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번호
5425747
일 자
16.06.01
조회수
666
글쓴이
Scranton
제목 : [스크랜튼학부 자유전공] 삼시세끼 무전여행 - 양애진

 

삼시세끼 무전여행 - 양애진

 

양애진

스크랜튼학부 통합적문화연구 트랙

영여영문학과 12학번 양애진 

 

 

안녕하세요. 스크랜튼학부 12학번 양애진입니다. 대학 공부에 대한 로망이 있었어요. 누가 시켜서가 아닌 내가 정말 궁금하고 알고 싶어서 하는 공부를 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대학에 와서도 정작 내가 정말 궁금한 것들은 무엇인지, 그 방향을 찾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렇게 여전히 막막하고 불안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괜찮다"고 위로 받을 수 있던 곳이 바로스크랜튼이라는 울타리였어요. 자의에든 타의에든 외치곤 했던자유!”라는 단어가 가랑비처럼 어느새 머리와 가슴 온 전체를 흠뻑 적셔 놓았나 봐요. ‘학제간의 융합이라는 스크랜튼의 목표는 세상을 넓게 보고 싶다는 제 바람에 촉진제 역할을 해 주었어요. ‘내가 무엇을 하든, 나는 일탈하는 것이 아니라, 주류에 의해 인정받지 못하는 아웃사이더가 되는 것이 아니라스크랜튼그 자체로서 여겨질 것이라는 믿음이 단단하게 자리잡았어요. 이런저런 이리저리 잔가지만 뻗어 나가면서 무엇 하나로 정의되지 않는 것에 두려워 질 때마다걱정 마. 넌 스크랜튼이야.” 라고 위로해주는 사람들이 있었어요.

     국토대장정

 

그렇게 국토대장정을 시작으로 밴드 공연, 단편 영화 찍기, 연극 하기, 하프 마라톤 완주, 인도 전통의상 입고 인도 여행하기, 시베리아 열차타기 등등 마음 속에 담아왔던 일들을 실천하기 시작했어요. 그러다가 작년에 문득 '왜 우리는 모두 도시로 모여서 이렇게 바쁜 삶을 살고 있는 걸까? 좀 더 느린 삶을 살 수는 없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어요. 그래서 ‘()삼오오 찾아간 ()골 속에서, ()상을 듣고 ()니를 때우다라라는 모토로 28 29일간 '삼시세끼 무전여행'을 시작했죠. 각 지역의 농가를 찾아가 일손을 돕고 숙식을 제공받는 교환여행이었어요. 농사일 외에도 히치하이킹, 토마토 행상, 템플스테이, 벽화그리기, 폐교 꾸미기, 바다 야영 등등 여러 일들이 있었죠. 덩달아 도시와 농촌, 청년과 장년 사이의 소통이 좀 더 원할 해졌으면 하는 바람에서 페이스북 페이지도 만들어 게스트들도 모집하고 이야기들도 공유했어요. 그러다 보니 잡지 인터뷰, 신문 취재, 강연 등의 결과물들도 따라오더라고요.

  양애진

 

지난 학기에는 뉴욕에서 교환학생 생활을 보낸 후, 지금은 또다시 휴학을 하면서 남인도의 작은 마을 오로빌에서 머물고 있어요. 기존의 사회 시스템과는 조금 다른 공동체인 이곳에서 이미 정해진 틀, 타인의 시선, 나에 대한 평가에 대한 두려움들에서 벗어나는 연습을 하는 중이에요. 동시에 작년에 벌였던 삼시세끼 프로젝트를 더 깊이 확장하는 중이에요. 이번 역시 어떤 일이 벌여질지 모르겠지만 벌써부터 즐거워지네요. 앞으로도 스크랜튼이라는 든든한 지지대 위에서 오롯이 제 마음이 이끄는 방향으로 나아갈 거에요

 

양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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