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한 4월을 어떻게 보냈는지, 이제 다시 푸른 6월을 맞으며 새로운 희망이 움트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모두 평안하시리라 믿습니다. 

2014년 봄 정기 학술대회는 <현장음악연구의 새 길을 열다 [A Pathfinder in Field Music Research]]> 라는 주제로 개최합니다. 이번에는 특별히 박미경 선생님의 은퇴를 기념하는 자리로 준비했습니다. 선생님은 한국음악학에 있어 현장연구라는 영역을 자신의 학위논문[UCLA 박사]으로 소개한 이래 음악이 행해지는 곳이면, 언제나 논의의 중심에서 끊임없이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오셨습니다. 이 뜻 깊은 자리는 선생님의 음악학자로서의 공헌을 기리기 위해서일 뿐 아니라 현재 각 영역의 대표로 활약하고 있는 후배 학자들의 논문 발표를 통해서 그 동안 선생님이 닦아 오신 연구의 다양한 영역을 다시 되돌아보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입니다.  

이화여대는 여성 교육을 최초로 시행한 곳으로 초기 여성 음악인들의 산실이었습니다. 이에 이화음악연구소가 주축이 되어 이와 같은 학술대회를 기획했습니다. 부디 참석하셔서 한국음악학 발전에 크게 기여 하신 선생님의 노력과 수고를 기쁨으로 나누고 함께 축하하는 시간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학술대회장에서 만나 뵙기를 기대하며

이화음악연구소장/한국음악학학회장 채현경

*학술대회가 끝난 후, 저녁 식사와 축하자리가 마련될 예정입니다. 꼭 참석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