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번호
16307736
일 자
18.06.01
조회수
2876
글쓴이
ELC
저는 이화여대 한국어교원양성과정 남자 수료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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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2009년 여름학기에 이화여대 한국어교원양성과정을 수료한 이태윤이라고 합니다.

 

저는 선교를 위해 단기로 중국이나 인도네시아로 나가는 일이 종종 있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한국어교원양성과정을 들어 두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주변 지인에게 물어보면서 양성과정을 할 수 있는 곳을 찾던 중 이화여자대학교 한국어교원양성과정을 추천받아 듣게 되었습니다.

 

이화여대 한국어교원양성과정을 수료한 후 2012년에 캄보디아로 출국했고 2013년부터 2014년까지 왕립프놈펜예술대학에서 한국어 교양 수업을 했습니다. 그리고 20147월부터 현재까지 왕립프놈펜대학교 한국어과에서 강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한국어양성과정을 들으면서 좋았던 점은 강의 하나하나 세심하게 잘 짜여 있다는 것과 오셔서 강의해 주시는 강사님들 한 분 한 분이 다 좋으신 분들이었다는 것입니다. 그 덕분에 한국어를 어떻게 가르쳐야 하는가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던 제가 한국어를 가르치는 첫 걸음을 뗄 수 있었지요.

 

지금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이화여대라는 특성상 남자 수강생이 별로 없었습니다. 제 기수에는 저 포함해서 두 명이 있었으니까요. 그럼에도 첫 시간에 반장을 자원하는 사람을 찾을 때 제가 반장을 지원해서 하게 되었는데 그때 사무실도 오가고 하면서 여러 사람들을 알게 되었던 것이 떠오릅니다. 지금도 반장 제도가 있다면 성별에 상관없이 자원해서 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화여대의 한국어 수업을 참관하면서 한국어 선생님들이 어떻게 하는지 하나하나 적었던 일이 기억에 남고 또 실제 제가 수업할 때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 글을 쓰다 보니 잊고 지냈던, 같이 수업을 들었던, 몇몇 분들의 얼굴과 수료식의 순간도 불현듯 떠오르네요.

 

한국어를 가르치는 일은 국내에서도 많은 필요가 있겠지만 조금 더 시야를 넓혀 해외로 눈을 돌려 보면 또 다른 새로운 길을 볼 수 있습니다. 도전과 모험 정신으로 새로운 길을 개척해 보는 마음을 가지고 한국어 교사의 길을 걸어가 보면 어떨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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