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cle No.
11564100
Date
17.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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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8
Writer
국제통상협력연구소
한독 수교 130주년 기념행사 - 김재신 주독대사의 축사

존경하는 요아힘 가욱(Joachim Gauck) 독일 연방공화국 대통령님,

하르트무트 코쉭(Hartmut Koschyk) 한독포럼 독일측 의장님,

올리버 융크(Oliver Junk) 고슬라 시장님,

김선욱 한독포럼 한국측 의장님,

남경필 - 의원친선협회 회장님,

유현석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님,

 

그리고 한독포럼에 참석하신 양측 대표 내외 귀빈 여러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아름답고 유서 깊은 고슬라시의 카이저팔츠 궁에서 한독수교 130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또한 대한민국을 대표하여 제가 축사 하게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우선 가욱 대통령께서 바쁘신 가운데 친히 참석해 주시고 깊은 말씀을 주신데 대해 감사드립니다.자유와 인권증진을 위해 헌신하셨고 독일 국민들의 커다란 존경을 받고 계시는 가욱 대통령께서 자리에 계신 것은 양국관계의 긴밀함을 상징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내외 귀빈 여러분,

 

우리 - 양국관계는 1883.11.26 - 수호통상조약  체결된 지난 130년간 비약적으로 발전하였습니다.

 

양국은 모두 전후 폐허로부터 분단의 아픔을 딛고 라인강의 기적 한강의 기적이라는 눈부신 경제성장을 달성하였으며오늘날 성숙한 민주국가와 역동적인 경제국가로 발전하였습니다.

 

그간 독일은 국민의 염원인 통일의 위업을 달성하였고견실한 경제구조를 바탕으로 유럽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나아가 유럽통합을 위해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습니다이제  세계가 독일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국도 60여년 전만해도 전쟁의 폐허 외에 아무것도 없는 세계 최빈국의 하나였습니다그러나 불과 두세대 안에 경제성장과 민주주의를 달성하고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서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유일한 나라로 성장하였습니다.

이러한 우리의 성장과정에서 독일과의 협력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60년대 독일의 경제협력그리고 독일에 파견된 광산근로자와 간호요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우리 산업화 과정에 적지 않은 기여를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금년은 이러한 광부 파독 50주년이 되는 깊은 이기도 합니다.

 

 

내외귀빈 여러분,

 

한국에는 최근 독일 배우기 붐이 일고 있습니다사회적 시장경제노사 상생문화선진 복지제도 독일 경쟁력의 배경과 독일식 시스템의 강점에 대해 관심이 높아지면서 소위 독일 모델 주목받고 있습니다.

 

히든 챔피언'으로 불리는 독일 중소기업들의 사례는 우리 경제 발전을 위한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습니다.

 

한편독일에서도 우리나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을 피부로 느낄 있습니다.

 

주말이면 어김없이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한국 선수들의 활약상이 보도됩니다많은 독일 축구팬들이 손홍민 한국 선수를 응원하고 있습니다한국의 신세대 대중 음악소위 K Pop 독일 젊은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한식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으며한국어와 한국사회에 대한 관심이 어느 보다 높아진 것을 보게 됩니다.

 

 

내외귀빈 여러분,

 

이곳 고슬라는 20 전만 하더라도 소가 첨예하게 대립하던 냉전의 최전선이었다고 들었습니다.그랬던 고슬라가 이제 독일통일의 상징이 되어 금번 한독포럼도 이곳에서 개최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한반도에서는 남북간에 대화조차도 이루어지지 않는 안타까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우리 정부는 한반도에서 불신과 대립을 종식하고평화를 정착시키고 통일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독일이 우리의 대북정책을 적극 지지하고 협력해주고 있는 대해 감사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가욱 대통령께서도 - 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직을 맡아주시는 한반도 문제에 남다른 관심을 보여주신 있습니다.

 

이러한 양국간 협력이 앞으로도 지속 강화되어 언젠가는 우리에게도 독일과 같이 평화통일의 그날이 것으로 확신합니다.

 

 

내외귀빈 여러분,

 

한국과 독일의 우정이 자라나고 협력이 깊어지는 역할을 해온 한독포럼이 금년에 열두 돌을 맞이하였습니다.

 

어제 회의에서도 양국관계의 발전방안을 모색하는 유익한 논의가 있었습니다이러한 논의사항들은 앞으로 양국 협력 관계의 새로운 방향을 설정하는 이정표가 것으로 생각합니다.

 

끝으로 이번 수교 130주년 기념행사와 한독포럼 개최를 위해 애써주신 독일측 관계자한국측 참석자 그리고 아름다운 음악을 연주해 오푸스 앙상블 수고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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