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는 올해 1학기부터 재학생은 물론 일반인도 누구나 들을 수 있는 '키워드로 읽는 인문학' 시리즈 강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키워드로 읽는 인문학' 시리즈는 이화여대 이화인문과학원(원장 송기정)가 '포스트휴먼'과 '생명-상상력'을 테마로 총 7회에 걸쳐 진행한다.
시리즈의 첫 강의는 11일 이화인문과학원 신상규(철학) 교수가 첫 연사로 나서 '인간의 기계화: 호모 사피엔스의 미래'를 주제로 진행했다. 신 교수는 이날 인간의 노동을 대체하게 될 AI와 로봇의 출현, 환경위기의 도래, 테크놀로지의 발전과 더불어 삶과 죽음의 경계조차 변화하는 듯한 오늘날의 현실에 대해 인문학적 해답을 제시했다.
이어 5월 16일에는 전혜숙(미술사) 교수의 '바이오아트: 포스트휴먼 시대의 미술' 강연이, 6월 7일에는 천현득(철학) 교수가 '가상현실, 증강현실: 포스트휴먼의 무대'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다.
2학기에는 '생명-상상력'을 테마로 이찬웅(철학), 정선경(중문학), 송태현(불문학), 김진희(국문학) 교수의 특강이 준비되어 있다. 현대 미술과 철학, 도교와 신선설화, 프랑스 작가 장 지오노의 생태적 상상력, 한국시의 생명의식 등을 소재로 강의할 예정이다.