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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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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윤수정
인문학 대중화 나선 이화여대, 인문학 프로그램 선사(2015. 04. 28. 베리타스알파)

이화여대 인문한국(HK) 연구소 ‘이화인문과학원(원장 송기정)’과 실천적 인문공동체 ‘시민행성’이 인문학의 대중화를 위해 공동 기획한 ‘인문프로젝트 선: 서울 시간’이 5월3일까지 서울시내 곳곳에서 열린다.

 

이 프로젝트는 서울 시민의 삶에 새로운 인문학적 선(線)을 그리고, 인문도시 서울의 좋은 모습(善)을 다시 생각하며, 더불어 즐기고(仙) 이야기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중과 함께 문화적 환경으로서의 도시 ‘서울 공간’을 재인식하고, 역사적으로 인문학적 정취와 사유가 남겨져 있는 곳을 직접 찾아가는 탈경계 인문학 프로젝트이다.

‘서울 시간’이라는 주제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시대에 따라 ‘한성-경성-서울’ 등 명칭의 변천을 겪은 ‘도시 서울’을 인문적 시선으로 바라보는 다채로운 문화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이화여대를 기준점으로 서촌과 광화문, 그리고 선유도공원을 하나의 선으로 연결해 각각의 장소에서 문학, 음악, 무용, 건축 등을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며 인문적인 가능성을 엿보고자 한다.

   
▲ 이화여대 인문한국(HK)연구소 ‘이화인문과학원’과 실천적 인문공동체 ‘시민행성’이 인문학의 대중화를 위해 공동기획한 문화프로그램인 ‘인문프로젝트 선: 서울 시간’이 5월3일까지 서울시내 곳곳에서 열린다. /사진=이화여대 제공


 

 

 

 

 

 

 

 

 

 

 

 

 

 

 

 

 

 

 

 

 

 

 

 

 

 

 

 

 

 

 

 

 

 

 

 

 

 

 

 

 

5월2일부터 3일에는 선유도 공원에서 선유도의 의미를 시민들과 함께 조망해보는 문화프로그램 ‘선유도 놀이’가 열린다. 선유도는 과거 한강변에서 수려한 자태를 뽐냈던 ‘선유봉’이 일제 강점기 시절 정수장이 들어서며 크게 훼손됐던 것을 정수장 건축 구조물 그대로 재활용해 2000년대 초 공원으로 복원됐다. 선유도 공원이 현재의 자연 생태 공원으로 회복되기까지 근대 도시의 역사적 변화 속에서 시대에 따라 그 모습과 역할을 달리해 온 모습을 시민들과 함께 조망해 볼 계획이다. 

5월1일 서촌 일대에서는 박낙규 전 서울대 미학과 교수가 ‘서촌 미학 기행’이라는 제목의 강의를 통해 조선시대 선비들의 삶과 꿈의 공간이던 서촌의 의미를 현재의 공간 속에서 살펴볼 예정이다.

5월6일까지 매주 수요일 서대문구 이화여대 캠퍼스에서는 ‘이화 SF 영화제’가 개최돼 20세기 SF 영화에서 형상화한 미래 도시의 모습을 통해 미래 생활을 상상해보는 특별한 시간을 갖는다.

5월1일까지 종로구 사간동 시민행성에서는 릴레이 인문 강좌가 마련되고 있다. 근대 소설과 대중가요로 살펴보는 서울 공간, 조선 궁궐을 통해 살펴보는 한국 근현대사, 현대시 100년사를 통해 보는 서울의 모습 등 흥미로운 주제의 강연이 이어진다.

모든 프로그램은 시민들에게 무료 제공된다. 자세한 사항은 이화인문과학원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화인문과학원 관계자는 “이 행사는 기존 인문학을 비롯한 여러 학문분야의 학자, 시인, 예술가들이 시민들과 경계를 넘어 만나고 새로운 풍경을 탄생시키는 과정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도시 서울에 대해 사유하고 몸과 정신을 깨우는 새로운 형태의 축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화인문과학원과 시민행성은 이번 ‘서울 시간’에 이어 ‘서울색’, ‘서울 사람’ 등 주제를 달리하며 ‘인문 프로젝트 선’ 시리즈를 지속적으로 개발, 인문학의 사회적 기여도를 높이고 인문 공간으로서의 도시 서울의 가치를 제고할 계획이다.

 

 

http://www.veritas-a.com/news/articleView.html?idxno=400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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