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번호
78677122
일 자
24.07.23
조회수
290
글쓴이
관리자
한일 푸드-커뮤니케이션, ‘로코노미 성장’의 가능성을 찾다

이화여대 'K-푸드 커뮤니케이션과 한일 문화 소통 프로그램' 성료


1


[ 매드타임스 최영호 기자] 이화여자대학교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학부장 유승철 교수)가 주최한 'K-푸드 커뮤니케이션과 한일 문화 간 소통 프로그램'이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일본 시즈오카현(静岡県)에서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지역소멸이라고 할 정도로 지역의 경제적 문화적 위기가 심각해진 요즘 ‘로코노미(local economy: 지역경제)’의 활성화는 그 언제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이화여대팀은 로코노미 활성화를 위한 활로를 ‘로컬 푸드(Local Food)’ 에서 찾아보려고 했다.


이 프로그램은 푸드 커뮤니케이션 및 마케팅 분야로 진로를 희망하는 재학생 13명을 대상으로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시미즈 수산시장, 시즈오카 현립대학교, 녹차 및 키위 농장, 후지니시키 일본주 공장 등 시즈오카를 대표하는 로컬 브랜드와 기관을 방문하여 로컬 브랜드 스토리를 듣고 제품을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이번 프로그램은 시즈오카 현립대학교(静岡県立大学) 경영학부의 이와사키 쿠니히코 (岩崎 邦彦) 교수와 Y’s Factory Japan의 유키타 케이치로 대표(幸田 圭一郎), 후지니시키주식회사(富士錦酒造株式会社)의 세이 신이치(清 信一) 대표의 협력으로 진행됐다.


먼저, 이와사키 교수는 지역 마케팅과 브랜딩, 농업 브랜딩 분야에서 권위 있는 연구자이며, 세계 녹차 협회에서 녹차 심사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일본 프리미엄 토마토 브랜드 '아메라 토마토(Amera Tomato)'의 성공적인 브랜딩을 이끌어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국제야채전문박람회에서 혁신 어워드 금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2


Y’s Factory Japan은 후지산을 모티브로 한 손수 제작한 전통 공예 작품 '비룡승운(飛竜乗雲)' 속에 사케를 주력 상품으로 취급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16년에 창립된 이후, 일본 전통 사케를 통해 일본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비룡승운'은 NHK와 후지테레비 등 일본 주요 방송국에 소개되었으며, 전국의 품질 좋고 일본적인 개성이 잘 드러나는 제품을 경연하는 '오미야게 그랑프리 2019'에서 쿨재팬상을 수상한 바 있다.


3


1688년에 설립된 후지니시키주식회사는 시즈오카 주민들과 오랜 역사를 함께하며 전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일본주를 양조해왔다. 현재 18대 대표인 세이 신이치 대표는 2006년 대표이사로 취임한 후, '온고지신'의 정신을 바탕으로 양조장을 이끌고, 매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며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4


특히 프로그램 마지막 날에는 '창의적 커뮤니케이션을 활용한 새로운 푸드 브랜드 만들기' 과제를 통해 일본과 한국 음식의 특징을 결합한 새로운 푸드 제품과 브랜드를 개발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브랜드 로고, 슬로건, 시장 분석 및 광고 홍보 방법 등 전반적인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논의하며 실질적인 경험을 쌓았다.


5


이 밖에도 학생들은 일본 최대의 키위 농장인 Kiwi Fruit Country Japan과 녹차 농장에서 자연의 웅장함과 생명의 소중함을 체험할 수 있었다. Kiwi Fruit Country Japan은 전 세계에서 가장 다양한 종류의 키위를 재배하고 있으며, 최고급 녹차잎을 재배해 일본 황실에 납품하는 녹차 농장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아름다운 자연과 녹차의 고장인 시즈오카의 매력을 한껏 느끼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6


행사를 코디네이션한 정책과학대학원 윤지원 연구원은 "일본 브랜드의 다양한 마케팅 전략과 브랜드 스토리를 배울 수 있었다.”며 “현지에서 직접 브랜드 스토리를 보고 듣고 제품을 맛보는 경험이 학생과 인솔자 모두에게 큰 배움을 주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승철 교수는 "일본의 로컬 브랜딩 사례는 우리나라보다 앞서 고령화와 지방 소멸화 문제를 지혜롭게 해결해가고 있어 한국이 배워야 할 점이 많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한일 양국의 로컬 푸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이화여자대학교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는 푸드 커뮤니케이션, 아동미디어 융합과정, 스포츠 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로 미디어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출처 : https://www.madtimes.org/news/articleView.html?idxno=20928



66



다음글 [교수님 역면접] 교수님 지원 동기가 어떻게 되세요? 커뮤니케이션ㆍ미디어학부편
이전글 인플루언서 마케팅 과연 신뢰할 수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