓴이
성인숙
강화여고 학생들을 위해 캠퍼스 투어 및 학과 설명회를 준비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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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 강화여자고등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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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일자 2017-7-20

  여름 방학을 하루 앞둔 7월 20일. 우리 강화여고는 동아리 활동의 일환으로 전일제 대학 탐방을 실시하였습니다. 1,2학년 학생들이 동아리별로 수도권의 여러 대학을 섭외하여 캠퍼스 투어와 학과 설명회에 참여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이화여자대학교에는 9개 동아리 140여명의 학생과 9명이 인솔교사가 참가하였습니다. 

  정말 무더운 날이었습니다. 더운 날씨지만 캠퍼스 투어를 안내한 4명의 이화여대 홍보대사 학생들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습니다. 제가 인솔한 동아리는 심리학과 16학번 박혜민(박혜미?) 학생이 1시간 가량 안내를 맡아 주었습니다. ECC관, 본관, 학생문화관, 대강당으로 이어지는 코스마다 이화여대의 역사, 건물의 유래와 기능에 대해 적절하고 친절한 안내를 해 주는 박혜민 학생 덕분에 땀은 좀 흘렸지만 지루한 줄 모르고 이화여대 캠퍼스 곳곳을 다닐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무더위에 애써 준 홍보대사  박혜민 학생 외 3명의 학생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11~12시까지 캠퍼스 투어를 마치고 구내 식당에서 식사와 휴식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캠퍼스복합단지'라는 말에 걸맞은 다양한 편의시설이 지역주민 및 방문객 모두에게 개방되어 있어 편리함을 더해주었습니다.

  1시부터 학과별 설명회에 참석하였습니다. 제가 인솔한 동아리는 신산업융합대학의 식품영양학과와 사범대학의 교육학과로 나누어 유익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몇 명 안되는 우리 학생들을 위해 식품영양학과 박윤정 교수님께서 직접 학과 소개를 해주셨는데 정말 흥미로워서 학생들도 눈빛을 빛내며 집중했고 저도 자리를 뜰 수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또한 대학원생 김슬기 학생이 3~4층 실험실 소개까지 해 주셔서 우리 학생들이 무척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하였습니다. 더위에 지친 학생들에게 다과까지 준비해 주시고, 시원한 세미나실에서 정성스런 학과 안내를 해 주신 박윤정 교수님, 김슬기 학생께 다시 한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교육학과를 방문한 학생들은 교육관A동을 찾지 못해 고생을 좀 했지만 반갑게 맞이해준 대학원생 3명의 학생들과 함께 오붓하고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제가 도착했을 때는 간담회가 거의 끝날 무렵이었는데 우리 학생들이 교육학과 사무실에서 나오기가 무척 아쉬운 표정들이었습니다. 갑작스런 정전으로 어두컴컴한 사무실에 옹기종기 모여서 무엇이 좋은지 밝은 표정으로 웃고 있는 우리 학생들. 나중에 물어보니 언니들이 너무 좋답니다. ^^ 우리학생들을 성의있게 안내해 주신 대학원생 세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두 학과 탐방을 마치고 학생문화관에 모여서 소감 나누기를 하였습니다.

  강화도가 참 살기 좋은 곳이기는 하지만 대중교통으로 서울 시내까지 오려면 2~3시간이 걸립니다. 학생들은 7시에 만나서 버스를 타고 이화여대에 왔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종일 뜨거운 햇살을 맞으며 캠퍼스 투어와 학과 탐방까지 마치니 2시 반이 넘었지요. 어렵게 여기까지 왔는데 하룻동안 어떤 것을 배웠는지 나누고 싶었습니다. 더위에 좀 지쳐보이기는 했지만 모든 학생들의 표정에 생기가 넘쳤습니다.

  학생들의 소감은 고생스러웠지만 보람있었다, 왜 공부해야 하는 지 알 것 같다, 이화여대 꼭 오고 싶다, 식품영양학과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었다, 교육학과에 대해 더 이해하게 되었다. 다양한 진로에 대해 알게 되었다. 포기하지 말고 더 노력해야겠다, 재밌었다, 도움 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 학과에 대해 더 알아보고 싶다, 대학 탐방 오기를 잘했다 등등이었습니다.

  대학 선정부터 학과 섭외까지 동아리 학생들이 여러번 회의를 거쳐서 결정을 했고, 저는 대학에 공문을 접수해 준 것 뿐인데 알차게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준비해 주신 이화여대 관계자 여러분들, 더위에도 씩씩하게 일정에 참여해 준 우리 학생들에게 저도 감사한 마음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뜨거운 햇살 속으로 다시 걸어갈 수 있는 힘이 나는 것 같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이화여대 홈페이지에 캠퍼스 투어 후기를 올리고, 소감문은 제게 써서 보낼 것을 약속하고 학생들과 헤어졌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도 전일제 대학 탐방에 처음 참여한 것이라 준비도 소홀하고 그림이 그려지지 않았는데 이화여대 캠퍼스 투어,두 학과의 설명회를 통해 새롭게 배우고, 학생들을 더 이해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폭염주의보와 오존주의보 속에서 큰 수확을 얻은 기쁨을 나누고자 이 후기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더위에 모두 건강한 여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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