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협력 분야를 선도해온 본교의 교육 역량이 빛을 발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주관하는 '2012년 국제협력 선도대학 육성·지원 시범사업'에 본교가 선정됐다.

'국제협력 선도대학 육성·지원 시범사업'은 국내대학의 시스템, 자원과 경험 등을 개발도상국 대학에 전수해 개도국 대학 역량 강화 및 한국형 공적개발원조(ODA) 모델을 보급하는 신규사업으로, 지난 2월 총 13개 대학이 사업공모에 참여했으며, 서면평가·발표평가·최종심의 등 3단계의 심사과정을 거쳐 본교(아시아지역)와 포항공대(아프리카지역)가 최종 선정됐다.

국제협력 선도대학으로 선정됨에 따라 본교는 총 4년간 연 4억원의 자금을 지원받아,캄보디아 고등교육과 기초교육 ODA 확산 및 캄보디아 개발 연구소 설립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또한 정부초청 우수유학생 유치사업(GKS)과 연계해 외국인 유학생 정원 5명을 별도로 배정받아 해당국가 및 지역의 협력거점으로도 역할하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본교 사회복지전문대학원, 국제대학원(국제학과, 한국학과), 환경공학과와 에코과학부, 국제개발협력연구원이 참여해 캄보디아 왕립 프놈펜 대학에 사회복지학과, 한국어과, 환경 및 에코과학부를 리모델링 및 신설하고, 캄보디아 이화사회복지센터에 아동 및 가정지원 서비스, 청소년 한국어 교육, 환경교사 양성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코이카(KOICA)와 연계해 캄보디아 개발연구원을 설립·운영할 예정이다.

본 사업을 주도하는 사회복지전문대학원은 2009년 캄보디아 왕립프놈펜 대학에 사회복지석사과정을 신설했고, 2011년 캄보디아 이화 사회복지센터를 설립하여 저소득층 아동 및 가족을 대상 다양한 프로그램을 수행하고 있다. 국제대학원은 2007년부터 이화-KOICA 국제학 석사학위과정 프로그램을 개설해왔으며, 국제개발협력연구원을 설립해 세계수준의 연구중심육성사업(WCU)을 수행한 바 있다. 한국학과는 한국국제교류재단과 Global e-School 을 통해 해외 유수 대학 학생들에게 한국학 화상강의를 송출하고 있으며, 환경공학과와 에코과학부는 생태환경변화에 관한 국제 동계캠프를 실시하고 있다.

김선욱 총장은 "이번 사업 선정은 126년 이화의 건학이념과 본교 비전인 'Non Nobis Solum(우리 자신만을 위한 것이 아닌)'을 교육을 통해 실현하는 것"이라며 "19세기말 미국 선교사의 노력과 헌신으로 설립된 본교가 21세기에 세계와 개발도상국 여성 교육에 대한 헌신으로 재현되는 선순환적 의의를 지닌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