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17년 겨울학기에 이화여대 한국어교원양성과정을 수료한 서나영입니다.
저는 영어교육을 전공하고, 관련 분야에서 일해 오던 중 자연스럽게 영어와 한국어의 차이점 및 두 언어의 교육 및 학습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퇴사 이후 프리랜서로 일하다가 모교의 언어교육원에 한국어교원양성 과정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전공과 연관되면서도 다른 분야를 경험할 수 있어 흥미를 가지고 수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수료 이후에 약 6개월간은 과정 중에 배운 내용을 복습하면서, 한국어교원자격검정시험 3급을 준비했습니다. 그 사이에 짬짬이 지역 다문화센터 및 대학 언어교육원 등 관련 기관에 이력서도 내 보고, 면접 및 강의 시연 비디오도 준비하면서, 이론뿐 아니라 이 분야의 진로를 본격적으로 준비하는 데 필요한 활동을 해 보았습니다. 작년에 한국어교육능력검정시험에 합격하여 현재 3급을 소지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쯤에 본격적으로 이 분야에서 일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화여대 한국어교원양성과정에서는 해당 분야의 전문가 교수님들이 직접 매 과목을 열성적으로 강의해 주시고 성심껏 질문에 답해 주셔서 약 4주간의 단기 집중 코스였지만 부족함 없이 학습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과제, 시험, 발표, 참관 등 매 관문마다 어려운 부분이 있었지만, 교수님들이 도와주고 자극을 주면서 공부하여 동기 부여가 되고 또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임할 수 있었습니다.
이 뿐만 아니라 이화여대에서 제공한 시험대비 특강을 통해 시험에 실질적으로 대비할 수 있었고, 시험에 임박해서 중요한 부분을 다시 한 번 복습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자격 취득이 목적이 아니더라도 이 분야에 관심이 있거나 수료 과정이 필요하다면 저는 이화여대 한국어교원양성과정을 추천할 것입니다.
시작하기 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준비와 지식, 소양이 필요한 일이었지만 여기까지 온 것에 대해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여건이 된다면 해외에서 관련 분야의 경험을 쌓는다면 더 없이 좋을 것 같습니다. 시작하는 단계에서는 힘들 수 있지만 도와줄 수 있는 기관의 교수님들과 선생님들이 있으니, 한국어 교원을 꿈꾸시는 분들은 끝까지 포기하지 마시고 목표를 성취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