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인버터 산업에서의 한독간
기술협력을 통한 성공적 비즈니스모델 창출”
기술협력분야: 김경환 (KACO 뉴에너지 주식회사 대표이사)
태양광 인버터 소개
태양광산업은 2013년 한해 동안 전세계에 약 35GW(기가와트) 정도 설치되었으며, 누적으로는 약 130GW 이상 설치되어 운영되고 있다. IRENA(국제 재생에너지 기구)는 태양광 산업이 2030년까지 연평균 15%의 비율로 계속해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태양광발전은 여전히 신재생 에너지 산업의 중심축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태양광 산업의 다운스트림 분야에서 핵심 부품은 크게 태양 전지(Solar Modules)와 태양전지의 DC(Direct Current)에너지를 AC(Alternating Current) 에너지로 변환시켜주는 태양광 인버터(PV Inverter)로 구성된다. 태양광 인버터는 발전 규모에 따라 마이크로인버터(Microinverter), 스트링 인버터(String Inverter), 그리고 센트럴 인버터(Central Inverter) 타입으로 분류할 수 있다. 마이크로 인버터 및 스트링 인버터는 주로 주택 및 빌딩의 지붕을 이용한 소규모 발전 용도로 이용되는 반면 센트럴 인버터는 수십 또는 수백 메가와트급의 상업용 태양광 발전소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수 킬로와트 용량의 마이크로 인버터 에서 메가와트급의 대용량 센트럴 인버터까지 전체 영역의 제품군을 생산, 공급할 수 있는가?”는 이제 태양광 인버터 업체가 일류냐 또는 아니냐가 판단되는 핵심 경쟁요소가 되었으며, 실제로 전세계에서 약 10개 미만의 업체만이 전체 영역의 인버터 제품군을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카코 뉴에너지 (독일) 소개
카코 뉴에너지는 태양광 인버터를 생산 판매하는 회사로서 현재 독일 네카슐룸에 본사를 두고 한국, 미국 등 전세계 14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중견기업이다. 독일 본사는 1914년 설립된 100년의 역사를 갖는 회사로 1946년부터 전기전자관련 사업에 진출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으며 태양광 인버터 사업은 약 15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인버터 사업 개시 후 약 6년 동안은 스트링 인버터가 주요 비즈니스 모델이었으나, 센트럴 인버터를 필요로 하는 시장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서 2006년 한국에 센트럴 인버터 개발을 위한 연구소를 설립하기로 결정하였다. 결과적으로 한독간의 기술협력을 통해 100kW급에서부터 1 메가와트급까지 세계 정상급의 품질을 갖는 센트럴 인버터를 성공적으로 개발 완성함으로써, 현재 전 영역의 인버터를 세계 시장에 공급하는 명실상부한 태양광인버터 일류기업의 위상을 과시하게 된다.
카코 뉴에너지 ( KOREA)의 소개
한국 카코 뉴에너지는 독일 카코가 85%의 지분을 투자한 한국 투자법인으로 2006년 설립한 이후, 한국에서 개발된 센트럴 인버터를 가지고 태양광사업을 시작하였다. 2008년 태양광 인버터를 해외에 수출하는 국내 최초의 업체가 되었으며, 2011년 한해 동안 5000만불이상을 수출 하는 등 현재까지 전세계에 약 1.2GW(기가와트)의 센트럴 인버터를 설치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1위의 시장점유율(약 51%), 최대 생산 설비, 그리고 최대 규모의 연구 개발인력을 보유한 동종분야 국내 최대기업으로 성장하였는데, 이는 동종분야에 이미 진출해 있는 여러 국내 대기업들의 실적과 비교하면 매우 고무적인 결과라고 평가할 수 있다.
최근에는 세계 최대 규모인 미국 텍사스의 400MW 태양광 발전소에 한국에서 개발한 메가와트급의 센트럴 인버터를 공급하고, 상업발전에 성공함으로써 제품의 우수성 및 기술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카코의 한독 기술협력 체계
카코 뉴에너지의 제품 생산의 기본 전략은 “메이드-인-저어머니(Made in Germany)”로 대변되는 고품질의 제품을 세계 각국의 현지에서 생산(local Production)하여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다. 고품질 확보를 위한 연구 개발에 있어서는 한독 모두 동일한 개발 환경 아래서 독일 본사 연구소에서는 마이크로 인버터 그리고 스트링 인버터의 연구 개발을 그리고 한국 연구소에서는 센터럴 인버터의 연구 개발을 중점적으로 수행한다. 이러한 연구 개발의 협력 또는 연계에 대한 시너지가 극대화되기 위한 회의 체계 (Video Conference System)가 상시 운영되고 있다.
기술협력의 기대효과
현재 태양광 인버터 업체들의 공급과잉 문제는 기업들간의 치열한 가격경쟁을 유발 시키고 있으며, 시장상황 역시 유럽시장이 급속하게 감소하는 등 빠르게 변화하고, 일부 국가들의 보호주의 경향등, 업체들에게 불리하게 전개되고 있다. 따라서 향후 가격 경쟁력과 시장 변화에 대한 대응전략이 핵심 경쟁요소가 될 것이다.
카코뉴에너지가 가지는 한독 기술 협력체계는 한국에 단순 판매 법인만을 설립한 대다수의 다국적 기업에 비해서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비교우위를 가진다. 또한 세계 태양광시장의 50% 이상을 점유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아시아시장에로의 발 빠른 대응이 가능 할 것으로 여겨진다. 실제로 전술한 바와 같이 카코 한국은 현재 국내시장의 점유율 1위인 강소기업으로 성장하였으며, 작년 처음으로 진출한 일본시장에서도 50메가와트를 설치함으로써, 일본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소수의 해외업체중의 하나가 되었다. 동남아 시장에서도 한국 카코가 아시아 헤드쿼터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편 한국의 태양광산업은 한국 신재생 에너지 산업 전체 매출의 80%, 수출의 90%를 차지하며 국내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중심축 역할을 하고 있으며 많은 한국 업체들은-예를 들면 OCI, LG, POSCO, 삼성, S-Energy등- 해외에서 대형 태양광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다. 한국 카코는 이러한 국내 대형 업체들에게 현지에 연구 개발 그리고 생산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는 장점들이 잘 부각되어 있으며, 실제로 이러한 현실을 바탕으로 한국 OCI가 미국에서 개발한 세계 최대 태양광 발전소(400메가와트급)에 카코 제품을 공급할 수 있었다.
카코가 가지는 한독 기술협력 체계는 타사 대비 적은 비용의 투자로도 향후 인버터업체가 반드시 확보해야 할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수 있으며, 그리고 카코 뉴에너지가 일류(Top tier)업체로 유지되고 발전되는데 매우 큰 장점으로 작용 할 것이다.
결론
태양광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국가브랜드를 가지는 독일회사의 브랜드파워와 한국의 우수한 연구 개발인력의 성공적 결합으로 한국의 카코 뉴에너지는 국내 최고의 태양광 인버터 기업으로 성장하였다. 연구 개발 투자에 바탕을 둔 현지 생산이 단순 판매회사를 설립한 다국적 기업에 비해 보다 효과적으로 성공한 좋은 사례이다.
한국은 여러 산업분야에서 우수한 연구 개발 인력을 갖추고 있으며 제품 개발과 관련한 인프라가 잘 구성되어 있다. 연구개발 분야의 투자 또는 협력이 좋은 비즈니스 모델이 될 수 있다.
Next post | 분과세션2_한국_진성준 (협동조합분야) |
---|---|
Previous post | 분과세션2_한국_박대동 (직업교육분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